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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나 이런 사람입니다.
토말촌장 추천 0 조회 395 24.10.27 20:44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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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27 20:55

    첫댓글 학창시절의
    자만을 스스로 쉽지 않음에도 고백
    하실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외삼촌 선생님의
    그 가르침을 잊지 않으신후. 깨달으며
    산다는것은 인간승리가 아닐지요

    토말선배님의 면면을 보는글 잘 읽고 느끼고 갑니다

  • 작성자 24.10.27 21:19

    나이들어가니 옛날 추억에 자주 머뭅니다.
    그나마 이런 추억놀이가 있어 초보농부의 가을이 지루하지 않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24.10.27 21:22

    @토말촌장 시골에서는
    부잣집 자녀들께는 누구든. 알아서 고개숙이던 시절이었을겁니다

    요즘은 대부분 풍족하니까 40~50년 전과는 비교가 안될것 같습니다

  • 24.10.27 21:09

    남자라면 그런 자부심과 배짱이 있어야 되는데
    저는 너무 일찍 제주제를 알아서 늘 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살고 있습니다

  • 작성자 24.10.27 21:21

    그 시절 생각하면 흑역사가 넘치지만
    그래도 소중한 추억이기에 간간히 꺼냅니다.

  • 24.10.27 21:48

    아버님께서 국회의장이나
    안기부장, 아니면 비서실장 정도 되는줄 알았네요.ㅋㅋ
    섬마을 조합장님 대단히 끝발 좋으셨네요..ㅋㅋ
    넘 재밋게 읽었습니다..
    저도 이 카페에서 너무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으시다는 것을 알고
    턱없이 부족한 저 자신을 깨닫고 있답니다..

  • 작성자 24.10.27 21:56

    야속한 물결만 천번만번 밀려오는
    작은 섬마을에 조합장이면 상당한 권력이었습니다.
    내생각임~^^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그 이상이었습니다.
    이 또한 내 생각입니다.

  • 24.10.27 22:14

    지역사회에서는 조합장님 하면 다들 존경하고 알아모셨습니다.
    좋은 가문에 태어나셨으니 항상 자신감에 차 있을 수 있었겠습니다.
    저는 벽촌의 한미한 집안에 태어나 자존이나 자신감 같은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 작성자 24.10.27 22:19

    아이고~
    좋은 가문은요~
    할아버님께서 일제시절 머슴을 사셔서 어릴적 머슴집
    손자라는 소릴 듣고
    지내다 아버님께서
    조합장이 되신 후
    조합장님 아들 소릴 듣고 잠시 우쭐했던 추억을 글로 올렸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24.10.27 22:39

    권불십년(權不十年 아무리 높은 권세라도 10년을 가지 못한다는 말)이란 말이 토말촌장 님의 글을 읽으며
    왜 떠오르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이라도 그 시절을 되돌아보며 겸손해지셨으니 깨달음(불교에서 말하는 성불)의 경지에 오르신 것이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사람, 어찌 보면 쪼금 잘 나고, 쪼금 못 나고,
    다 거기서 거기, 오십보 백보, 피장파장입니다.

    공평하게 올 때는 옷도 못 걸친 벌거숭이, 갈 때는 땡전 한 푼 못 갖고 가는 빈 몸,
    참으로 공평한, 공정한 인간사입니다.

  • 작성자 24.10.27 22:39

    박민순님 반갑습니다.
    늘 열정으로 살아가는
    삶의이야기 잘 읽고
    있습니다 .
    안부남깁니다.

  • 24.10.27 22:40

    @토말촌장 댓글을 다 달기도 전에 답을 주셨네요.

  • 작성자 24.10.27 22:41

    @바퀴장 그러게요 ~
    반가움에 그만~^^

  • 24.10.28 01:52

    @토말촌장 나는 충청도 산속의 지독히도 가난한 농부한테 흙수저로 태어났는데
    토말촌장 님은 최소한 은수저 내지는 금수저로 태어났구먼유. 부럽습니다요.

    찢어지도록 가난이 싫어 어린 마음에도 정말 가난만은 탈출하고 싶더라구요.

  • 24.10.27 22:53

    저의 큰아버지ㅡ할아버지의 장남ㅡ
    조합장하셨어요
    그때는 조합장 선거여서 할부지 돈 엄청날리고 조합장되셨는데
    돈생돈사ㅡ진짜 돈마이날린 큰아부지셨네요 ㅎ
    저는 아부지권력이고 뭐이고 외동딸이라는게 권력이었고 오만했더랬는데
    지금요? 조신모드중입니다 ㅎ

  • 작성자 24.10.28 05:39

    그때는 보릿고개가 엄청 절정인 때라서
    특히 섬마을에는 먹고사는 일이 삶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에서 우유가루와 밀가루가 원조로 오는 날에는
    잔치날이었고요~
    아마도 그래서 그 보급권을 가진 조합장의 힘이
    더 크게 느껴졌나 봅니다.

