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엠보트의 박경진이 발굴해낸 신연아, 이지영, 이영현, 박민혜로 구성된 여성 R&B 그룹이다.
2012년을 끝으로 각자의 길에 들어섰다가 9년이 지난 2021년에 재결합했다. 재결합 시점 멤버 전원이 전, 현직 실용음악과 교수출신이라 '교수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각각의 목소리의 위치와 특색이 너무나도 강하나, 네명이 어울렸을 때 비로소 기가 막힌 하모니가 완성된다. 박경진과 양현석이 처음 빅마마를 발굴해 낼 때 기본적으로 세운 개념도 '정말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 10년이 지나도 두고두고 들을 명곡을 남길 가수' 였고, 날씬한 몸매와 예쁘장한 얼굴을 가진 가수들이 만연해 있는 국내 가요계에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그룹이기도 하다.
단적인 예로 그것을 1집 타이틀곡 "Break Away"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줬다. 무대 앞에서 립싱크를 하는 미녀 네명과 무대 뒤에서 열창하는 빅마마 네명의 모습이 대조된다.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부분에 빅마마가 립싱크 하는 미녀 네명에게 인사하라고 해서 인사 했는데, 마지막에 뒤늦게 나온 한명이 박민혜를 툭 밀쳤으며, 이영현이 '아오'하는 장면이 잡혀있다. 멤버들이 밝힌 바로는 박민혜를 밀치는 설정은 없었다고 한다. 이영현은 처음부터 무대 뒤에서 니트입고 노래 부르는게 맘에 안들었고, 마지막에 인사하라고 할때는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인사했는데 배우 한명이 박민혜를 밀쳐서 그때는 그러면서 이영현이 화가 나서 '아오'하는 장면이 나온 것이다. 저 장면은 편집을 하실 줄 알았다고...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그룹인데, 2003년 1집 "Like The Bible"은 음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무려 42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사실상 실용음악 보컬의 완성형 그룹. 네 명 모두 소울을 기반으로 한 창법을 장착하고 있으며, 중저음을 담당하는 보기 드문 여성 콘트랄토 보컬(이지영), 얇은 비성을 사용하는 코러스 업계의 실력자(신연아), 풍부한 성량과 초고음의 벨터(이영현), 교과서적인 두성 믹스보이스 보컬(박민혜)까지 사실상 여성 보컬 팀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음색과 발성을 다 갖추었다. 엄청나게 새로운 것을 보여준 것은 아니고 단순히 음악을 '잘' 했을 뿐이지만 기본에만 충실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고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음을 보여준 바는 그 의미가 크다.
빅마마의 데뷔 이후로 확실히 정규 교육기관에서 훈련받은 보컬에 대한 기획사들의 인식이 달라지게 되었다. 이전까지 가요계가 외모가 출중한 애들과 타고나게 노래 잘하는 애들을 묶어서 데뷔시키는 식이었다면, 빅마마 이후로는 '제대로 교육받은' 보컬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
빅마마란 이름의 경우 '가요계에 큰 존재가 되기 위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그들이 데뷔한지는 꽤나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가수는 역시 날씬한 몸매와 예쁜 얼굴보다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실제로 빅마마를 대표하는 곡들은 청자들에 의해 자주 애청되고 있다. 버블 시스터즈 또한 같은 시기에 같은 개념을 갖고 활동하였고 빅마마로 인해 씨야, 가비엔제이, 브라운 아이드 걸스 등 유사 개념의 가수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스피카, BTOB 등 많은 후배 가수들이 그들의 곡을 커버하기도 했다.
즉, "실력파 여성그룹"이라는 명제를 처음 내세웠고 가장 널리 인정받은 그룹으로, 지금도 여전히 실력파 그룹하면 빅마마를 거론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효수
김재환
빅마마
이젠 날 떠나가줘 이젠 날 다 잊어줘
나를 버리고 살아가줘
가져간 내사랑을 내게 돌려줘
차라리 떠났다면 차라리 죽었다면
어쩔수 없이 참을텐데
이대로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단 한번 나를 봐 주기를
말을 해주기를 예전처럼
단 한번만 그렇게 너를 기다리고
너를 사랑해왔는데
Breakaway.No,I can't wait,
내가 널 보내줄께 편하게
I'll make my way. I'll throw my pain.
이제 나 너 없이도 살 수 있게...
널 떠나 맘 편하게 널 떠나 행복하게
이제 내 안에 너를 버려
널 위해 힘들었던 지난 날은 지웠어
우연히 나를 보더라도 나를 지나쳐줘
너를 잊은 나를 위해
혹시 너 말을 걸어와도 나는 모른체 할 테니
Breakaway.No,I can't wait,
내가 널 보내줄께 편하게
I'll make my way. I'll throw my pain.
이제 나 너 없이도 살 수 있게...
갑자기 네가 또 생각나 널 떠난 거란 걸 잊고서
내가 널 찾아도 넌 모르는 척 누굴 찾아왔냐고
또 다시 날 돌아서줘
I'll make my way. I'll throw my pain.
다시 널 바라보고 살 순 없어
Breakaway.No,I can't wait,
이제 날 다 버리고 떠나줘
I'll make my way. I'll throw my pain.
첨부터 넌 없었던 사람처럼
첫댓글 오랜만에 감상해 보는 빅마마의 노래
언제나 사랑은 가슴을 아프게 하고
애잔한 그리움만 남는다
솔로로 전향한 이영현의 노래를 즐거 들었는데....
즐거운 나들이 다녀 갑니다
음악창고에 저장하여 놓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