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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 양의 기운이 태동하는 봄은 소양(少陽), 양의 기운이 제일 강한 여름은 태양(太陽), 음의 기운이 태동하는 가을은 소음(少陰), 음의 기운이 가장 강한 겨울은 태음(太陰)에 해당합니다.
또한 사상(四象)은 한의학에서 인간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의 네 가지로 분류할 때도 사용됩니다. 삼국지(三國志)의 등장인물 중 유비는 태음인으로 모든 사람을 자신의 사람으로 품을 수 있는 겨울과 같은 사람입니다.
관우는 태양인으로 얼굴이 대춧빛처럼 붉고 의로운 일에 발벗고 나서는 여름과 같은 사람입니다. 장비는 소양인으로 성격이 급하고 풍류를 좋아하는 봄과 같은 사람입니다. 제갈량은 소음인으로 사색하기 좋아하고 조용한 성격의 가을과 같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사상인 모두가 등장해서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도 삼국지가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사신도(四神圖) 방위도 동서남북 네 방위가 있습니다. 각 방위는 각기 성격이 다릅니다. 동쪽은 생(生)하는 방위이고, 남쪽은 분열 성장(長)의 방위이고, 서쪽은 수렴[斂], 북쪽은 휴식[藏]을 취하는 방위입니다. 그리고 예로부터 이 방위에는 각 방위를 주재하는 신(神)을 배속하였습니다.
이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사신도(四神圖)에 잘 나타나 있는데, 동쪽에는 청룡(靑龍), 서쪽에 백호(白虎), 남쪽에 주작(朱雀), 북쪽에 현무(玄武)를 그려놓았습니다. 우주를 변화시키는 조화의 근원, 토(土) 생장염장(生長斂藏)의 기본 틀은 원을 그리며 순환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순환을 지속시켜주는 보이지 않은 힘이 존재합니다. 차에 네 개의 바큇살을 가지고 있는 바퀴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바퀴는 스스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바퀴가 돌아가는 것은 근원적인 힘인 엔진이 있기 때문입니다. 엔진과 연결된 축은 바퀴의 중심에 연결되어 바퀴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처럼 생장염장(生長斂藏)으로 우주가 순환하도록 하는 근원적인 존재, 그것이 바로 토(土)입니다. 토는 우주의 변화(變化)를 지어내는 힘의 근원입니다. 그래서 토의 작용을 조화(造化)라고 합니다.
오행의 색과 건강
최근 음식을 색깔에 따라 질병치료에 응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간에는 청색음식이 좋고, 심장에는 붉은색 음식이 좋고, 비장에는 노란색 음식이 좋고, 폐에는 흰색 음식이 좋고,
신장에는 검은색 음식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오행학에서 얘기했던 것을 과학에서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람이 화를 내면 간이 상하고, 너무 기뻐하면 심장이 상하고, 생각을 많이 하면 비위가 상하고, 너무 슬퍼하면 폐가 상하고, 공포를 많이 느끼면 신장이 상한다고 합니다. 오행은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 심장=붉은색
적색은 오행에서 화(火)에 속하며, 인체의 심장, 소장, 혀 등과 연결돼 있는 기운이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성분이 있어 심장을 건강하게 한다. 사과의 캠페롤, 포도의 폴리페놀, 붉은 고추의 캅사이신 등은 항암 효과가 있다. 그 밖에 건강에 좋은 적색 식품으로는 딸기, 감, 자몽, 대추, 구기자, 오미자 등이 있다.
■ 간=녹색
녹색은 목(木)에 해당되며, 간(肝), 담(膽), 근육에 연결된다. 싱싱한 샐러드나 녹즙 등 녹색식품은 간기능을 도와주며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푸른 잎의 엽록소인 클로로필은 조혈작용을 도와 빈혈 예방에도 좋다. 올리브유의 녹색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시금치는 각종 비타민과 영양소가 서로 상승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녹색 식품이다. 그 밖에 쑥갓, 케일, 시래기 등이 권할 만하다.
■ 신장=검은색
검은색은 수(水)에 속하며, 신장, 방광, 귀, 뼈 등과 연결된다. 예로부터 검은콩과 검은깨(흑임자)를 회복기 환자에게 먹였다. 조혈, 발육, 생식 등을 관장하는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검은 색소인 안토시안은 검은콩, 흑미, 깨 등에 풍부하며, 노화의 원인인 활성 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 그 밖에 목이버섯, 김, 오골계, 흑염소 등이 있으며, 서양에서는 블루베리가 대표적이다.
■ 위=노란색
황색은 토(土)에 속하며, 비(脾), 위(胃), 입 등에 연결된다. 황색 음식은 소화력 증진에 좋다. 단호박은 죽이나 찜으로 먹으면 위장 기능을 높인다. 황적색 색소에 많은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혈당강하, 노화방지 효과도 있다. 감귤, 오렌지, 망고 등은 비타민C의 보고(寶庫)이다. 카레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 그 밖에 당근, 파인애플, 감 등이 권장된다.
■ 폐=하얀색
백색은 금(金)에 해당되며 폐, 대장, 코에 연결된다. 폐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백색 채소와 감자 등은 항알레르기, 항염증 기능이 탁월하다. 양파의 케르세틴은 고혈압을 예방하며, 양배추의 설포라페인 등은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도라지의 사포닌은 기침에 좋다. 그 밖에 백색 식품으로 마늘, 무, 배, 연근, 고구마 등이 있다.
음양 오행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중요한 기본원리로 작용합니다.
