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당신' / 도종환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하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기다림으로 채워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몸 한쪽이 허물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골짜기로 빠져나가는
산울림과도 같은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는것입니다.
🍒 '시(詩)'와 '노래'를 좋아하고 '자유(自由)'로운 '영혼' 이고픈 '달사랑(M.L)'의 '트레킹 노트' 中에서......^^
2022.03.22(화), 평화누리길 10코스 '고랑포길'을 모처럼 여행컨셉으로 여유있게 쉬어가며 맛집 및 카페 탐방을 하면서 걷고 돌아 오던 날.
버스를 타기위해 장남교 교차로에서 2Km 떨어진 적성전통시장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20여분 기다린 끝에에서 95번 버스에 올라 문산역에 도착하니 시간은 19:00을 지나고 있고 ......
대기중이던 경의중앙선에 올라 일정을 종료한다. 그런데 어느덧 어둠이 깔리는 차창 밖으로 이따금 보이는 휘황찬란한 조명들이 문득 행주산성 야간개장을 떠올리게 하는 게 아닌가.
동행인들은 갈길이 멀고 시간도 몹시 많이 지체되어 집으로 돌아가야 하겠지만 가진게 시간밖에 없는 나야 뭐...... ㅎㅎ 능곡역에서 작별하고 무작정 내린다. 많이 늦은 시간이지만 09:00까지 입장이라니 가능할 듯도 하여......
능곡역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조금 전에 막 한 대가 지나간 듯. 약 20여분이나 더 기다려 011번 버스를 탄다. 행주산성 입구로 올라가는 버스다.
15분정도면 대첩문앞에 도착한다. 그런데 그만 어두워서 밖이 잘 안 보이는데다가 버스에서 안내 방송이 없다. 결국 두 세 정거장 지나쳐 종점까지 가고 말았다. ㅠㅠ
다행히 초행길은 아니고 거리는 약 1Km 남짓이니 남은 힘을 다해 빛의 속도로 걷는다. 평화누리길 4코스 시작 지점에 도착하니 21:00이 거의 다 되었다. 이렇게 가까스로 입장.
주차장에 차가 몇 대 안 보이더니 대부분이 이미 왔다 돌아가고 행주산성내엔 몇 사람 밖에 없어 한적하고 사진찍기는 더 좋다. 바람도 없고 날씨가 포근해서 다행 !
여기저기 휘황 찬란한 조명과 청사초롱 등 각종 조형물들과 포토존들이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음악회는 조금전에 끝난 듯하고, 미디어 아트쇼가 간간이 펼쳐진다.
휴대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대며 덕양산 정상의 대첩비각까지 부지런히 올라가서 한 바퀴 다 돌아 보고 충장사까지 들려서 구석구석 다 둘러보고 내려온다.
약 50여분 정도 걸렸다. 폐장시간인 10:00시까진 10분쯤 남았고 내가 마지막 손님인 듯. 젊은 연인 둘이 대첩문을 막 나서고 나도 따라 나왔다.
모처럼 눈이 호강했으니 오길 잘했다. 날도 춥지 않고 바람도 거의 없어 더 좋았다. 급하게 걸으며 서둘러 마구 찍은 탓에 사진 상태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올려본다.
그 와중에도 행주대첩과 연관이 있는 체험활동, 돌맹이 소원쓰기까지 했으니 성공. 코로나 이전 제1회때 갔었는데 그때보다 화려해지고 체험활동 및 볼거리도 더 많아진 듯.
이래서 이 날 도보거리 총 25Km를 초과 달성하고 걸음 수로는 4.5만보를 훌쩍 넘겼다. 9코스를 이어서 걸은 것 보다는 그래도 약 9Km이상을 덜 걸었다는 ...... ㅎㅎ
국수집들이 있는 행주산성입구,행주내동 버스 정류장까지 약 10분 정도 내려오니 잠시 후에 당산역까지 가는 광역버스(직행)가 도착한다.
당산역에 도착하니 10:30쯤 되었다. 지하철 막차까진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무난하게 집으로 돌아간다. 참 알차게 보낸 하루였다. ^♡^
제 2회 '행주가 예술이야' 행주산성 야간개장은 2022.03.18~2022.03.27까지 일주일간이며 입장료도 무료니까 이번 주말에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듯.
17:00~22:00까지 개장하는데 여유있게 가면 각종 체험활동도 할 수 있고, 시간별로 미디어 아트쇼와 음악회도 감상할 수 있다.
