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힘을 주신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피조물 중에.
가장 아름다운 생명체가 있다면 반려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밍크는 유기견이었다.
내가 착해서 입양한게 아니라 우리 밍크가 철없는 내게 기적처럼 와주었다.
사랑이 무엇인지.
기다림이 무엇인지.
강인함이 무엇인지.
삶의 의지가 무엇인지.
밍크는 내게 그걸 가르쳐 준 존재이다.
4년전 우리 밍크가 눈에 혹이 생겨서.
급히 일산 동물 의료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한 후 수술을 했다.
원장 선생님이 그러신다.
원장샘 - 혹시 밍크가 유기견 인가요?
난 예민해 지면서 우리 밍크 홀대 할까 봐서.
나 - 왜요?
원장샘 - 심장 사상충 치료한 흔적이 있어서요.. 그리고 뇌경색도 앓았네요.
2019년 5월에 밍크를 입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심장 사상충 3기로 조금 위험한 상태였다.
8개월을 약물과 척수 주사를 맞으며 치료 했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MRI 를 찍어야만 알수 있는 거라서.
뇌경색을 앓았다는건 몰랐다.ㅠ
근데.. 내 뇌를 강타하고 지나가는 한마디.
"버려진 충격으로 뇌경색을 앓았는데 살기 위해서 이겨 낸거 같다는 원장샘의 그 말 한마디"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되는가.
수술 무사히 끝나고 밍크를 담요에 싸서 내 품에 꼭 안고 집으로 가는데.
무슨 눈물이 닦아도 닦아도 멈추질 않는 건지.
내 품에 안겨 있는 밍크를 보며 나 자신과 약속을 했다.
무슨일이 있어도, 다신 다시는
우리 밍크 눈에 눈물 흐르게 하지 않겠다고.
어떤 일이 있어도 목욕은 내가 시켰고.
내가 무릎 3차 수술 받고 나서도 절대 애견 미용샵에 밍크를 맡기지 않았다.
산책은 하루 세번 시켰고 고된 것도 없지 않았지만.
우리 밍크가 주는 기쁨에 비할수는 없는 거였다.
사료도 호주산과 뉴질랜드산만 직구해서 먹였고.
김포 공원 마다 다 다니며 밍크가 받았던 아픔을 조금이라도 잊게 해주려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우리 밍크가 사랑스런 밍크가 10월 18일에 가슴쪽에 생겨난 종양 수술을 받았다.
장장 5시간이나 걸리는 대수술이었다.
담낭, 콩팥, 부신도 검사 했는데 결과가 너무 안좋다.
의사샘이 하시는 말씀이 밍크가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노화가 빠르게 진행 되고 있다고..ㅜ
아들이랑 둘이 진료실에서 결과를 듣는데..
아들은 이성을 잃지 않고 덤덤히 받아 들이는데.
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사람도 죽고 사는데 강아지 때문에 뭘 그러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우리 밍크는 나의 분신이고 전부다.
사람 사이의 정과 반려견 과의 정은 너무나 다름을 난 알고 있다.
이제 힘든 고비 다 넘기고.
겨울이면 하얀 눈위를 달리고.
봄이면 흩날리는 벚꽃잎을 눈꽃처럼 맞으며 행복하기 만을 약속했는데...ㅠ
'사랑하는 밍크야.. 엄만 우리 밍크 너무나 사랑한다.
엄마 가슴에 우리 밍크가 있거든.
엄마가 무슨일이 있어도,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 밍크 지켜 줄게'
❤️ ㅡㅡㅡㅡㅡㅡㅡ ❤️ ㅡㅡㅡㅡㅡㅡㅡ ❤️
언제부터인지.. ㅜ
아마도 친정 어머니께서 떠나신 후 부터인거 같습니다.
죽음을 엄청 두려워 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를 받아 들이질 못하는거 같습니다.
또 이번 9월에 힘든 일도 겪었고요.
일반적인 기본틀에서 보통 사람들 보다 저 같은 경우 트라우마가 큰거 같아요.
