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만난 오스트리아 전통 복장을 입은 남자 배낭족. 배낭이 아니라 큰 사각 트렁크를 마치 우리나라 결혼식 함 지듯이 흰 끈을 이용해서 어께에 둘둘 말아 짊어지고 다녔음. 마술사 모자(?) 까지 풀세트로 착용. 같이 다니는 여자친구는 정상복 차림.04.12.13 09:36
역시 독일 중앙역에서 초미니 스커트 입고 바닥에 완전히 대자로(다리 각도 60도쯤;;) 누워서 자던 여자 배낭족. 남자친구도 같이 누워있었는데 같은 자세로 양 발목이 겹치게 대칭 방향으로 있었음. 두쌍의 다리가 마름모를 이루는..-_-a 여자 다리 사이에 손가방을 세워놓아 살짝 가리고 있었음.04.12.13 09:37
에콰도르 끼또의 1불짜리 숙소에서 만난 일본아저씨. 6년 반째 자전거로 세계여행하고 있었다. 결코 돈주고 물 사먹어본적이 없고 뭐든 다 주워서 쓰고있던.. 그동안 여행하면서 유일하게 먹다 버린 음식이 한가지 있는데 그게 바루 한국의 뻔데기^^ 한국옴 내가 사준다그랬다. 두번째 먹음 적응돼 맛있을거라구..04.12.14 18:02
파리 YH에서 만난 호주남자아이와 캐나다 여자아이..돈 떨어졌다구 다음날 부터 거리에서 노래 할꺼라면서 들어보라구 하더군요 ㅠ_ㅜ 농담이겠지? 했는데..같이 저녁먹던 사람들이 진심이야..라구 해줘서..상황 파악했습니다..며칠동안 지하철 타구 내리면서 조마조마했어요~04.12.14 18:25
이건 들은 어떤분꼐 들은 얘기인데, 인도 여행중 가방에 50kg 무게 만큼의 책을 짊어지고 다니시던 분이 이었다는군요. 놀라운건 그분이 몸이 불편한 분이시라는점. 그분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네팔에 도서관을 짓기위해 한국에서 책을 가져오신거라고 했답니다. 지금쯤은 그분 소원데로 도서관을 다 지었을거 같군요. ^^04.12.16 16:28
방콕에서 버스안에서 만난 필리핀 남자.. 수염덥수룩 냄새 이빠이.. 어디서 뭐했냐고 했더니 치앙마이 근교 산에서 3년간 혼자서 살았다고 하더군요.. 뭐해서 먹고 살았냐니까 영어도 가리키고.. 참고로 영어 장난아님,,, (안좋은 의미..) 명상하고 요가하고.. 그것까지는 참 좋은데.. 외로우면 뭐하냐니까,, 혼자서 이야기04.12.17 16:51
라싸에서 만난 호주아줌마.. 인도만 16년동안 여행하다가.. 라카코람을 넘어서 신장,라싸로 왔다는데.. 그녀의 배낭은 다름아닌.. 쌀자루 비슷한 흰 천으로된 마대 6~7개 정도더 군요.. 배낭하나는 돌멩이만 들어있고.. 나머지는 이상한 잡다한것이 가득 들어있었음.. 4층숙소 까지 올라오는데.. 6번은 왔다 갔다하더군요..05.02.08 19:31
네덜란드에서 이스라엘 예루살렘까지 걸어서 여행하는 네덜란드 아저씨.....잠은 자고싶을때 텐트쳐서 자고, 음식은 직접 해먹고......트래킹화 만드는 회사에서 1달에 한켤레씩 신발 보내줄때만 YH에서 머물음.....배낭무게 자그만치 50여KG....한번 메보고 어깨 빠지는 줄 알았음....05.02.28 22:34
영국에서 태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안... 중앙에 위치한 대형 기내용 화면 아래로 솟아나온 무좀방지용 발가락 양말의 주인공은? 내 옆에 앉아있던 10대 태국소녀였다.. ㅡ.ㅡ;;; 그 화면을 봐야하는 이코노미석 사람들을 향한 당당함이 부럽기는 했으나, 영국에서 태국까지의 비행내내 발가락의 앞박이 상당했음......05.03.04 02:01