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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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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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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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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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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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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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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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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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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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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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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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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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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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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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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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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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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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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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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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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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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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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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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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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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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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맛 |
장(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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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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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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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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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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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
부(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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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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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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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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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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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
신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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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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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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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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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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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
오관(五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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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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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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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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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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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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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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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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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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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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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
정신 |
혼(魂) |
신(神) |
의(意) |
백(魄) |
지(志) |
사상체질의 네 가지 체질의 특성
★태양인
-태양인은 폐대간소하여 즉 폐의 기능이 크고 간의 기능이 허합니다.
폐의 기능이 좋아 큰 소리를 잘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큰 소리는 폐의 기능이 좋아야만 가능하므로 너무 큰 소리를 지르다 보면 폐의 기능이 항진되어 병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폐의 기능이 항진되면 오히려 간의 기능이 저하되어 간을 상하기가 쉽습니다. 폐는 쇠금을 말하는데 한자뜻처럼 굽힐 줄 모르는 강한 성격으로 대중을 리더하는 사람은 일단은 목소리가 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목소리 큰 아이들을 보면 그 놈 커서 장군감이다 라고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태양인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태양인은 화를 잘내지 않고 말을 조용히 하면 폐와 간의 허실의 편차가 작아져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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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음인
-태음인은 간대폐소 하여 간의 기능이 크고 폐의 기능이 허한 사람을 말합니다.
어른들이 말하는 간 큰 놈이 태음인에 해당됩니다. 태음인은 폐의 기능이 약하여 큰소리로 말을 하거나 술을 먹은 다음날 목이 잘 쉬므로 항상 목을 보호해야 합니다. 간은 나무 목을 말하는데 나무는 햇볕을 보고 계속 자라나는 습성이 있고 틈새만 있으면 그 틈 사이로 사정을 두지 않고 자라기 때문에 그런 비유를 했는지 모릅니다.태음인은 간의 기능이 좋기 때문에 어떤 일에 주저하지 않고 일단 일을 시작하고 봅니다.투기성이 있어 성공을 하면 크게 되지만 반면에 실패하는 확률이 많아 실망이 커서 고민하여 간의 기능이 오히려 항진이 되고 반면 폐의 기능이 저하되어 병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태음인은 일을 추진 할 때 계획성 있게 하여야 하고 생각을 깊게 하는 습관을 들이면 간과 폐의 편차가 작아져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소양인
-소양인은 비대신소 하여 비장의 기능이 크고 신장의 기능이 허한 사람을 말합니다.
어른들이 저 사람 비위가 참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는 소양인이 많습니다. 소양인의 비위는 흙'토'를 말하는데 땅은 넓어서 소양인은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나돌아 다녀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을 대하는데 능숙하며 대인관계가 원활한 사람 중에 소양인이 많습니다. 그러나 소양인은 덜렁되는 성격으로 남의 말만 믿고 일을 추진하여 재산적인 손실을 잃어 마음의 상처를 받아 깊은 슬픔에 빠지기 쉬워 비위의 기능이 항진되어 음식의 섭취를 하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허리가 아플수도 있으나소양인은 매사에 의식적으로 차분한 성격을 가지도록 노력하며 너무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일을 삼가면 비장과 신장의 편차가 작아져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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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인
-소음인은 신대비소하여 신장의 기능이 실하고 비장의 기능이 허하게 태어납니다.
흔히 꼼꼼한 사람을 소음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신장은 물'수'라 하며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우리의 인체도 신장의 기능이 즉 수분 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각 인체의 기관이 원활치 못하여 질병이 올 수 있으므로 신장의 기능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 자연 그 기능이 섬세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소음인은 성격상 치밀 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리하는 기능이 뛰어나 안으로는 잘하지만 밖의 일에 무관심한 사람이 많으며 자기의 영역을 침범 당하는 것을 싫어해 타인으로부터 간섭을 받기 싫어합니다. 어떤 일에 너무 집착을 하면 오히려 신장의 기능이 항진되면서 비위의 기능이 저하되어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고 속이 쓰린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인은 신경성 질환을 앓을 수 있는 확률이 많으므로 의식적으로 모든 일에 무관심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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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상극
이렇게 우주는 오행(五行)으로 구성되어 순환 변화합니다. 그런데 오행은 실제 변화를 할 때 서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남녀가 만나면 서로 싸우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합니다. 서로 싸우는 관계를 상극(相克)이라고 하고 서로 돕는 관계를 상생(相生)이라고 합니다.
상생(相生) 상생의 과정을 초목의 성장에 비유를 해보겠습니다. 씨는 수(水)에 해당합니다. 씨를 심으면 싹이 납니다. 싹은 목(木)에 해당합니다. 이것을 수생목(水生木)이라고 합니다. 싹이 자라 가지가 뻗고 잎이 나면서 성장하는 것을 목생화(木生火)라고 합니다. 하지만 식물은 무한히 크지 않습니다. 식물이 자라는 목적은 열매를 맺는 것이므로 꽃이 피면 식물은 모든 영양분을 꽃으로 보내게 되어 성장을 멈추게 됩니다. 이를 화생토(火生土)라고 합니다. 꽃은 변화를 일으키는 역할(土)을 한다고 해서 꽃 화(花)는 풀 초(艸)와 될 화(化)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꽃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것을 토생금(土生金)이라고 하며, 열매 속에 씨가 생기는 것을 금생수(金生水)라고 합니다. 이 과정이 상생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주에는 선악(善惡)이 공존하듯 상생과 함께 상극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우주는 왜 상극의 과정을 두었을까요?
