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
모놀과 정수 102차 답사
2010-11-27
한밤마을(대율리 마을)
마을입구부터 우람한 소나무들의 장쾌한 모습에 반하다
몇백년은 됨직한 소나무숲,
잘생긴 장군의 모습 같기도 하고 소나무 특유의 멋진 웨이브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끌어 안고 소나무의 정기를 받아
늦둥이 한번 낳아 볼까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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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눈길을 끌었던것은 루비 보석같은 산수유 열매,
지붕위에도 돌담위에도...
처마끝에도
알알이 그 고운빛을 드리우고
늦가을 쓸쓸한 마음에 행복을 안겨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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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늙은 나뭇잎에도 빛이 들어오니
투명한 속내를 들어내 더욱 슬프게 한다
누구의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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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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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 따듯한 양지를 찾아 해바라기 하던
그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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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마을의 돌담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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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주인의 유머가 담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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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열매 그늘아래
마을 행사에 쓸 삶은 돼지고기를 쓸고 있는 아주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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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삼존 석불,
국보 제109호 자연절벽의 자연 석굴속에 만들어진 석굴사원이다
서기 700년경에 조성된 삼존석불
이 석불들은 삼국시대 조각이 통일신라로 옮겨 가는 과정에서 이룩된 것으로 높은
문화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경주의 석굴암보다 앞선 삼존석불을 가까이 볼 수 없음이 안타까웠지만
멀리서나마 오래오래 보존되여 대대손손 후대에 볼 수 있기를 소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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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본역 / 박해수
꽃 진 물자리, 젖꼭지 달렸네 자다 잠 깬, 꽃물 든 목숨이네 앉은 자리 꽃 진 자리 꽃자리 선 자리 꽃자리 꽃 뿌리 눈물 뿌리 방울새 어디 가서 우나 배꽃, 메밀꽃, 메꽃 배꼽 눈 보이네, 배꼽도 있네 녹물 든 급수탑 억새풀 고개 숙인 목덜미 눈물 포갠 기다림, 설렘 흰 겨울 눈꽃에 젖네 어머니 젖꽃 어머니 젖꽃 젖꽃 실뿌리, 실, 실, 실, 웃는 실뿌리 오솔길, 저녁 낮달로 떴네 어머니 삶 꽃, 젖빛으로 뜬 낮달 산모롱 굽이 굽이 돌아 오솔길 따라 꽃 진 길 가네 산모롱 굽이 굽이 돌아 돌아누운 낮달 따라 가네 낮달 따라 꽃 따라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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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각사지....
일연스님이 고려 충열왕 10년부터 입적때까지 5년동안 이곳에서
삼국유사를 비롯한 100여권의 불교 서적을 집필 하던곳
구산문도회를 두번이나 이곳에서 연곳으로 유명한곳이다
아직 발굴 하느라고 많이 어수선 한곳,
군위군에서 보내준 여섯권의 군위관광 책자중
일연스님 이야기는 흥미 진진했다
다시 눈뜨게 하는 역사에 대한 호기심,
삼국유사이야기도 천천히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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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각국사탑 추녀에
때아닌 가을비가 일연스님의 효심을 일깨우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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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변에 한 모퉁이를 세멘불록으로 쌓아놓은 장독대가
하도 앙징스러워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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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신지 얼마 안되여 아직도 그 순수한 웃음이 아련하게 그리워 지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생가
조촐한 황토집안에 오롯이 걸려 있던 추기경님의 영정이
소박한 집과 어울렸는데
그곳이 또 어떻게 꾸며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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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져 가는 옛 방앗간과 그 앞 신작로길,
나 어렸을적엔 새로난길을 신작로라고 불렀다
점점 사라지는 옛날 건물들이.......안탑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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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한 군위,
아직도 더 둘러 봐야 할곳이 남아 있는 그곳에
언제 다시 한번 가 볼까나~~
미련이 남아있어야
더욱 보고싶어지는 연인처럼
다시 꼭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군위다
설명을 너무 잘 해주신 그분, 유미옥 해설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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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찍어오신 사진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인데 요소요소 설명까지 곁들여주시니 감명이 더 합니다. 친절하신 향언니 덕분에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멋진 사진과 글솜씨 좋은 요시님이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잘 지내지요? 고마워요 요시님,
향기야님 사진이...
