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 연계표
[3학년 2학기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3학년 1학기 도덕] 1. 나와 너, 우리 함께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 책 소개
흐린 날, ‘반짝’하고 빛나는 여우별처럼
슬픈 날, ‘반짝’하고 힘을 주는 네 가지 이야기
여우별은 흐린 날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별이에요. 그래서 더 귀한 별이죠.
우리에게도 항상 맑은 날만 있는 건 아니에요. 슬프고 속상한 날도 있죠. 그런데 날씨가 궂은 날 생각지도 못한 여우별이 ‘반짝’하고 나타나는 것처럼 흐린 날은 흐린 대로 의미가 있어요.
《여우별이 뜨던 날》에는 고민이 있는 친구 네 명이 나와요. 네 친구 불안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분노를 느끼기도 해요. 그러면서 자기의 편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지요. 고민은 점점 커지고, 자기 편은 아무도 없는 것만 같죠. 그런데 어느 순간 ‘반짝’이며 무언가 찾아와요. 그러자 언제 그랬냐는 듯 그 고민은 사라져 버리지요. 네 친구에게 찾아온 건 무엇이었을까요?
고민에 빠져 혼자인 것 같을 때, 책을 읽어 보세요.
■ 출판사 리뷰
힘들고 지칠 때 주위를 둘러보세요.
‘반짝’하고 힘을 주는 건, 어쩌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 아닐까요?
<여우별이 뜨던 날>
얼마 전 새 아빠와 동생이 생긴 도준이는 새로운 가족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결정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건도 일어났죠. 아빠와 동생이 이사 오는 날, 도준이가 키우던 고양이 초코가 집을 나간 거예요. 도준이는 이 모든 게 동생 탓인 것만 같아요.
그런데 어느 날, 도준이네 가족은 수상한 할아버지를 만나요. 할아버지는 다짜고짜 차를 태워달라고 하고, 도준이네 집으로도 들어오죠. 수상한 점은 또 있어요. 할아버지는 초코가 좋아하던 트릿볼을 가지고 있고, 초코 몸에 있던 상처와 비슷한 상처도 있어요. 이 할아버지의 정체는 뭘까요?
<굴러들어 온 알>
정우는 엄마와 촛불이, 촛대라는 십자매 한 쌍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그 녀석이 우리 집에 오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그 녀석은 바로 정우에게 새로 생긴 동생이에요. 동생은 엄마의 사랑을 빼앗아 가서 정우를 외롭게 만들더니, 깃털 알레르기 때문에 매일 살을 벅벅 긁기 시작했어요. 정우는 동생이 이제 촛불이와 촛대까지 빼앗아 가려 한다고 생각해요. 엄마와 아빠도 동생의 상태를 보고는 촛불이와 촛대를 밖에서 키우자고 하죠. 정우는 촛불이와 촛대를 지킬 수 있을까요? 자꾸 밉기만 한 동생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넌 정말 유주>
공룡 유주는 바닷가에서 자기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 유주를 만나요. 사람 유주는 화가 잔뜩 나 있었어요. 공룡 유주는 사람 유주에게 말을 걸고, 사람 유주의 집에 함께 가게 돼요.
사람 유주는 요리사가 꿈이래요. 그런데 엄마가 그 꿈을 반대하고 있죠. 그래서 늘 화가 나 있던 거예요. 공룡 유주는 사람 유주가 만든 음식을 먹는 좋은 친구가 되어요. 어? 그런데 유주가 만들어 준 음식이 너무 맛있었는지 공룡 유주의 몸이 점점 커져요. 더는 집에 몰래 살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말죠. 이제 다시 바다로 돌아가야 하는 걸까요? 이제 유주의 꿈을 응원해 줄 친구는 없는 걸까요?
