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친척 어른이 돌아 가셔서
화장터에 다녀 왔는데
오랫만에 인생에 대하여
잠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도 언젠가는 영구차에 실려서
이곳에 오겠지
오기 싫어도 꼭 와야된다.
시간 문제일 뿐이다.
화장터!!
많이 변했다.
오래전 내가 보았던 어떤일이 생각났는데
그때 화장터는 노란연기 나오는 재래식
굴뚝이 있었고 음산했다.
같이 근무하던 동료가
어이없는 사고로 사망
착하고 성실했던 사람인데...
사연이 참 딱한 친구였음을 영안실
가서야 알게 되었다.
부인과 이혼하고 초등학교2학년 딸아이와
단둘이 사는 친척도 없는 고아였다.
운구 할 사람도 변변치 않아서
동료들 몇명이
화장터까지 동행한 것이다.
슬프게 울어 줄 가족도 없는데 시무룩하게
고개숙인 여자아이에게
모두가 동정어린 시선 만 줄 뿐이다.
화장터에 도착하여 접수 끝내고
화구쪽으로 운구 하는데
갑자기
여자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화장터 직원에게
매달린다.
"아저씨 부탁인데요.
우리아빠 얼굴 한번만 보게 해 주세요.네~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여주세요.
아저씨...아저씨..."
울부짖음에 모두가 아연 긴장 하였다.
동행했던 영구차기사가 한 마디 거 든다.
"내 얼굴 봐서 부탁 들어주소"
영구차기사는 화장터에 자주 오니 구면들
부탁 할 만할 사이 인 것 같았다.
화장터직원이 안스러운듯 관 뚜껑을 두상 쪽으로 약간 비껴서 열어주자
여자아이는 작은손으로 아빠얼굴을 더 듬으며 사람들을 울린다.
"아빠잘가!"
안녕 아빠안녕...
내 얼굴에서도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며
숨을 몰아 쉬게 된다.
울부짖는 아이를 간신이 떼어 놓고
화장은 시작 되었고
잠시 정적이 흐르고 있었는데
스텔라 승용차가 화장터 마당으로
들어오고 젊은여인네가 내렸다.
소식듣고 찾아온 재혼한 아이엄마였다.
아이는 엄마품에 안겨 한 동안 울었다.
화장이 끝나고 뒷 산에 유골을 뿌리고
내려온 우리는 각자 일상으로
돌아 갈수 밖에...
그때
영화의 한장면이 연출 되었다.
여자아이의 숨 넘어갈 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도망치듯 앞서가는
아이 엄마 뒤를 여자아이가 필사적으로
엄마!엄마!!
부르며 따라가고 있었다.
아이엄마는 차를 타고 멀리 사라지고
아이는
소리친다.
엄마 아빠 나 이제 어떻게 살아~~
어떻게 살아~~
엄마 아빠 나 어떻게살아~~~
아이는 실신하여 쓸어졌고
내가 달려가 아이를 안았다.
화장터사무실로 데려가 안정 시키고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어 주자
실 눈뜨고 한 다는 말이 ...
"아저씨 나도 화장 해 주세요"
아~~~
순간 나도 모르게 하느님께 기도했다.
"하느님 이 아이의 엄마가 즉시 돌아오게
해 주십시요."
아이는 결국 먼 친척집에 맡겨 졌고
그 후에 기억속에서 점차 잊혀 졌지만...
지금쯤 구김살 없이 잘 컸다면
아이엄마가 되었을 것이다.
부디 행복하길 바란다.
<엄마 아빠 나 어떻게살아는>
지금도 가끔 환청처럼 내 귓가에 들려온다.
오는것은 순서 있어도
가는것은 순서가 없다고한다.
오래전 이야기다.
첫댓글
바람난 여자는
옷고름 잡고 울며 매달리는
자식들의 뿌리치는 방법이
옷고름을 가위로 싹뚝 자르고
떠난다는데 참으로 매정한 여자네요
엄마라는 소리를 들을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가슴이 아프고 울화가 치미네요.
사연이야 있었겠지만
여자아이의 절규하던
울음소리에 가슴이
먹먹 해 졌어요.
에구
우찌 어린 내 새끼를
버리노?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도
내 살길 찾아 떠나는 거
엄마가 맞는지?
부모 손길이 필요한 시기에
버림받은. 기억이 역역 할낀데 아유~
야속한 모정
너무나
가혹한 현장 이었어요^^
그 여자아해가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리라 믿고싶네요. 그때의 울음이 강한
삶의 원동력이 되었을테니...
밝고 씩씩하게
성장 했기를 소망 합니다^^
나쁜 냔 악독한 냔 홀로 된 아이를 어디 맡겨라도 주고 가지
그럼 왜 찾아 왔을까 그 정도 악한 여자인데?
사정이야 모르지만 거기까지 왔으면 최소한 아이를 돌봐줄 데나 알아 보고
가야지 진짜 어미가 된 짐승보다 못한 냔 아쒸 열난다!
부디
잘 성장해서
화목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글을 읽다가 저도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문득 김재규의 부하 박흥주대령의 딸들이 생각납니다
박대령의 두딸은 우리아빠 살려주세요라는 프랑크드를 들고
울었지요. 박대령은 그때까지 집한칸한없고 판자집에서 살았고
의연하게 총살당했다고 합니다
글의 어린소녀도 앞으로 잘살기만을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
보호 하셨으리라 믿어요^^
세상천지
인두껍을 쓰고..
에미란 것이~~
이런 잔인한 일도 있답니까?!!
욕이 부글부글""
딱한 아그
잘 자랐기를~
밝게
잘자라서
행복하길 기원 합니다.
글 을 읽으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아이의 나 어떻게 살아 ?
아빠 처럼 화장해 달라는 아이의 울부짓음이 리얼 하게 쓴 글에서 그림처럼 느꺼 집니다
절망에 빠졌을 그아이가 용기를 가지고 잘 살길 바랍니다
나오미님의
따뜻하 마음
심쿵 합니다^^
세상에, 세상에~
반은 에미인 그 여자로 인해
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가
아닌가요.
그런 아이를 그렇게 모질게 떼 놓고
간 그 에미가 과연 사람일까 싶습니다.
그 자리에 오긴 왜 왔을까요.
참 이상한 에미네요.
부디 그 아이가 행복하게 이 세상을
살고 있길 바라지만
아이는 이미 너무 큰 트라우마를
마음에 안고 있을 것 같습니다.
상처를 잊고
정상적인
사회생활 하기를 기원 합니다.
네 삶에 의미를 생각합니다
기도하는 주일 입니다.
다들 아픈 사연이 있겠습니다만
이 이야기의 아픔에 견주기 어렵겠습니다.
딸 아이를 혼자 팽개쳐두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엄마에 대해선 분노가 치밉니다.
불쌍한 아이가 불행을 딛고 잘 성장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내편이 없어서
얼마나 외로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