천천히 돌아보고 각종 체험활동(무료)을 하고 공연까지 봐도 2시간 남짓이면 충분한 듯. 관람 후에 인근의 맛집탐방까지 하면 금상첨화.
대중교통은 경의중앙선 능곡역에서 011번 버스(배차간격 약 20여분)가 행주산성 대첩문 바로 앞에 선다.
이러니까 마치 내가 홍보대사인 듯.ㅋㅋ 하지만 좋은 건 알리는게 좋을 듯 하여...... ^♡^
행주산성 대첩문
'돌맹이 소원쓰기' 한 팀이 하고 있었고 난 막차로 할 수 있었다. / 그 밖에도 여러가지 체험활동이 있고 청사초롱도 하나씩 준다.(나올 때 꼭 반납)
2022.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자 ^♡^
내가 좋아하는 달과 토끼 조형물
포토존 : 해
포토존 : 별
꽃길에 나비 날다 ^^
'당신을 온 마음으로 응원해'
호랑나비 조형물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
청사초롱 / '행주街 예술이夜!'
행주 행화길
환상적인 멋진 길로 ......
충장사(권율장군 사당)로 들어서는 길이 멋진 미디어 아트 조명으로 장식되어 있다.
올해는 꽃길만 걷자 !
충장사 미디어 아트쇼 (3분간 진행된다.)
행주산성 인공지능 기술로 꽃피우다. ^♡^
3분짜리 미디어 아트쇼
별빛이 내린다. 사랄랄랄라~ 🎶
그림자 / 셀프 인증샷 !
화려한 조명 쇼
그림자를 이용한 포토 존 !
달 속의 연인 !
달 뒤에 서서 저렇게 포즈를 취하고 앞에서 찍으면 인생샷이 된다는...... (최소 세 명은 필요하겠군. ㅋ)
행주 대첩 비
덕양정
한강 방화대교 야경
행주대첩 기념관
초승달 포토존 !
행주대첩 기념관에도 달님이 ......
다시 돌아 내려오며 본 청사초롱
형형색색의 멋지 나비 조형물
별이 빛나는 밤에 ...... ㅋ
나비와 꽃이 장식된 나무에 좋은 글귀들이 써있는 포토존을 다시 지나고 ......
대첩문이 저만치 보이고 ......
충장공 권율장군 동상 주변에도 꽃이 피었네......
별빛이 내린다 ~ ^♡^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 꽃, 피다 !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평화누리길 10코스를 걸음하시고
행주산성 야간 행사까지
달사랑님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행주산성 야간개장은 여름철에 가끔 하지만 이런 행사는 코로나 이전에 개최되고 중단되었다가 이번이 2회째인데 훨씬 규모도 커지고 미디어아트 기술도 발달해 볼거리가 풍부하더군요.
썬플라워님의 관심과 댓글 고맙습니다.^♡^
세상에나~!
썬플라워님과 함께 평화누리길 10코스(고랑포길) 역방향 21km를 동행했었던 지난 3월 22일 밤 9시 임박해서 행주산성 대첩문을 올라서 대첩비와 덕양정을 휘돌아 충장사 등 제2회 <행주가 예술이야 / 꽃, 피다>를 50분 여 관람하고 밤늦게 귀가하셨네요.
카페 자유게시판에 이 행사 소개글만 올려 놓고 정작 저는 못 가 봤는데 오늘 내일 가족과 함께 야간 나들이 해 봐야겠습니다.
예, 저는 강서구에 살때 제1회 행사에 갔던 기억이 나서 마침 경의중앙선으로 오는 길이라 능곡역에 내려 올라가보았지요.
시간이 부족해서 대강만 보았지만 볼거리가 풍부하고 화려하더군요.
비도 그치고 날이 개었으니 가족들과 오늘이라도 한번 가보시지요. 앵베실님 댓글 고맙습니다. ^^
'행주가 예술이야'
행주산성을 오르던 날
새겨진 글자 표식을 보고
참으로 어떤 행사가 있을지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달사랑님이 직접 보고
들은 '행주가 예술이야'
풍경 근사하게 기술해주시고
야간 풍경까지 보여주셔서
어느 정도 감이 잡히네요.
기회 되면 보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한 번쯤 가 볼만 합니다. 자차로 가셔도 좋고, 대중교통으로도 가능하지요. 내일까지 행사니까 오후에 슬슬 다녀오세요.
행주산성 야간개장은 흔한 일이 아니고 더구나 미디어아트쇼는 1회 이후 코로나로 중단되어 이번이 2회째 입니다.
젊은 연인들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도 많이들 옵니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3회째는 꼭 한번 다녀오시면 후회는 안하실겁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