<메탈콩이 나가신다>
승호에게 ‘메탈콩’이 돌아왔어요. 메탈콩은 승호가 키우던 하얀 말티즈예요. 메탈콩은 승호와 함께 메탈 음악에 맞춰 노래도 부르는 대단한 강아지죠. 승호 엄마에게 털 알레르기가 생기자 어쩔 수 없이 다른 집에 보냈던 강아지이기도 해요. 그런 메탈콩이 자기 발로 승호 앞에 찾아온 거예요. 승호는 너무 기뻐서 메탈콩 앞에서 노래를 불러요. 그런데 예전과 달리 메탈콩은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아요. 전에 키우던 메탈콩과 좀 다른 것도 같아요. 그런데 승호 친구 현수네 하얀 말티즈 야코가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게 돼요. 다시 찾아온 승호의 메탈콩은 메탈콩이 맞는 걸까요? 양심과 욕심 사이에서 힘겨워하는 승호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 차례
★ 첫 번째 이야기 ★
여우별이 뜨던 날
★ 두 번째 이야기 ★
굴러들어 온 알
★ 세 번째 이야기 ★
넌 정말 유주
★ 네 번째 이야기 ★
메탈콩이 나가신다
■ 저자 소개
글 유하정
2013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등단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고, 느리지만 꾸준히 걷는 중입니다.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충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콘텐츠 창작 과정을 연구하는 중입니다. 제1회 혜암아동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열두 살의 데이터(공저)》, 《슬이는 돌아올 거래(공저)》, 동시집 《얼룩말 마법사》, 《구름 배꼽》, 시 그림책 《또또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림 황여진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부드러운 색채와 러프한 선이 특징인 황여진 선생님은 시각 디자인과 회화를 공부했으며, 오랫동안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현재 따뜻한 색감의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동양화, 서양화, 디지털 작업 등 다양한 기법으로 아이들의 꿈을 담습니다. 대표 그림책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유기견 ‘토리’의 만남을 그린 《청와대로 간 토리》를 비롯하여 《친절한 백화점》, 《떡볶이는 달다》, 《쫑이가 보내 준 행복》, 《천사동물병원의 수상한 사람들》, 《돌아오지 않은 광복선》, 《행운을 부르는 연습장》, 《하늘빛 소리맴》, 《하늘이 낳은 아이들》 등이 있습니다.
■ 작가의 말
여우별을 보러 가는 길
‘혼자’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글쓰기를 한 적이 있어요. ‘혼자는 두렵고 힘들었어요. 슬프고 외로웠어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었고 쓸쓸했어요.’라고 글을 쓴 친구들이 많았어요. 어떤 학생은 ‘고독의 끝’이라는 멋진 표현도 했어요. 어쨌든 사람은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할 때 더 즐겁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고민이 생기는 일이기도 해요. 여러 가지 불편한 일이 생기기도 하죠.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도 저마다의 고민이 있어요. 누군가 내 자리를 빼앗을 것 같은 불안감에 날카로운 말을 하기도 하고, 엄마가 자신의 꿈을 인정해 주지 않아 고민하는 친구도 있죠. 사랑하던 강아지를 잃어버린 친구도 있어요. 그러나 모두 공통점이 있어요. 주인공들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지요. 누군가와 고민을 함께 나누고 뭐든 시도를 하기도 해요. 형은 동생과 함께 보물을 찾으러 나서기도 하고요. 그 보물은 비록 맘에 들지 않았지만 괜찮았어요. 서로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은 위로가 되었으니까요.
여우별은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더 귀한 별이래요. 우리에게 항상 맑은 날만 있는 건 아니지요. 흐린 날은 흐린 대로 의미가 있어요. 날씨가 궂은 날 생각지도 못한 여우별이 ‘반짝’하고 나타나는 것처럼요.
별이 지면 다시 뜨는 것처럼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고민은 뭐가 있는지 귀 기울여 보세요. 사람인 유주와 공룡인 유주가 서로 힘이 되었던 것처럼 누군가 내 옆에 있어 주고 위로의 말을 나눌 수 있다면 여러분의 여우별은 훨씬 더 밝게 빛날 거예요. 공룡 유주가 다른 무엇으로 변해도 여전히 유주인 것처럼 나는 나로 반짝이며 세상을 밝히고 있다는 사실만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모두 각각의 빛을 지닌 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