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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넌내안의진심그걸몰라
여시들 ㅎㅇㅎㅇ 얼마전에야 컨저링2를 봤는데 영화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실제 사건, 일명 엔필드 폴터가이스트(The Enfield Poltergeist) 사건이 넘나 흥미돋이라 들고와봤음
올해 여름 개봉한 컨저링2는 다들 알다시피
1977년 영국 런던 엔필드(축구팀 리버풀 경기장 이름 아님 스펠링도 다름; 설명충ㅈㅅ)
의 한 가족에게 일어났던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
(실제 사건이 일어났던 집의 전경)
싱글맘 페기(Peggy Hodgson)는 남편과 이혼한 뒤 런던 북부 지역 엔필드의
Council House(정부에서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집?)에서 딸 둘, 아들 둘을 키우고 있었음.
77년 8월 31일 밤, 딸 둘이 쓰는 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엄마인 페기가 2층으로 달려가보니
딸들은 완전 겁에 질려있었음 ㅠㅠ
(실제 Hodgson 가족의 모습. 맨 왼쪽의 소녀가 화제의 중심(?)에 놓이게 될 자넷, 맨 오른쪽이 큰 딸 마가렛)
딸들은 누군가가 자기들을 침대 밑으로 끌어 내리려고 했고,
또 서랍장이 자기 멋대로 움직인다고 함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서랍장을 옮겼는데 처음엔 잘 옮겨졌다고 함. 그런데 서랍장이 엄마 앞에서도 혼자 움직였고,
엄마가 다시 제자리에 돌려보내려고 하자 이번에는 도저히 움직이지가 않아서 엄마가 밀려나갈 정도였음;;;;
겁에 질린 가족은 일단 옆집으로 피신함. 이때까지만 해도
엄마는 강도가 들었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경찰을 불렀는데
(실제 사건 현장을 둘러봤던 경찰들. 특히 오른쪽 여경은 상세하게 레포트를 작성해둠)
경찰 Caroline Heaps가 당시 작성한 레포트는 이러함(발해석 주의)
“On Thursday, 1st September 1977 at approximately 1am I was on duty in my capacity as a police woman when I received a radio message to Green Street, Enfield.
I heard the sound of knocking on the wall… there were four distinct taps on the wall and then silence.
Within a few minutes the eldest son pointed to a chair which was standing next to the sofa. I looked at the chair and noticed it was wobbling slightly from side to side. I then saw the chair slide across the floor towards the kitchen wall. It moved approximately 3-4 feet and then came to rest.”
1977년 9월 1일 목요일 새벽 1시경, 나는 엔필드 Green Street에서 무전을 받았다. (중략) 벽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네 번 명확한 소리가 들리더니 조용해졌다. 몇 분 뒤, 장남이 소파 바로 옆에 있던 의자를 가르켰다. 의자는 양 옆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더니 바닥을 가로질러 부엌으로 미끄러져갔다. 약 3,4피트(약 1미터) 정도 움직이더니 잠잠해졌다.
경찰들도 뭔가 이 집에 이상한 게 있다는 건 알았지만 자신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없다며 그냥 집을 떠났음ㅠㅠ
그 후로도 기이한 일은 계속 됐는데
계속해서 노크 소리가 들리거나,
의자가 지 혼자 거꾸로 뒤집어지거나
물건들이 제 멋대로 움직이거나 하는 일은 예삿일이었음
이 사람은 당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이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했던 사진기자인데
처음 이 집에 갔을 때는 반신반의했다고 함. 그런데 아이들 장난감(구슬, 레고 등)이 자기들 멋대로
움직이는 걸 목격했고 구슬을 주으려고 하면 바닥에 딱 달라붙은 것처럼 안 떨어지거나 마치 불에 달군 것처럼 엄청나게
뜨거웠다고 함.. 심지어는 레고 조각 하나가 엄청난 속도로 날라가다가 이 사람 눈두덩이에 부딪혀서
며칠간 흉터까지 남았었다고 ㅠㅠㅠ
그런데 엔필드 폴터가이스트에는 조금 특이한 점이 있었음
보통 폴터가이스트(물건이 제 멋대로 움직이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하운팅(흔히들 말하는 귀신 들리는 것) 사이에는
가장 큰 구분점이 있는데,
하운팅은 비교적 장기간, 폴터가이스트는 매우 짧은 기간만 나타나는 것이었슴
그런데 엔필드 폴터가이스트는 77년 8월부터 무려 14개월간 계속 되었음 ㅠㅠㅠ
(무서운 사진 아님;; 걍 웃고 있는 사진임)
특히 이 기이한 현상은 둘째 딸 자넷에게 확연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음
혹자들은 이러한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초경 무렵의 소녀에게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왜죠 시발?)
