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인 20만여평 규모의 플레이팜(Play Farm) 오가피 농장,
이곳에서 오가피를 주제로 한 특별한 예술체험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2의 산삼' 혹은 '나무산삼'으로 까지 불리는 오가피,
이 오가피를 통한 봄맞이 체험예술축제는
4월 19일(금)부터 5월 5일(일)까지
남양주 와부에 위치한 플레이팜(Play Farm) 오가피 농장에서 펼쳐집니다.
제가 이곳을 찾게 된 것은
이곳이 곧 '작곡가 박시춘 박물관'이 세워질 장소이기도 하고
또한 박시춘 선생의 셋째따님 박미연 여사가 운영하는 농장이기도 합니다.
김병목님과 후배인 사진작가 장성하님과 함께 동행해 찾아간 날은
오프닝이 시작되는 첫 날,
때문에 아직도 행사를 준비하는 손길로 바빴습니다.
때마침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디베어 아트 작가 후지모토 유키코(Fujimoto Yukiko)가
선물을 안고 찾아왔는데 그 선물은
'탄생 1백주년을 맞는 작곡가 박시춘 선생을 모델로 한 테디베어'.
후지모토 유키코는 특히 한국대중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음 작품으로는 가수 김범수 테디베어를 구상 중이라고 하더군요.
팬이랍니다.
주말엔 버스킹(거리 음악공연)과 함께
'사랑의 하모니' 이경오님 등 공연이 매주 펼쳐질 예정입니다만
이날은 평일이라 공연은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몇 장의 스냅사진을 올립니다.
사진은 동행한 후배인 사진작가 장성하님이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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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아트 작가 후지모토 유키코의 대표작은 '엄마로부터의 선물'.
지난 2011년 유럽 최대의 테디베어 토탈 드레스 부분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이기도 합니다.
작곡가 박시춘 선생을 모델로 한 테디베어.
트레이드마크인 ‘5:5 헤어스타일’을 강조한 것이 먼저 눈에 띄는군요.
또한 나이를 표현하기 위해 테디베어에서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눈썹을 그려 넣었다고.
뒤에 걸려 있는 사진으로 작업했답니다.
아울러 지휘봉의 재료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나무젓가락^^.
그가 만드는 테디베어는 3대에 걸쳐 전수된 독일의 전통수예공법.
모두 독일 앙골라 산양의 털을 사용하고 있으며 눈은 글라스를 이용,
아울러 테디베어 안에 넣는 면은 일본산 노송의 목모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무의 향기와 더불어 온화함과 따스함,
그래서 숲과 같이 힐링을 도와준다고 강조하더군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기획했더군요.
새봄에 올라오는 오가피의 순을 따며 직접 보고 만지고 향을 느낄 수 있는 ‘오가피 순 따기 체험’,
오가피를 이용하여 향기로운 약주를 직접 담는 ‘오가피주 만들기 체험’.
그리고 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공예가의 지도로 ‘오가피 한국전통염색 체험’, ‘
오가피 천연비누 공예체험’, 아이들을 위한 ‘오가피 잎으로 그리는 그림 체험’ 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자연생태 곤충 체험장에서 본 장면. 정확한 곤충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처음엔 서로 마주보면서 경계를 하다가 이내 싸움을 시작합니다.
집게벌레 모양의 곤충은 약 세 달 간 살고 다른 하나는 한 달 간만 산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한 달 간만 사는 곤충은 싸움을 매우 싫어한다고.
오가피로 만든 제품들, 오가피는 이파리부터 열매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정신력을 강하게 하며 허리뼈, 관절 등 하지무력증 등을 고친다고
동심보감이 전하고 있습니다.
직접 딴 새순은 1Kg에 만원이라고.
전 오가피주가 탐이 났는데 김병목님은 건강부터 챙기라며 토종오가피즙을 냉큼 사서 안겨주었습니다.
당분간은 그 힘으로 버틸 수 있을 듯합니다.
병목님, 쌩큐~!
농작물 집하장이던 창고가 탈바꿈, 젊은 작가 9인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회화, 조각, 공예,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 미술 작품과 함께
주말에는 만화가들과 함께 하는 캐리커처 아틀리에 등도 운영된다고.
작가 이름을 메모했었는데 어디에 뒀더라, 부시럭 부시럭...^^
바비큐 재료를 천연 숯에 구워 유기농 쌈 채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야외 바비큐 숯불구이’.
오가피 순을 곁들이면 더욱 향기롭다고 합니다.
또한 ‘오가피 순 비빔밥,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들도 맛볼 수 있어
눈과 입과 손이 모두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
한국전통염색으로 만든 모자,
색감이 맘에 들어 옆에 있던 김병목님께 씌웠더니 분위기가 요로케 바뀌었습니다요.
버스킹(길거리공연) 무대도 보입니다.
'사랑의 하모니'의 이경오 등의 주말 공연이 매주 펼쳐질 예정인데
평일이라 대신 대학생 아마추어 음악동아리 멤버들이 와서 놀고 있습니다.
이름이 뭐랬드라, 무슨 파이브였는데...
오가피밴드는 분명 아니었고...^^
어쨌든 오가피 농장을 한바퀴 돌며, 힐링 해볼까? 싶을 정도로
20만평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에는 먹거리와 놀거리,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보고 듣고 마시고 즐기며 힐링도 되니
그야말로 1타3피가 아니라 1타 오歌피^^인 셈인데...
기타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은 분은
플레이팜 오가피 농장 홈페이지(www.playfarm.co.kr, 031-577-4633~4) 을 참고하세요.^^
첫댓글 오가피.
술
맞나유
포항 칠포해수욕장? 그곳에서 오가피주 먹고 죽을뻔한 젊은 시절...70년대에는 가시오가피주가 참 유명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가보아야지요 예술축제인데...ㅎㅎ
나도 가보고야 말꼬야.
박시춘님 따님이 하시는 데 가시오가피는 100% 찐짜즙일꼬야...
올리브도 하나 사주고..나도 하나 사먹어야지..내가 올리브한테 너무 신세 진 게 많걸랑요..
신세요 무신..내가 받은게 더..많어유
올욜시스터즈는 아름다워
아름다운 올욜씨스터즈랑..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