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1기 초급 품앗이로 출마하게 된 2번 후보, 104기 포노입니다!
※ 기호 2번 후보는
금반 - 마대표(91) y 싱코(91)
토반 - 동혁(96) y 포노(104)
이렇게 구성되어 있수미다.
품앗이에 경합 투표까지 하게 되어,
12월 31일, 일년을 마무리하는 그 시간에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에
처음엔 꽤 큰 부담과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림이 자연스럽지 못해서, 조율하고 양보하지 못한 것이
부덕함의 반증 같아 보이진 않을까, 이기더라도 마음 불편하고
더욱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싶어
어느 쪽도 득이 없다 생각하였는데,
매일 품앗이 경선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날이 긍정세포가 살아나더니
이렇게 대놓고(?) 나를 알릴 수 있는
감사한 기회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파티 10번 간 것보다 효과적ㅋㅋㅋ)
그래서 즐기려고요!!
네 여러분, 꽤 예전부터 솔땅을 좋아했던 정포노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솔땅에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솔땅에서 동혁님을 만났기 때문이에요.
(탱고 4개월 차, 솔땅에 가면 원없이 술마시고 춤출 수 있다는 말에
들어와 정말 원없이 술마시고 춤을 추며 사랑에도 빠진 썰ㅋㅋㅋ 역대급 알콜 발표회도 했어욬ㅋㅋ)
그리고 올초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 전에 쏠땅게시판에 결혼한다고 올려야 하나 고민 했었거든요.
코로나 기간에 솔땅 활동이 뜸하였는데,
결혼한다고 올리면 당황스럽거나 묻히진 않을까 싶어 개인적으로만 연락 돌렸습니다만,
지나고 보니 창피해 말고 올렸어야 했는데 하고 아쉬워하였는데
그걸 이렇게 풀고 넘어가나 봅니다.
이렇게 늦게나마 발자취를 남겨봅니다ㅋㅋㅋ
96기 동혁, 104기 포노가 솔땅에서 만나 결혼까지 했어요ㅋㅋㅋ
(솔땅이 맺어준 부부의 연ㅋㅋㅋ 솔땅 부부 선후배님들 스토리 모으고 싶은 1인ㅋㅋ)
솔땅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또 104기로 들어오지 않았다면
남편이 바뀌었을 수도 있는디유,
아무렴 억수 감사합니데이~!
언젠간 품앗이 꼭 하고 싶었었는데,
그렇게 마음속에만 담아둔 지 4년이 흘렀고, 막상 하려고 보니
맘 맞는 품앗이 찾고 시간 조율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한다한다 하고 진짜 나오는 데까지 반년 넘게 걸렸네요.
멀리서 볼 때는 다들 순서대로 착착 쉽게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다들 이만큼 어려웠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경합의 상대팀도 그랬겠지요.
또 며칠 전에는 수쁘에 가서, 오래된 슨배님께
경합의 역사를 묻다가 먼 옛날 얘기도 들었는데,
뭐 아주 없는 일도 아니고,
또 옛날옛적 있었다는 남의 이야기로 들으니
별일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심지어 전설 속 그분은 떨어지고 다시 나와 품앗이 하시고 결혼도 하셨다고.. 해피엔딩ㅋㅋ)
오하님 말씀처럼, 좋은 문화로
남길 수도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8명의 후보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도 복이 아닐까요♥
덕분에 품앗이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번 품앗이를 통해
밀롱가에서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춤에 있어서도 한층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맘껏 취하고 놀기를 즐기는 사람으로서ㅋㅋㅋ
104기 시절의 뒤풀이, 엠티, 초급파티, 발표회, 모두 너무 좋은
그립고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어, 또 이렇게 정신없이 놀고 싶습니다. (심밀 사랑하는 1인)
심지어 104기 때 초급파티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며 ‘어제 너무 행복하고 영화 같은 날이었다.’고 생각했던 게
마음에 각인되어 있어서,
그 이후로도 초급파티는 거의 매번 참석했어요ㅋㅋ
추억의 대륜정…
지금도 지나가다 홍대수산을 들어가면,
아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구, (의식의 흐름 ing)
오랜만에 화정에 가도 낯설지가 않구,
이번 주년파티에서도 공연 보고 심장폭행 당하구,
초급발표회를 가서는 정말 그 끼와 에너지에 울면서 응원했습니다.
그 에너지에 제가 다 충전이 되더라고요.
그런 장면마다 매번 느끼지만,
‘맞아, 이게 솔땅이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그 에너지를 저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설령 이번에 품앗이가 되지 못하더라도
큰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구,
춤도 술도 노는 것도 달라지지 않을테니
이것은 기회와 인연에 대한 문제이지
방향성에 대한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그저 칼을 뽑았으니 홍당무라도 썬다는 마음으로다가…
며칠 전만 해도 소심한 INFP인 나에게 이런 시련이....!! 하고 OTL 모드로다가
떨어지면 닉네임 바꿔야 하는 거 아니냐구 호달달 타기도 했었는데, (제가 호달달 떨기 전문입니닷)
이제 솔땅 유명인이 되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급선회했습니다ㅎㅎ
이것도 추억할 만한 하나의 이야기고,
이번에 유명해지면(?) 다음에 더 좋겠지요.
모쪼록 기호 2번 품앗이들이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열심히 유세하기가 민망은 하지만,
잘 부탁드려요!
앞으로 알은 체도 많이 해주세요~!! /ㅁ/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아 잘 못 외우지만,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요.
(양동혁님은 사람도 잘 기억합니다ㅋㅋㅋ)
긴 글 읽어주신 것을 포함해, 모두모두...!!
올 한 해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엔 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라요!
이상, 기호 2번 토요반 품앗이 희망자 정포노였습니다!
(To Be Continue... 2부를 암시하는..
떨어져도 계속 올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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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짤 1.
조공짤 2.
꺄~! 솔땅스러운 조합이라는 말이 매우 특별해보인당!
잘/됐/으/면 / 죠/케/따!♥
2부도 기다리고있어요 포노님 ㅎㅎ 적극적인 인프피 므찌다
아아.. 2부...(먼산) 적극적인 인프피 되는 머나먼 길 ;ㅁ;
2부 쓰러 주섬주섬... 2부까지 기다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요ㅋㅋ
곧 돌아오게씀니다! 아윌비백.. 주섬주섬...
포노&동혁오빠 홧팅이요😆😆😆
포노님 글 늘 재미나요~ 읽다보면 포옥 빠지게 되는~~^^
품앗이 된거 축하드려요.
경선도 좋고 사전 조율도 좋고~
다들 쏠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니 좋아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