상극(相克) 아름답게 호수에 떠있는 백조는 물밑에서 부단히 다리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달걀 속의 병아리는 껍질을 깨뜨려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현상의 이면에 상극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상생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상극을 필요극(必要克)이라고 합니다. 상극의 예를 들면, 나무의 새싹이 흙을 뚫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목극토(木克土)라고 합니다. 제방을 쌓아 물을 막는 것은 토극수(土克水)입니다. 갈증이 날 때 물을 마시는 것은 수극화(水克火)입니다. 불을 사용하여 금은보석을 제련하는 화극금(火克金)입니다. 또 자라나는 새싹 옆에 쇠를 놓으면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은 금극목(金克木)입니다. 이렇듯 우주가 변화할 때는 언제나 이 상극과 상생의 양면을 띠게 됩니다. 즉 상극의 과정을 거쳐야만 상생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목(木)이라는 것은 기운이 곧게 뻗어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기운이 곧게 뻗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운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수지에서 물을 내보낼 때 만약 수로(水路)가 없다면 물은 목적지까지 곧게 가지 않을 것입니다. 먼저 제방을 쌓아[土克水] 수로를 만든 후 물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水生木]. 나무도 금극목(金克木)으로 딱딱한 재질을 만든 후 그 안쪽의 물관과 체관을 통해 물과 영양분을 순환시켜 성장을 해나갑니다. 중도(中道)의 길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고운 놈 매 한 대 더 때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체벌하는 것을 흔히 사랑의 매라고 합니다. 체벌하는 것은 분명 상극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극이 없다면 판단 능력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은 방종(放縱)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그런데 너무 심하게 체벌하게 되면 반발심이 생겨 오히려 탈선(脫線)을 유발하게 됩니다. 상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생이 메마르면 애정결핍이 되지만 너무 지나치면 버릇이 없게 됩니다. 중(中)을 벗어나면 마침내는 병(病)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에는 항상 중(中)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大學)』에 보면, ‘윤집궐중(允執厥中)’, 진실로 중(中)을 잡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 세상은 중(中)에서 벗어났기에 무도(無道)가 판을 치고, 천하가 모두 병들어 있습니다. 중도(中道)를 지키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중을 잡아가는 과정이 도(道)를 닦는 마음일 것입니다.
주역의 원리를 닮은 인간의 유전자코드 형어천지 생인 形於天地하여 生人하나니 만물지중 유인 최귀야 萬物之中에 唯人이 最貴也니라 하늘과 땅을 형상하여 사람이 생겨났나니 만물 가운데 오직 사람이 가장 존귀하니라 (道典 2:23:2) 생명의 설계도, DNA 이중나선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는 속담은 문자 그대로 따져도 옳은 말입니다. 인간의 삶도 부모가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성장하여 또 부모가 되어 혈통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동양철학에서는 흔히 인간을 소우주라고 말해왔으며, 자식이 부모를 닮듯이 인간은 천지를 닮았다고 하였습니다. 최근 유전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유전자에는 주역과 마찬가지로 음양의 논리가 들어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인간의 생명은 자연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짜임새를 갖추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천지의 이치를 담은 주역과, 신이 생명을 만드는데 사용한 언어인 유전자, 특히 천지의 열매인 사람의 유전자 사이의 공통점을 하나씩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아시아 투르판의 아스타나 석굴 천장에서 발굴된 <복희여와도>를 보면, 상체는 사람이고 하체는 생명의 설계도인 DNA와 유사한 꽈배기 형상의 뱀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뱀은 신화에서 과거를 벗어던지고 계속해서 새로운 삶을 사는 생명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복희께서 들고 있는 직각자는 만물을 창조하는 하도의 방위를 상징하며, 여와는 낙서의 시간성과 태극의 원(圓)을 그리는 컴파스를 들고 있습니다.(『甑山道의 眞理』제4장, 『周??算經』卷上: 직각자는 방위를 강조하는 하도의 공간성을, 컴파스는 시간성을 표현하는 낙서와 태극의 원을 그리는 상징의 도구. 또한 직각자는 9X9=81 윤도수로부터 나오는데, 선천 분열의 시발점이 9에서 시작하므로 남자(양)를 상징함) 복희씨는 주역의 원리를 내놓으시고 일부일처의 혼인제도를 세우신 분인데, 부부의 결합으로 새 생명을 잉태하는 모습이 마치 DNA의 이중나선이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한 가닥씩 받아서 만들어지는 법칙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유전자에는 생명활동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즉 유전자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인체의 설계도입니다. 설계도에 맞추어 몸이라는 집을 짓다보니 눈의 색깔, 팔의 길이, 목소리 등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 유전자는 피부, 간, 심장 등의 모든 세포 안에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세포의 핵에 들어있는 핵산(DNA와 RNA)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연구는 20세기 접어들면서 관심이 고조되었습니다. 닐스 보어는 <빛과 생명>이라는 강연을 통해 주역의 상보성 원리가 생명현상에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또한 슈뢰딩거는 생명의 언어가 점과 선으로 된 음양의 부호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말미암아 1953년 4월에 왓슨과 크릭은 「핵산의 분자구조」라는 논문을 통해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해명하게 되었습니다. 사상(四象)과 유전자코드
