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을 버린 사람은 참 쉽게 산다. 당돌한 까마귀처럼 무례하고 천방지축 무모하게 뛰어들어 먼지만 잔뜩 뒤집어쓰고 살아간다. (법구경)
사람이 사람으로써의 가치를 갖는 것은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입니다. 사람으로써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여타의 동물과 어찌 다르다 할 것이리오?
증일아함경에 '부끄러워 할 줄 알아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부끄러움의 옷은 모든 장식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것이다. 부끄러움은 쇠갈퀴와 같아서 사람의 법답지 못 함을 다스린다. 항상 부끄러워 할 줄 알고 잠시도 그 생각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일 부끄러워 하는 생각을 버린다면 모든 공덕을 잃게 될 것이다.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은 선법(善法)을 지닐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짐승과 다를 바 없다."
세상에 완벽한 이가 어디 있는가요?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고 잘못됨을 부끄러워하고 그 것을 시정하는 이야말로 진정으로 지혜로운 이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정진하는 날 되소서!
우세의천 선사는 노래합니다. "눈앞의 세월은 따를 수가 없느니 포환(泡幻) 같은 사람일은 거의 글러 버렸네. 헛되이 살다 그저 죽음 참으로 부끄러워 장단(長短)과 영고(榮枯)를 의심치 못하겠네."
첫댓글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