실제로 자넷은 이 때즈음 초경을 했었음(당시 나이 11살)
집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했던 기자들의 말에 따르면 자넷은 평소에 밝고 학교에서 공부도 잘 하는,
딱히 특이점은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따고 함
(사진 주의)
자넷과 언니 마가렛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침대에서 끌어내려지거나
공중부양ㅠㅠ하게 되는 일이 잦았는데 이를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사진기자는
리모콘을 이용해서 원격으로 사진을 찍었음
그리고 엔필드 폴터가이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연속사진을 찍는데 성공함
(움직이는 사진 무서움 주의;;;)
자넷이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끌어올려지는 모습임 ㅠㅠ
어떻게 보면 점프하는 것 같기도 함
(자넷이 실제로 학교 대표 운동선수일만큼 운동신경이 좋긴 했다고;;)
위의 연속 사진의 초반부 프레임인데, 보면
이불이 마치 누군가에 의해 들여 올려지는 것처럼 보임 ㅠㅠ
실제로 창문이 닫혀있었는데도 커텐이 마치 누군가에 의해 잡아댕겨지는 것처럼
팽팽하게 당겨지는 일도 잦았다고 함;;
이때 자넷의 모습은 집 밖에 있던 외부인에 의해서도 목격 됐는데
아이들 교통정리 해주는 아주머니가 밖에서 보기에는 자넷이 마치 트렘벌린 위를 뛰어다니는 것처럼 보였다고...
(집 안에 있던 사람들 뿐 아니라 외부의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에게도 이 현상이 목격되었다는 점은
엔필드 폴터가이스트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꽤 유용한 근거가 되어줬음)
두 자매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지는 모습도 원격 조종 카메라에 의해 포착됨 ㅠㅠ
하지만 공포의 피크는 아직 오지 않았음
자넷이 노인 남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임 ㅠㅠ
이 남자는 자신의 이름이 Bill Withers이고, 가족을 보기 위해 집에 왔으며
자신의 사인(뇌출혈)과 어느 장소에서 죽었는지까지(거실의 소파) 말했음
놀라운 것은 실제 자넷의 가족이 이사오기 전에
이 집에 Bill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살았었고, 정말로 거실에 있는 소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는 거였음... 그리고 실제 사인도 뇌출혈이었음 (핵소름)
그리고 이 목소리는 BBC 전국 방송에도 등장함
(21분 30초부터 자넷이 이상한 노인 남자 목소리를 냄)
전국에 방영된 BBC 특집 방송 인터뷰 중 자넷이 알 수 없는 남자 목소리를 냈음
근데 자넷이 자꾸 입을 손으로 가리고, 언니인 마가렛이 저 목소리에 "Shut up"이라고 쿨하게 대응해서
오히려 엔필드 폴터가이스트가 사기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좋은 증거가 되주기도 함;;
(딴 소린데 옛날 티비 화면 자체가 넘 무섭지 않아 여시들?ㅠㅠㅠㅠ)
이 정체불명의 목소리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갈리는데
일단 목소리 전문가의 분석에 의하면 이 노인 남자의 목소리는 어린 아이의 성대로도
낼 수 있는 소리라고 함(False vocal cord 어쩌고 하는데 뭔 소린진 몰으겠음)
그리고 단어 수준도 어린아이들이 쓸법한 단어라고 함
학교 성적도 좋고 똑똑한 11살 소녀가 독심술을 연마해서 사람들을 갖고 놀았다는 말임;;
하지만 반박도 만만치않은데
저 False vocal cord로 남의 목소리를 흉내내기란 결코 쉽지 않으며
설령 한다고 해도 성대에 엄청난 무리가 가서 결코 오래 지속할 수는 없다고 함;;;
그리고 자기 원래 목소리를 잃어버리기 십상이라고 함
하지만 자넷은 아무 문제 없이 말을 잘했고 저 기이한 목소리는
꽤 오랜 기간 자넷에게서 나왔음...
알 수 없는 힘에 고통받는 자넷의 모습 ㅠㅠ 옆의 남자는 Society for Physical Research라는 단체의
모리스 그로스(Maurice Grosse)임 컨저링2에서 워렌 부부를 도와 기이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엔필드 폴터가이스트가 일어나기 전년도에 딸을 잃었다고 함 ㅠㅠ
그래서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을 밝혀내는 데 더 적극적이었던 것 같다고...