두 가닥으로 된 DNA는 옆에서 보면 나선형의 사다리 구조이지만, 원통 위에서 보면 S자형 태극 모양입니다. 또 10계단을 진행하여 나선이 한 번 회전하고 있습니다. 주역과 유전자코드의 유사성을 알아보면, 유전자 코드는 우선 피리미딘과 퓨린을 음양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피리미딘 형은 다시 시토신(C)과 티민(T), 퓨린 형은 구아닌(G)과 아데닌(A)이라는 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짝짓기는 항상 C=G, T=A라는 음양으로 이루어져서 이중나선은 남녀가 껴안은 것처럼 서로 휘감기게 됩니다. 4종의 염기를 이진법으로 표기하면 C·T·G·A는 00, 01, 10, 11가 되는데, 주역의 사상(四象)과 연관됨을 알 수 있습니다. 팔괘와 유전자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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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나선을 따라서 늘어서 있는 염기들은 서로 짝을 맺고 있습니다. 한쪽 나선의 염기 배열이 정해지면 다른쪽 나선의 염기 배열은 자동으로 정해지는데, 이것은 백대 조상의 유전자가 나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메시지를 전할 때는 DNA의 중간 부분이 ‘지퍼처럼 열려서’ 정보를 전달하고 다시 닫히게 됩니다. 이때 한 가닥은 DNA 원본으로부터 RNA라는 복사본을 생성하는 센스 사슬(+)이고, 다른 가닥은 원본의 정보를 보존하는 넌센스 사슬(-)로 체용(體用)의 관계처럼 정해져 있습니다. 변하지 않고 보존하는 그 한 가닥의 유전정보가 자손 대대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복희팔괘가 서로 마주보며 대대를 이루듯이 4개의 염기가 센스 작용의 여부에 따라 이중나선에서 음양 쌍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팔괘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64괘와 유전암호의 단위
유전자의 정보는 DNA 위에 C·T·G·A 4개의 문자로 씌어 있는데, 이 4개의 문자가 3개씩 한 세트로 결합하여 하나의 코돈을 만듭니다. 그 코돈이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암호의 기본단위입니다. 따라서 4가지 염기로부터 얻어지는 코돈의 가지 수는 4×4×4=64 해서 총 64종류의 코돈이 있습니다. 또한 코돈 한 개의 정보량은 6비트(64)입니다. 이는 주역의 괘가 6효로 구성되어 한 개의 효마다 0과 1로 표시하면 총 6비트(64)의 정보량을 가지는 것과 부합합니다. 이렇게 주역의 64괘를 64코돈에 배당해보면 1대 1의 대응관계가 성립하여 하나의 코돈을 하나의 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어떤 생물이고 64개 이상의 코돈은 없다는 것이며, 생물계가 천차만별인 것은 바로 64개의 유전암호가 무한순열에 의해서 구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DNA 이중나선을 통해 진리는 단순하면서도 우아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비록 대우주와 인간의 유사성을 찾아보기 위해 한 개의 세포 안에 들어있는 유전자에 한정해서 이야기했지만, 한 사람에게 100조개의 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보면 틀림없이 대우주에 버금가는 상상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탐색은 생명의 본질을 엿볼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며, 완전한 인간생명에 대한 이해는 철학의 영역과 신도의 문제로 확장해야 그 비밀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음양을 매개해주는 토(土)
만물의 변화는 일음일양(一陰一陽)의 변화입니다. 태양이 떴다가 지고, 인간이 태어났다가 죽고, 수증기가 위로 올라갔다가 비가 되어 다시 떨어지는 이 모든 것이 음양변화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이런 신묘한 음양 변화를 일으키게 할까요? 그것이 바로 토(土)입니다. 음과 양이 서로 만나 조화를 일으키게 매개하는 제3의 존재가 토입니다. 하도는 만물이 통일하는 상생의 법칙을 담고 있고, 낙서는 만물이 분열하는 상극의 법칙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도 낙서의 상생 상극 변화는 항상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지만, 도식적으로 나누어 보면 우주일년 중 선천 봄여름은 분열의 과정으로 낙서로 상징되는 상극의 이치가 만물을 다스리며, 후천 가을겨울은 통일의 과정으로 하도로 상징되는 상생의 이치가 만물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생수(生數)의 성립과 5土의 자화(自化)