멕시코 시티의 제일 싼 도미토리의 마당에서 지 혼자... 머리 빡빡 밀고 있는 일본 친구...중도... 지 머리 못깍는다고 하는데...이 친구는 지 머리 지가 빡빡 밀더라구요...저는 옆에 살모시 앉아서 머리 빡빡 다 밀면 한국 절에 데리고 갈려고 머리 굴리고 있었습니다...05.03.24 18:26
파리에서 만난 한살 어린 한국 대학생. 1달 코스로 유럽여행 중이라는데 배낭에 다른건 없고 라면만 가득 담아와서 하루 세끼 다 라면으로 떼워서 밥값 하나도 안들었다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젊은이. 여행이 끝나갈때쯤 만났었는데 귀국해서도 여전히 라면만 먹고 살고 있을지... ^^;;05.03.28 13:21
에딘버러 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일본여자친구. 10cm짜리 하이힐신고 (앞굽도 높은) 커다란 배낭매고 여행중이었다. 키가 상당히 작은 편이였이였는데, 그게 컴플랙스였을까? 수트케이스도 아닌 배낭매고 힐신고 뒤뚱뒤뚱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참 존경스러웠다....운동화신고 끌낭 끌고 댕기는 내모습을 보니...05.06.20 01:37
인도 골든템플 도미토리에서 만난 이스라엘 친구. 카우보이를 연상할 만큼 큰 모자와 너덜거리는 티셔츠. 골반보다 더 아래에 걸쳐진 7부바지... 양쪽 종아리를 붕대로 둘둘 감고 있어, 놀래 물었더니 오토바이 타고 인도 여행중이란다. 말할때마나 욕으로 시작하는 그 친구의 첫마디. 길도 더럽고 모든게 더러운 나라라고05.07.01 13:47
라오스 꿈에 궁전에서 만난 아저씬데요 한국에서 동거녀 폭행해서 고소 당했는데 부모님들이 돈 쥐어주고 동남아나 가있으라고 해서 라오스 와있던 아저씨요. 결국 사고를 쳐서 쫏겨났는데 다음날 다시 쳐들어 와선 괜한 사람 시비걸고 옆에 있던 저도 고스돕 쳤다고 욕먹고 ㅠㅠ... 한국 여자들 다 군대보내야한다구..05.08.11 04:55
소피아에서 테크노바에 DJ한다던 일본남자.. 그YH에서 방장쯤이랄까.. 대략 3개월 있었다던데.. 낮에는 집에만있고 밤에는 슬리퍼에 반바지를 입고 어디론가 나가던 그 남자아이.. 소피아 무지 추웠는데.. 난 겨울파카도 추워서 덜덜 떨었는데.. 대단했었죠.. 컴퓨터앞에서는 테크노 음악을 틀어주던.... ㅡㅡ;; 그 강한 BEAT~ 잊을수 없군요..
첫댓글 한국의 배낭여행을 사칭한 럭셔리..얼라들. 저개발국을 돌아다닐때.. 매직펌 머리에 떡칠한 화장에 썬글라스, 짝퉁명품가방에 하이힐에 끌낭끌고 꼭 4명씩 쌍쌍이 짝지어 다니는 아해들 << 와닿는다.. ㅋㅋㅋㅋ
소피아에서 테크노바에 DJ한다던 일본남자.. 그YH에서 방장쯤이랄까.. 대략 3개월 있었다던데.. 낮에는 집에만있고 밤에는 슬리퍼에 반바지를 입고 어디론가 나가던 그 남자아이.. 소피아 무지 추웠는데.. 난 겨울파카도 추워서 덜덜 떨었는데.. 대단했었죠.. 컴퓨터앞에서는 테크노 음악을 틀어주던.... ㅡㅡ;; 그 강한 BEAT~ 잊을수 없군요..
엄마 계돈~ 그분에 올인 ㅋㅋㅋㅋㅋ 쵝오!
Laxmi 님 말씀 공감 아주 지들 골빈거 자랑하고 다니는...
이글 보면.. 한인 민박만 가는게 과연 여행일까..하는 생각이 들어요.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