꼭 한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입니다...
잘 봣습니다....
토깡이님 고맙습니다
한해가 또 가네요~
한달에 한번 답사를 기다리다 보면 세월이 더 빨리 가게 되는것 같아요~
년말 잘 보내시고 다음에 뵈워요~^^
그야말로 향기가 가득 묻어나는 답사기 넘 멋져요. 올려진 답사기를 읽어보면서 제가 쓴 글이 너무 부끄럽다는 걸 느껴요. ㅎㅎㅎ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한 해 마무리 정리 잘 하시길 바래요
별 말씀을요~
벨라리님, 처음답사가 저도 제일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답니다
해남 땅끝마을 토말비,무위사, 미황사였지요
그것도 태풍과 함께...
벨라리님도 이제부턴 모놀폐인이 되실거야요..ㅎㅎ
이번 답사를 통해 경북 군위를 알게 되어 쬐금 미안한 마음이...아직도 가 볼 곳이 많은 고장이였어요.
날씨가 몹씨 쌀쌀해졌습니다..건강 유의하시고 송년히 답사때 뵈요.
삼국유사를 집필하신 일년스님에 대해서 알고는 나도 조금 미안해질려고 하더라구..
모놀이 아니였더라면 더욱더 모르고 지나쳤을것을 그래도 다행~
어디든지 알고나면 더 볼게 많아지고....늘 아쉬움이 남는 답사지..
레오도 년말 잘 마무리하고...고마워요..^^
깔끔 간결 요소 요소 필요한 것들만 쏙쏙 빼어 담아놓은 듯... 즐감했습니다. 감사해요^^*
언젠가부터는 사진이 우선인 후기를 쓰게 되여서 뭔가 허전 했는데 늘푸름이나 별꽃님의 생생한 후기가 너무 좋아 나는...
나도 감사해요~~^^
와~ 삼존불의 모습을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넘 좋아요~~~
나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후손들이 오래 두고 볼려면 접근을 막는것도 필요하긴 한데...
못간 마음을 달래주듯이 자세히도 일러주신 고마움...
난등님, 다음답사때는 꼭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해요
사진 너무 좋아요 ..특히..마지막 사진 한참 보고 있어요... 모놀통해 너무 좋은곳 알게되고 ..좋은 사람만나고... 참 행복해요..
감성깊은 초우님에게 더 많은걸을 배우고 있네요..^^
역시 큰언니야 입니다. 자세히 꼼꼼히 챙겨주시니 더욱 아름다운 군위로 기억에 남네요
늘 든든한 언니 종가집 맏종부 기대고 싶은 맘이여요 두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황산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 할것 같아 좀 미안 하지요..ㅎㅎ
황산님도 늘 건강 하시고요
어쩜 이리 향기야님만의 분위기와 향기가 느껴지는지... 한밤마을이나 화본역에서 생각없이 지나쳤던 풍경을 덕분에 감상 잘했습니다~~~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 북가좌맘님만 보면 저절로 행복 해져요~
그 환한웃음 변치 마세용~ㅎㅎ
향기야님 이제사 보네요. 꿈결같은 군위답사가 다시 그려집니다.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던 군위답사이었습니다.
사진만 보아도 정말 좋은데 설명까지 곁들여 주시니 공부가 쏙쏙 들어옵니다. ㅎ ㅎ 삼존석불 관세음보살님 자태가 참 곱고 아름다우십니다.
향기야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저희와 함께 해주셔요. 송년답사때 뵙겠습니다. *^^*
소녀같은 감성으로 곁들여진 설명이,
예쁜 덧니가 인상적이든 유미옥 해설사님을 닮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