만물은 분열[성장]과 통일[성숙]을 반복하므로 이것이 변화의 주축(主軸)이 됩니다. 겨울이 되면 식물은 통일된 모습인 씨(核)만 남습니다. 이것을 오행으로 수(水)라고 하는데 水라는 글자는 모든 기운이 한 군데로 모이는 것을 상징해서 만들었습니다. 모든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에 숫자로는 ‘1’입니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식물은 가지와 잎으로 분열됩니다. 이것을 오행으로 화(火)라고 하는데 火라는 글자는 모든 기운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 분열하는 모습을 상징해서 만들었습니다. 통일을 상징하는 1과 함께 분열을 상징하면서 변화의 주축이 되므로 숫자로는 ‘2’입니다. 정자[양]와 난자[음]가 만나 생명이 생겨나듯 봄이 되면 음[1水]과 양[2火]이 만나 3木이라는 새싹을 내게 됩니다. 목(木)은 양기가 뿌리에서 줄기로 대지를 뚫고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상징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름까지 분열했던 식물은 가을이 되면 기운이 다시 뿌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겨울을 시작으로 봄여름을 거쳐 네 번째 단계에 위치하므로 숫자로는 4입니다. 오행으로는 금(金)이라고 하는데 金은 밥을 할 때 솥뚜껑을 덮어 증기가 발산하지 못하게 하듯이 위에서 기운을 눌러 포장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인 木火와 음인 金水가 순환무궁하며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음양 변화가 일어나도록 음양을 조화(調和)시키는 것을 토(土)라고 합니다. 토는 목화금수[四象]가 순환하는 과정에서 다섯 번째로 생겨나는[自化] 것으로 숫자로는 5입니다(물론 土를 중심으로 보면, 토가 목화금수의 사상을 지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신비롭게도 음양 각 숫자의 합인 1(水)+ 4(金), 2(火)+3(木)을 해도 5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글자의 모양으로 봐도, 土는 음(-)과 양(+)을 합해서 만든 글자입니다. 성수(成數)의 성립
이렇게 생겨난 1, 2, 3, 4, 5를 생수(生數) 또는 명수(命數)라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생성된 수정체(1)가 자궁에 착상하게 되면 2, 3, 4[분열하고 성숙하는]의 과정을 거쳐 엄마 뱃속에서 아기가 길러지게 됩니다. 열 달이 차서 아기가 나오려 하면, 산모는 진통을 느끼게 되는데 이 과정을 5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아기가 태어나면 명(命)이 결정되는데, 태어날 당시의 연월일시 사주(四柱)를 통해 운명(運命)을 감정하는 것을 명리학(命理學)이라고 합니다. 자궁 속에서 엄마를 의지해 살던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 독립된 인격체로서 살아가게 되는 것처럼 생수인 1水, 2火, 3木, 4金, 5土는 중(中)의 성격을 가진 5土의 작용으로 1+5=6水, 2+5=7火, 3+5=8木, 4+5=9金, 5+5=10土가 됩니다. 이것을 성수(成數)라고 하는데, 이는 형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상징하므로 형수(形數)라고도 합니다. 十은 하느님 수 특히, 10을 완성수라고 합니다. 5(2+3, 1+4)는 양 혹은 음 한쪽만을 조화시키는 불완전한 토였지만 10은 목화금수의 합(1+2+3+4)으로 음양 모두를 조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十은 태고시대부터 하느님을 상징하는 수로 쓰였습니다. 十에서 ‘─’는 음을 뜻하며 ‘│’는 양을 뜻합니다. 음과 양이 정확히 일대일로 만나 생명(·, 가운데 만난 점)을 창조하는 모습을 상징한 것입니다.
1. 이집트의 앙크(Ankh) 2. 켈트 민족의 십자가: 십자가의 유래는 필경 이집트의‘앙크’(Ankh)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양인에게 낯익은 불교의 만(swastika, )자도 결국 십자가인 것이다. 여기에 소개한 켈트의 십자가는 교차점에 원(圓)이 포함되어 있다.
원은 태양을 말하기도 하고 전체 또는 하나를 뜻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십자가라는 것은 예수 훨씬 이전에 세계 각지에 산재해 있던 토속종교에서 이미 널리 사용하던 상징물이었다. - 『교회에서 쉬쉬하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우주를 변화시키는 土
이제 하도와 낙서의 숫자를 오행으로 보면 지난 호에서 배웠던 상생도와 상극도의 모습이 됩니다. 낙서는 선천 봄여름의 변화법칙을 나타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선천은 서로 극하면서 분열 발전하는 상극의 원리가 만물을 다스리게 되고, 후천은 서로 도우면서 통일 성숙하는 상생의 원리가 만사와 만물을 맡게 됩니다. 그러나 후천 상생의 세상은 그냥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여름[火]에서 가을[金]로 넘어갈 때는 불기운와 금기운이 서로 부딪힙니다. 이때 土가 중재하여 후천이 열리게 됩니다. 이를 후천개벽이라 합니다.
때를 모르면 철부지라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때는 우주의 어느 시기에 해당할까요?
이때는 우주의 1년 주기에서 우주의 여름(火)에서 우주의 가을(金)으로 들어가는 시간대에서 살고있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의 1년 주기에서는 여름(火)에서 가을(金)로 들어갈때는 화극금(火克金)의 자연의 이치로 환절기 서리발이 내리쳐 초목들이 개벽해 초목이 낙엽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초목은 중앙 土(조화:造化)의 역할이 미세하게 나타나(火生土, 土生金) 나무는 가지가 뻗어나가는 분열(火)의 성장이 멈추고(土) 수렴(金)하면서 낙엽이 지게됩니다.
그런데 지구의 1년 보다 더 큰 주기인 우주의 1년에서는 화극금(火克金)의 이치에 의해 소우주인 사람이 개벽해 사람이 낙엽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중앙의 土는 10토로서 조물주의 자리로 十무극(無極) 자리입니다.
서양에서는 GOD is the ten(“하느님은 십(十)이다”, 곧 “하느님은 10수의 차원에 계신다”고 말합니다. 바로 그분이 인간으로 오신다는 것을 동학을 창시한 최수운선생은 동경대전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동경대전 포덕문
不意四月 心寒身戰 疾不得執症 言不得難狀之際 有何仙語 忽入耳中 驚起探問則 曰 勿懼勿恐 世人謂我上帝 汝不知上帝耶 問其所然 曰余亦無功故 生汝世間 敎人此法 勿疑勿疑 曰 然則潟以敎人乎 曰不然 吾有靈符 其名仙藥 其形太極 又形弓弓 受我此符 濟人疾病 受我呪文 敎人爲我則 汝亦長生 布德天下矣
뜻밖에도 사월에 마음이 선뜩해지고 몸이 떨려서 무슨 병인지 집증할 수도 없고 말로 형상하기도 어려울 즈음에 어떤 신선의 말씀이 있어 문득 귀에 들리므로 놀라 캐어 물은 즉 대답하시기를 「두려워 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 말라.