  • 24.10.27 23:09

    조그만 섬마을에서 우체국에 근무를 했지요
    대빵은 '면장'(5급사무관)이구요. 파출소장(경감)
    우체국장(6급주사) 보건소장(5급대우), 초등학교교장 선생님 5사람이 정부기관 기관장인데
    보건소장은 병역의무대신 온 젊은이라 잘 어울리지 않고
    단위농협장은 민간인으로 기관장으로 대접은 받습니다.
    인구 4,000명의 조그만 섬이었는데
    우리동네에서는 단위조합장이 크게 힘은 못썼는데
    그곳에서는 파워킹 이었나 봅니다.

  • 작성자 24.10.28 05:46

    면장과 지서장 그리고 조합장이 3부요인이었습니다.
    내 기억으로 조합장은 추곡수매와 농자금대출 같은
    살아감에 실질적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주변 분들께서 그랬나 봅니다.
    세월이흘러 지금의 해남에도 변함 없이
    조합장님의 파워가 유지된 것을 보면서
    시골은 어쩔 수 없이 농협과 운명공체라 생각합니다.

  • 24.10.27 23:17


    ㅎㅎㅎ
    과거엔 그랬지만
    지금은 나보다 못한 사람이 없어
    보인다는 말씀에 공감 백배입니다ㆍ.

    그 건요
    과거엔
    수직관계를 중요시 했다면
    지금은
    수평으로 보이는 걸 거에요

    득도 하신 겁니다ㆍㅎ


  • 작성자 24.10.28 05:49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젊음 그 자체로도 충분하게
    아름답습디다.
    나이들어가니 꾸며도 좋은 옷을 입어도 폼이안나요~
    날마다 변해가는 모습에 요즘 거울도 안보는 남자랍니다.

  • 24.10.28 00:22

    해가
    이렇게나 붉게 떨어집니까
    멋지네요

    토말촌장님

    글 정말
    잘 쓰십니다 ^^

  • 작성자 24.10.28 05:55

    시골이라선지 도시보다는 맑고 고운 하늘이 자주 보입니다.
    이른아침 문 열고 느끼는 싱그런 공기는 덤이고요~
    이런 것 하나하나가 시골살이에 견디는 힘이됩니다.
    두서없는 글에 칭찬하나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4.10.28 07:30

    아~
    깜짝 놀랐습니다.

    울 아버지 보다
    높은 사람이
    있었나하고..ㅎㅎ

    섬마을 조합장님..
    아들에게는
    대단한 배경이었겠어요..ㅎ

    설마
    친구들을 많이
    괴롭히진 않으셨겠지요?
    ㅎㅎ

    똘망한 소년의 모습이 그려집니다..ㅎ

  • 작성자 24.10.28 09:08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시절에 밥 한끼가 대단한 권력이었습니다.
    특히 섬에는 오랜 가뭄으로 식수는 당연하고 한 두끼 정도는 굶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때 밀가루로 수제비 만들어 온 동내분들이
    매일 우리집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덕분에 나는 책보들고
    학교간 기억이 없어요.
    늘 누군가가 대신 들고
    갔습니다.
    지금은 아픈 추억입니다

  • 24.10.28 09:42

    저희 반엔 파출소장 아들하고 엿장수 아들이 있었어요.
    파출소장 아들은 다 미워했지만 엿장수 아들은 다 좋아했지요.
    엿으로 해결 안 되는 게 없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요즘 동창회 가니
    파출소장 아들은 아버지 재산 다 까먹고 영구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혹시 엿장수 아들만나면 꿀하고 바꿔먹자고 하고 싶은데 소식을 모르네요.

  • 작성자 24.10.28 09:58

    올 봄 뒷산에 아카시아꽃이 엄청 피어있어 청을 작은
    항아리로 가득 담아
    어제 처음 개봉해 맛을
    봤습니다.
    그런데 진짜 꿀맛이었습니다.
    요즘 꿀 하면 늘 베리꽃님 생각이 납니다.
    언제 날 잡아 삶방 모임을 남도에서 해야겠습니다.
    보고픈 분들이 많아서요~!!!

  • 24.10.29 04:20

    아카시아 청이라니 캬! 거기다 맛 향이 쥑인다니 갸가 지대로 잘난 개비여 ㅎㅎ 조걸 언제쯤 맛보려나 한 숟가락이라도 남겨두오 혹 모르니까 흠.. 촌장님은 잘나긴했어요 내가 생각해도

  • 작성자 24.10.29 06:01

    그동안 맛보지 못한 아주 특변한 맛이었습니다.
    늘 관심으로 격려로 함께하시는 운선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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