제가 쉽게 정을 쏟는건 아닌데 한번 정을 쏟으면 걷잡을 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우리 밍크는 저에게 있어서 우리 아들과 똑같은 존재입니다.
우리 밍크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여러분!!! 힘을 주세요.
앞으로도 두번의 큰 수술이 남아 있습니다.
제 심장 한쪽을 떼어 내는 듯한 아픔을 느낍니다.
한분 한분의 응원의 힘이 모인다면 우리 밍크는 다시 건강해 질수 있을거라 굳게 믿고 싶습니다.
별난 저에게 삶의 애착를 부여해 준 우리 밍크입니다.
정말 신이 있다면 이번 만큼은 제발 우리 밍크 뺏어가지 않았음 좋겠어요. 간절히요!!!
첫번째 사진은 거실 청소 하느라 아들방 침대에 올려 놨을때 아들이 찍은 겁니다.
두번째는 입양하고 그 다음해 여름에 곤히 자고 있는 우리 밍크에요.
세번째는 수술 첫날 면회 시간 20분.. 제품에 꼭 안겨있는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우리 밍크에요.
끙끙 앓는데.. 제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ㅠ
@홀리 ㅎㅎㅎ밍크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 대목에서!
난,
홀리님이 바로
천사라 했지요
@모렌도 감사한 표현입니다.
근데.. 전 당연한 거라 생각을 해요.
희생이 필요한건 맞아요.
하지만 같은 인간이 버렸잖아요.
그래서 제가 책임지는거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에구 회복해서
꼭 홀리님 사랑도 듬뿍받으며 잘지내도록
저도 함께 기도 모읍니다
우리집도17년되 노견이 기운빠져 있고
딸은 출산으로 입원중이고
자연의 이치는 생성과 소멸이구나 싶은 오늘입니다
정아님. 어서오세요.
눈물이 나와서..ㅠ
기도 모으신다는 말씀 정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17년이면 정아님도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아가 이름이 뭐에요?
응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 내가 어제 새벽5시에 나가고 밤 12시에 들어와서..
정리하고 그냥 자고는~
오늘 또 아침에 나오니
홀리님 출석부 댓글 안썼네요.
홀리님~
반려견 사랑은~ 끝까지 책임 지시는 홀리님입니다
리디아님. 어서오세요.
출석이 늦으시면 어때요.
워낙 일이 많으신데요.
이리 댓글 주셔서 제가 감사하지요.
리디아님도 반려견 키우셔서 제 마음 많이 아시지요. 고맙습니다.
네~~응원합니다, 반려견 건강하세요
자연이다2님. 어서오세요.
응원 고맙습니다.
아기들은
엄마(보호자)의 표정과 감정을 그대로 따라 반사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를 낳은 어미 품을 떠나 새 주인의 집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본능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아기가 지금은 아프다 하더라도 밝은 모습으로 희망가지시고 즐겁고 기쁘고 기운찬 모습을 보이면 아기도 따라 좋아질꺼에요. 가족의 건강과 일상에 행운이 함께하길 빕니다
출석합니다
드가님. 어서오세요.
옳으신 말씀이세요.
밝은 모습으로 희망 잃지 않을게요.
드가님도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홀리님, 이제서야 들어와 보네요.
그러게요.
이 세상 모든 생명체는 다들 귀(貴)한 존재들 이지요.
우리 밍크가 하루속히 다 나아서 언제 그랬냐는 듯
엄마 홀리님 품에 쏙 안기는 그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믿어보며 두손모아 함께 기도 드려봅니다.
홀리님, 힘내시라고 힘차게 2번째로 추천(推薦) 꾸욱~!!., ^&^
삼족오님. 어서오세요.
쌀쌀한 가을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요?
우리 밍크랑 정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밍크의 지나온 아픔이 저에게 애달프게 다가오다 보니
밍크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가 봅니다.
앞으로 두번의 수술이 남아 있습니다만
저도 밍크도 잘 이겨 내겠습니다.
삼족오님의 기도로 벌써 우리 밍크 건강해 진듯 합니다.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