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하늘이 그려 준 풍경이야
날마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 봐
내 살아온 삶을 위로하며
저렇게 아름다운 선물을
날마다 색다르게 연출해 주거던
비록 지난 삶은 울퉁 불퉁 했지만
그 고비 고비
지나고 나니 이런 날도 있더라
아이야 기억하니
너로 인해 어미는
맹모삼천지교의 길을 선택 했었지
지금 이곳
시골같은 조용한 곳도 너로 인해 오게 되었고
난 이곳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이 모든 것이
너가 나를 성장시켜 온 것 같구나
난 항상 너를 탓하기 보다
너의 덕분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너를 품었다
그날 흘린 그 눈물들이
오늘의 너와 나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희망의 끈 하나 붙잡고 산다
그 학교만 졸업시키면
내 임무가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고비 고비는
넘을수록 더 커다란 관문이 기다리더구나
너로 인한 눈물의 세월들
졸업 시키고 군제대 하고
그러고 나면 좋은날 올꺼라고
그 위안으로 살아 왔는데
울퉁 불퉁한 그 길에서
너는 온갖 장난을 했지
너 아니
내 가슴이 너로 인하여 병들어 있는거
너의 전화는
내 심장의 속도를 빠르게 하였고
너의 말 한마디는
내 심장을 도려 내는듯 아팠다
무기력해 져 가는 내 삶에
너는 어느날 새벽을 밝히는 여명처럼
눈부시게 나를 깨워 주는구나
단지 변화는 생각 하나 였다
지금 내가 왜 이러지
나도 살고 너도 살고 그 방법을 택하자
그렇게 시작한 새로움 사랑이였다
다 품자 다 용서하자
너를 살려야 한다
이제부터 너는 나의 사랑이야
그 순간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너가 사랑스러웠다
그래 품어 주는거야
사랑은 위대한 비밀열쇠 였구나
그 무엇이던
살릴 수 있을 만큼 따스한 온기
그렇게 너를 사랑하며
기다려 주고 지켜 보자고 했는데
긴 세월이 흐르고
너는 결국 아들이 아닌
딸로 탈바꿈을 해 버리구나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솟아오르는 혼란스러운 날
너는 그런 삶이
행복하다고 자꾸 이야기 하구나
아이야 그래 괜찮아
나는 너가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해 할께
같은 하늘아래
함께 살아가고 있는것 만으로 만족할께
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
by 동 화 빈
2024.09.25
첫댓글 핸드폰으로 열어보면
이렇게 보이니 참고하세요
아~~ 폰으로 보시는 군요
전 폰으로 접하지 않아서 몰랐네요
모든분이 컴으로 보는게 아니였군요
죄송합니다
불편을 드렸어 ㅠㅠ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고 아름답습니다
소리님의
마음과 슬기와 지혜가
하늘같이 넓고 깊습니다
감사합니다
삶은 구비 구비 아픔이 있더이다
하지만 사랑 그 하나가
또 살아가는 힘이 되었지요
아들의 성 정체성 문제로 하늘이 무너지는 크나큰 고통을 겪어셨네요. 남들은 이해를 못해도, 사회가 멸시를 해도 부모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요. 그 고통을 사랑이라는 방법으로 지혜롭게 극복하셨으니, 이젠 글머리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밝은 마음으로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 고비를 지나고 나니
다시 편안함이 찾아 오네요
이제는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지요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저도 제딸이 어렸을때 늘 노심초사했는데
이제보니 스스로 자기길을 찾아가고 있으니
늘 뒤에서 지켜보기만 합니다
참 다행입니다
큰딸은 정말 남자처럼 씩씩하게 살아가거던요
운동에 물리치료에
결국 그길로 직업을 선택하여 가더이다
하지만 성 정체성까지 이상할 정도는 아니지만 ㅎㅎ
본문에 앞서 이렇게 사진과 음악을 곁들여 글을 쓰실 수 있는 능력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아이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든 어머님이라면 의당 사랑으로 보듬어야 할 것입니다.
아들로 사는 삶보다 딸로 사는 삶이 더 편하고 더 쉽다면 당연히 그길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나봅니다
자식이 행복하다고 하니
어찌 더 내 주장을 고집하리까 ㅠ
저는 폰으로 다 하기 땜시
글이 우찌 이렇노?
읽을 수가 없더이다
요즘 폰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글 올릴때는 참조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