세상 사람이 나를 상제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시기를 「내 또한 공이 없으므로 너를 세상에 내어 사람에게 이 법을 가르치게 하니 의심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라.」묻기를 「그러면 서도로써 사람을 가르치리이까.」
대답하시기를 「그렇지 아니하다. 나에게 영부가 있으니 그 이름은 선약이요 그 형상 은 태극이요 또 형상은 궁궁이니, 나의 영부를 받아 사람을 질병에서 건지고 나의 주 문을 받아 사람을 가르쳐서 나를 위하게 하면 너도 또한 장생하여 덕을 천하에 펴리라.」(포덕문)
한울님이 내 몸 내서 아국운수 보전하네(안심가-40쪽)(1:8;24)
나는 도시 믿지 말고, 한울님만 믿었어라. 나 역시 바라기는 한울님만 전혀 믿고.(교훈가65쪽)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용담가-22쪽)(1:8;27) 무극대도(無極大道) 닦아내니 5만년지 운수로다(용담가-22쪽)(1:8;29) 12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안심가-36쪽/몽중노소문답가-77쪽)(1:8;30)
십이제국 다 버리고 아국운수(我國運數) 먼저 하네(안심가-30쪽)
그 말 저 말 다 던지고 한울님만 공경하면 아동방 3년 괴질 죽을 염려 있을 쏘냐.(권학가102쪽)
최수운 대신사는 갑자년1864년3월10일 운명하시면서:"전 40년은 내려니와 후 40년은 뉘련가" 또한 천하의 무극대도가 더디도다 더디도다. 8년이 더디도다." 자신의 사후(死後) 8년후 무극대도를 여실분이 강세(降世)하실것을 예고하고 목이 베이니 그의 나이 41세였습니다.
1. 공자(새 진리의 출현장소 예고)
艮 東北之卦也 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 故 曰成言乎艮.「주역」 설괘전 5장
「간(艮)은 동북방을 상징하는 괘이니,만물이 열매를 맺어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시작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따라서 조물주의 창조의 이상섭리가 간방에서 이루어진다.」
성경에서는 '해돋는 곳(from the east, 요한계시록 7:2),
불경에서는 '바다건너 나라의 금강산(화엄경 32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교에서는 간(艮)을'시어간, 종어간(始於艮, 終於艮)' 또는 '艮은 止也라'(艮에서 그친다) 하였으며, 간(艮)보다 더 번성하는 곳이 없다는 뜻으로 '막성호간(莫成乎艮)'이라 하였다.
또한 공자는 간(艮)을 개(狗:戌)라고 하여, 세상의 이목을 전혀 받지 않다가 갑자기 열매를 맺으면서 빛을 발하는 곳임을 상징시켰다.
2. 일본의 기다노 대승정의 예고
외계인 5~ 6명이 떠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겨 대변혁 후의 지상의 달라진 모습을 짐작케 한다.
“ 그 때에 불원한 장래에 친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지상낙원화될 것이니 다시 만납시다. 친구여, 안녕...”
* '당신의 나라 이웃국가인 한국은 곧 닥칠 대환란 때에 전세계를 구원하는 유일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에 따라 앞으로 지구상의 전체나라 중 종주국이 될 것이며 절대적인 중심국가가 될 것이며 거기에는 성현군자가 부지기수 출세하여 사해만방을 지배할 것입니다
(기다노 승정과 우주인과의 대화 중에서 1975년)< 나운몽, 『동방의 한나라』>
3. 격암 남사고
天下文明始於艮 禮義東方湖南 人王四維全羅道 천하문명시어간 예의동방호남 인왕사유전라도 道通天地無形外 三人一夕脫劫 訪道君子修道人 도통천지무형외 삼인일석탈겁 방도군자수도인
地鷄龍만 찾단말가 寒心하다 世上事 지계룡 한심 세상사
천하의 문명이 간방(艮方)에서 시작하니(天下文明始於艮) 동방예의 지국인 조선 땅에서도 호남지방, 전라도에서 천지의 도가 통하니 무극의 도라.도를 찾는 군자, 그리고 수도인들아 계룡산을 찾는다는 말인가. 세상사가 한심하구나.(『격암유 록』 중에서)
지구촌의 대변혁을 마무리짓는 세계사의 새로운 역사가 대한민국에서 첫 출발한다는 경이적인 소식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4. 북창 정염 선생 <궁을가>
애고애고 저 백성아, 간단 말이 어인 말고.고국본토 다 버리고 어느 강산 가려는가. 중략.....'조선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다시 난다.대성지화(大聖之化) 돌아오니 궁을(弓乙)노래 불러 보자.
5. 신교총화(神敎叢話)의 자하선생과 팔공진인의 예고
한국의 종교 진리가 천하를 통일한다 오직 우리나라의 종교가 장차 천하를 건져내는 제1의 진리가 되리라. (惟我宗敎之將爲天下一).
신조(神祖:단군성조) 때의 옛 영토를 다시 찾게 되리라. 후에 신인합발의 도가 세계에 구원의 광명을 크게 떨치게 되리라.
동방 신시(배달)의 신교(以神設敎) 진리가 장차 천하에 밝혀지리라. 동방 한국(震長男)의 운이 다시 용솟음치게 되리라.