이 외에도 무서운 사건은 절라 많았음
예를 들어 자넷은 옆집에 자신의 책이 있다, 고 말했는데 실제로 가보니까
정말 자넷의 책이 옆집 부부의 집 바닥에 떨어져 있었음;;
그런데 당시 정황상 자넷이나 다른 아이들이 그 집에 들어가서 책을 갖다놓는 건 불가능했다고 함
책이 지 혼자 벽을 뚫고 간 게 아닌 이상 설명이 불가능했음 ㅠㅠㅠ
이 남자는 자넷의 외삼촌임 사진 속 자넷 역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들여올려지고 있는 모습임ㅠㅠ
(근데 진짜 얼핏 보면 자기 힘으로 뛰어넘고 있는 것 같기도 함;;)
외삼촌은 가족이 잠시 시골로 요양을 떠났을 때 이 집에 혼자 간 적이 있었음
(존나 강심장... 나같음 오줌쌌따)
2층에 있는 방에 시계를 가지러 가려고 했는데 방문을 열려고 한 순간
마치 누가 안에서 연 것처럼 방문이 살며시 열렸고
방에 들어가자 이번에는 누가 닫은 것처럼 문이 혼자 닫혔다고 함
무서운 건 손잡이가 돌아갔다고...
외삼촌은 쫄아서 졸라 황급히 1층으로 내려옴;;
그런데
(진짜아님 재연임;)
식탁 의자에 어떤 노인이 흰검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함 ㅠㅠㅠ
외삼촌 쫄아서 누구냐고 물어보지만 당근 노대답이었음.. 그리고 정말 눈 한번 깜빡하고 나니까
아무도 없었다고...
외삼촌은 그 길로 자기 집으로 달려가 와이프한테 다시는 그 집에 안 갈거야ㅠㅠㅠ 라고 했다고..
(물건이 지 멋대로 움직이자 경악하는 엄마의 모습)
영화에서처럼 이 가족이 더 나은 집을 얻기 위해서 사기극을 벌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음
이걸 뒷받침이라도 하듯 자넷과 마가렛이 '자기 의지로' 물건을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됐음
50대가 된 자넷은 그간 인터뷰를 일절 피해왔지만 최근 들어 그때 사건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음
자넷은 언니 마가렛과 자신의 "장난"에 대해 인정했는데, 가끔 매스컴의 기대를 충족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느꼈다고 함
그래서 언니와 몇몇개의 trick을 쓰긴 했었다고 ㅠㅠ
(집에 기자들이 와있는데 기이한 현상이 안 일어나면 압박감이 들었다고)
하지만 자신들이 한 일은 엔필드 폴터가이스트 전체의 2프로에 불과하다고 했음
나머지 98프로는 모두 진짜라고... 그리고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그 이후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자신과 함께 있는 것 같다고 인터뷰함
1년 넘게 가족들을 괴롭혔던 폴터가이스트 현상은 점점 줄어들더니 14개월 후에는
아예 자취를 감추게 되었음...
엔필드 폴터가이스트는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폴터가이스트 현상일까?
아니면 더 나은 집과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던 한 가족의 사기극일까?
개인적으로 난 위의 BBC영상(자넷에게서 남자 목소리가 나오고, 자넷은 입을 가리는)을 보고는
이건 사기네ㅋㅋㅋㅋ라고 확신했는데 관련 다큐멘터리나 자넷의 최근 인터뷰를 보니 넘나 헷갈려졌음 ㅠㅠ
자넷은 여전히 그 사건에 대해 떠올리기 조심스러워하고 약간 겁에 질린 것처럼 보이기도 함...
(움짤주의)
어쨌든 영국 역사상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초자연적 현상임은 맞는 듯(무책임)
더 관심있는 여새들은 유투브에 Enfield Potlergeist 치면 나오는 다큐멘터리 보길 추천! 자막이 없는게 함정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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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살려주세요 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
컨저링 존나무서웠ㄴ데ㅠㅠ 겁니 흥미돋
헐 14개월 ㄷㄷ 미칠듯
솔직히 1보다 이게 더무서웠음 나 공포영화 킬러인데 극장에서 이렇게 긴장된적 처음임ㅋㅋ 집에서 다시보기로 빨리보고싶다ㅋㅋ 로레인워렌 부부도 겪었던일중에 이게 최악이라고 했다면서 나라면 잠도못잘듯ㅜㅜ
와... 진짜 신기해
연속 촬영된 사진에서 주황색이불?이 여자애가 떠있는동안 움직여서 무서우ㅠㅠㅠ
막짤.. 지릴 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