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저너머 세상은 어떤 빛이 있을까
신비하고 오묘한 빛의 햇님은 파도도 잠재우고 갈매기도 숙연 하게 하는 매력의 힘이 있나보다
길을걷는 사람들도 두손 모으게 하는 힘의 매력 ᆢ
고향 들녁은 빈 들이 되고 나뭇잎들은
고운색을 갈아입고 우리를 반겨주던
어재 그재 친구의 호출 감타러오니라 ᆢ
후배동생과 일찍이 갔다 한시간 거리
친정집 ᆢ
재를넘고 또 모퉁이 돌아 가다 산속 가을을 본다
보랏빛 가을꽃 진홍색 산마늘꽃
이쁘다고 쓰담쓰담 해주고
한구비 돌아 저앞 친정동네가 보인다
가슴이 설랜다
엄마의 향기가 긴여운 으로 가을바람타고 내콧끝에 와 닿는것 같은
달달한 향기 ᆢ
그냥 불러본다
엄마~~~
친정집을 몆미터 남겨 놓고
친구집 감나무감을 땃다
친구는 우리와 8촌간 친척이된다ㆍ
우리 어린시절엔 함께 모여 형제보다
더 의좋게 살았던것같다ㆍ
내게도 지분이 있는 논은 농사도 안하고
풀밭이 되여있었다
아부지의 손길 발길이 베여있는 논두렁 밭두렁 그모습을 아부지는 어떤 맘으로 보실까ᆢ
친구집도착
봄이면 옥수수 가을이면 감
푸지게 주는 친구
친정집 오는기분으로 늘 혜여짐에 아쉬움을 남겨놓는다
여기저기서 감따가라하고 가져올 능력이 없으니 맘만 받는다
올해는 감이 풍년 이였다
다시 올수없을것 같은 가을
그속에서 잼나게 하루를 잘놀다 왔다고ᆢ ᆢ
첫댓글 사진이 참 예뻐요. 잘 찍으셨어요.
청개구리도 귀여워요.
아버님생각이 나실 만한 휴경지가 되어버린 논.
옛 추억과 함께 또 추억을 쌓고 오셨네요.
8촌 이면~~~ 예전 같으면 정말 가까운 친척 입니다~~
예전 어른들 께 들은말씀 번창하는 집안엔 한 울타리 안에서 8촌이 난다~~~ ^^
물론 지금시대엔 맞지않는 말 이지만요~~~
바다일출 사진 담아 본지가 오래 되었는데 참 좋습니다~~
풍요로운 가을임을 러브님 친구와 고향 풍경에서 봅니다
옛날 동해 안 인근 시골 마을을 자주 찾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비행장이 있던 곳에서 가까웠습니다.
그 시골집에 연고가 있어 꿀도 먹고 사고, 감도 따고, 고염도 따고 그랬습니다.
주문진 해수욕장 부근의 입암리 막국수도 생각이 납니다.
30년 전만해도 초가집이었는데 지금은 그자리에 빌딩을 지었다고 들었습니다.
정겹고 즐거운 고향의 향수를 곱게 올려 주신 글 인데
읽는 사이 눈물이 흐르네요.
고향처럼 더 좋은 곳은 없을듯 합니다.
부모님의 흔적이 베어 있는 고향!
사진도 너무 뭉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