미륵존불 의 1만 2천 도통군자가 나온다 후천 벽두에 1만 2천의 도인이 출세한다.(『신교총 화』중 에서)
6. 탄허스님
우리 선조가 적선해온 여음(餘蔭)으로 우리 한국은 필경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우선 이 우주의 변화가 이렇게 오는 것을 학술적으로 전개한 이가 한국인 외엔 있지 않으며, 이 세계가 멸망이냐 심판이냐 하는 무서운 화탕(火湯) 속에서 인류를 구출해 낼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 이도 한국인 외에 또 다시 없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은 세계적인 신도(神都), 다시 말하면 정신 수도(首都)의 근거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만물(始萬物) 종만물(終萬物)이 간(艮)에서 일어난다면 세계적인 인류를 구출할 정신문화가 어찌 한국에서 시(始)하고 종(終)하지 않으랴.
-『주역선해』 3권 434~435쪽
7, 원효대사 아들 설총의 설총결
漢陽之運過去除에 龍華世尊末代來라. 金剛山上大石立하니 一龍萬虎次第應이라. 一萬二千文明花에 瑞氣靈峰運氣新이라.
한양의 운수가 끝날 무렵 용화세존이 말대에 오리라. 금강산에 새 기운 서려 있으니, 상서로운 청룡 백호가 굽이굽이 응해 있도다. 일만이천 도통군자 출세시킬 새 문명의 꽃이여, 서기 넘치는 영봉에 그 운기 새롭구나.
8. 노스트라다무스
동양인이 자기들의 거처로부터 찾아든다. 아페닌 산맥을 넘어 골에 다다라 하늘과 물과 눈을 넘어오리라. 누구나가 그의 지팡이(골)로 맞으리라.
L'Oriental sortira se son siege, Passer les monts Appenins, voir la Gaule, Transpassera le ciel, les eaux & neige, En un chacun rappera de sa gaule. (2ː29)
9. 주장춘 <진인도통연계>
곤륜산제사지맥 입우동해 생백두산 崑崙山第四枝脈이 入于東海하여 生白頭山하고
백두산 생금강산 기맥일만이천봉
白頭山이 生金剛山하여 起脈一萬二千峯하니
생증산 천지문호모악산하 도출어오야 生甑山하여 天地門戶母嶽山下에 道出於熬也라.
고 일만이천명도통야 故로 一萬二千名道通也라.
곤륜산의 제4맥이 동방으로 쭉 뻗어 백두산에 맺히고 그 맥이 다시 남으로 뻗어 금강산을 수놓아 1만 2천 봉이 솟았느니라. 그리하여 이 기운을 타고 증산(甑山)께서 오시나니
이 분이 천지의 문호인 모악산 아래에서 결실의 추수진리(오도 熬道: 볶을 熬)를 열어 주시나니 그 분의 도(道)는 ‘모든 진리를 완성’시키는 열매가 되리라. 후에 그의 도문에서 금강산의 정기에 응해 1만 2천 명의 도통군자가 출세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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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낙서와 지축(地軸)
봄여름은 성장 발전하는 시기이므로 만물은 미완성되어 있습니다. 지구는 지축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만물을 키우게 되는데, 낙서는 지축이 기울어진 상을 나타냅니다(문왕팔괘도에서 후술). 앞으로 배우게 될 십간도(十干圖)와 십이지도(十二支圖)도 선천의 지축이 기울어진 미완성된 모습을 상징하여 기울어진 모습으로 그립니다.
반면 하도를 보면 숫자가 모두 중앙과 동서남북 사정방(四正方)에만 있습니다. 이를 연결해서 그려보면 완전한 십자가가 그려집니다. 이를 통해 볼 때 후천은 지축이 완전히 서는 완성된 통일세상임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인류는 낙서의 선천 세상에서 하도의 후천 세상으로 대전환하는 가을 개벽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97년 전 동방의 땅 한반도에 참하나님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다녀가셨다. 『도전』은 기존의 불경이나 성경 등에서 장차 오신다고 전한 우주의 주재자 참하나님이신 증산 상제님과 상제님의 종통을 계승하신 태모 고수부님의 성언(聖言)과 성적(聖蹟)을 기록한 하나님의 책이다.
