고마운 부모님 상
아버지 김무겸
어머니 임해연
이 세상에 첫발을 내딛은 재원이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부모님 덕분에
재원이가 지난 1년동안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낳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부모님께서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저희를 키워주셨는지 저희도 미리
재원이에게 좋은부모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앞으로도 재원이가 밝게 자라는 모습
지켜봐주시고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큰 사랑과 관심으로 저희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이 감사장을 드립니다.
사위 이영일 딸 김인자
신입생 보충수업 때문에 학교 오는 길에 나그네 식당에 들러 이른 점심을 했습니다.
어탕국수 한그릇을 시키고 교재를 펴놓고 보다가 벽에 [고마운부모님상]이라는
상패가 붙어있어서 어느 기관에서 받은 상패인가 유심히 보니 위의 내용과 같은
상패였습니다. 사위와 딸의 마음이 예쁘고 아름다워 음식이 나오기 전에 메모지에
이 글을 옮겨적고 사위와 딸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해주니 주인 아주머니 환하게웃으며
늘 바삐 걸어다니는 미남선생님이 칭찬해주시니 너무 기분이 좋으시답니다.
고마움을 모르는 세상, 감사를 모르는 세상이라고 말들이 많습니다. 인륜을 저버리는
일들이 신문의 사회면의 톱기사로 실리는 일들도 많구요. 부모님의 은혜를 표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고마움을 절절이 적고 상패에 담아서 표현한 사위와
딸의 감사와 사랑을 보면서 추운겨울이 훈훈해짐을 느낍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상패를
보며 칭찬할 때마다 나그네식당 아지매의 마음이 얼마나흐뭇하겠나 생각해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안좋은 일은 전염이지만 좋은 일은 감염입니다. 우리 모두
나그네 식당의 큰사위 이영일 딸 김인자님의 고마움을 감동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이 사랑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를 바랍니다.
매서운 겨울 한파가 몰아치더니 먼산 바라기의 능선들이 더 시원하게 뻗어가는 것은
나만의 일이 아니겠지요. 2008/1/5/괘관산자락을 시원스레 눈에 담으며
첫댓글 이선생님은 참 여러군데 관심을 가지시는 좋은 분이죠...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