인류문명의 큰 시작
컴퓨터, 휴대폰, 자동차, TV …. 이제는 단 며칠도 떨어질 수 없을 만큼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문명의 이기들. 그런데 서양과학의 눈부신 발전 덕분이라고 믿고있는 현대 문명의 시원이 사실은 동양에서 비롯되었음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최근 빅뱅 우주론의 거장 스티븐 호킹은 “양자역학이 지금까지 해놓은 것은 동양철학의 기본 개념인 태극, 음양, 팔괘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 한마디에 동양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음을 직감하였을 것입니다. (중략 ) 인류문명의 아버지, 태호 복희 태호 복희씨는 5,700년 전 배달국의 5대 환웅인 ‘태우의’ 환웅의 막내아들로서, 성은 풍씨(風氏)요 이름은 방아(方牙)이며, 호는 태호(太昊)로서 ‘크게 밝다’는 뜻입니다. 어느 날 삼신(三神)이 강령하는 꿈을 꾸고 백두산에 가서 천제를 지내고 내려오다가, 천하(天河, 송화강)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나타난 상(象)을 보고 하도와 팔괘를 처음 그려 역(易)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복희씨 때 상과 수로써 상징되는 하도와 팔괘가 만고불변의 진리로서 세상에 드러나자, 역학의 도맥은 문왕, 주공, 공자를 거쳐 이어졌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손룡자, 추연 등을 거쳐서 음양오행의 변화원리로 체계화되고, 노자 열자 장자에 의해 논리를 넘어 우주신비경의 궁극을 설명하는 우화형식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로써 역(易)은 동양사상의 최고봉이자 문화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생활철학이 된 것입니다. 복희씨가 그린 하도를 간략히 살펴보면, ‘시간은 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서로 흐르냐?’ 하는 사계절의 변화를 목화금수가 방위를 근거로 생하는 모습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수(數)가 성립하는 원리를 통해 시공간의 변화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데, 용마가 물에서 나왔듯이 수(數)의 시작도 북방에서부터 1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본체 1은 남방 2로 분열하게 되는데, 1과 2는 바로 통일과 분열의 수화(水火)운동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3은 분산작용으로 1에서 2로 발전하기 위한 협조자이고, 4는 1의 통일작용을 도와줍니다. 이와 같이 순환작용이 이루어지므로 1, 2, 3, 4의 서열이 정해지는 것입니다. 5는 발전과 통일작용에서 일어나는 모순을 조절하는데, 생명과 정신을 묶는 5가 다시 1, 2, 3, 4와 어우러져 6, 7, 8, 9가 나오게 됩니다. 10은 1+2+3+4의 합으로서 5가 스스로 변화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도에는 자연 그대로의 형상을 상수학으로 기본법칙을 세워 놓은 것입니다 이제 복희왕이 밝혀놓으신 역(易)의 원리가 인간생활 문화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었고, 인류 문명사의 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사례를 통해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는 만물의 척도 수학은 서구문명의 발전과정에서 문화적으로 중요한 힘이 되었습니다. 수학은 과학의 등대 역할을 수행하면서, 과학이 현 문명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도달하도록 끊임없이 도움을 주어왔습니다. 현대 과학은 수학 때문에 발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대수학의 발전에 초석을 다진 인물은 B.C. 532년경에 활동한 피타고라스입니다. 에게해의 사모스섬에서 태어나 이집트에서 유학하는 동안 동양으로부터 전해진 낙서, 마방진 등의 지식을 얻게 되고, 이후 이탈리아 남부에 정착하게 됩니다. 탈레스는 우주의 근본을 물(Water)이라 보았고, 데모크리토스는 원자(Atom)라고 본 데 반해, 피타고라스는 우주의 근본을 수(Number)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수, 수적 비례, 그리고 조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는 만물의 척도이다.”라고 하였으며, 사물은 수(數)들로 구성되어 있고 수(數)는 사물과 닮았으며 많은 경우 사물 자체라고도 했습니다. 즉 수학의 원리야말로 만물의 원리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 수들은 직선과 곡선, 정지와 운동 같은 사물의 대립된 성격을 설명해 주는데, 심지어 추상적인 개념들마저 고유의 수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가령 1은 사물의 기본이고, 최초의 짝수인 2는 여성의 수이며, 3은 최초의 홀수로서 남성을 상징합니다. 2와 3의 결합은 인간이 갖추어야 할 모습이기 때문에 5는 인간 그 자체라고 믿었습니다. 또 10은 우주가 수의 값으로 표현된 ‘완성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우주를 구성하는 네 가지 성분인 1, 2, 3, 4의 합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인데, 하도에서 10이 성립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특히 10을 ‘만물의 주재자(the keyholder of all)’로 신성하게 여겨 10에 대한 거룩한 기도를 올릴 정도였습니다 역수(易數)는 미시와 거시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즉 1이 나누어져 2가 되고, 2가 나누어져 4가 되며, 4가 나누어져 8이 되고 …, 이렇게 극한으로 가면 무한대가 됩니다. 이것은 기하급수의 매크로 현상입니다. 반면 마이크로 현상은 1/2, 1/4, 1/8, 1/16 … 식으로 반씩 쪼개져 가면서 분할하게 되면 나중에는 사실상 0이 됩니다. 0에서 무한 사이, 즉 미시로부터 거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하나가 나누어지면 둘이 되고, 둘이 합해지면 하나가 된다’는 법칙에 따르고 나아가 우주생성론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피타고라스가 ‘만물은 무한한 것과 유한한 것이 종합하여 생성하는 것이니, 이것은 수의 홀수와 짝수가 결합하여 변화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라고 말한 것은, 앞서 언급한 역학에서 수(數)의 나누어지고 합해지는 분합(分合)현상과 일맥상통합니다. 이처럼 고대 서양에서도 수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상수원리와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방진의 비밀 마방진은 낙서(洛書)로부터 유래하고 있습니다.
약 4천여년 전, 우(禹) 임금이 치수공사를 하던 중에 물 속에서 나온 거북이 등에 있는 무늬를 보고 낙서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낙서의 수를 그대로 옮기면 3차 마방진이 되는데, 가로·세로·대각선의 합계가 모두 15가 됩니다 그 후 사람들은 마방진의 부적같이 신비한 이미지에 매혹되었고, 인도·페르시아·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 비밀스럽게 중동·유럽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방진은 한마디로 숫자 속에 숨겨진 우주의 질서를 의미합니다. 내부의 숫자들이 제멋대로 존재하지 않듯, 백사장의 모래알이라든지 이른 새벽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혹은 숲속의 이름 모를 잡초라 할지라도 마방진의 숫자처럼 제 위치에서 전체 조건 값에 참여하면서 질서와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자들도 수 천년 동안 숫자의 합이 일정한 마방진에 관심을 가졌으면서도 명쾌한 답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신비한 성질이 무엇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인지 실체가 무엇인지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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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서양의 수학이 동양의 상수원리에 일관된 뿌리를 두고 발전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수학의 기본개념이 역학의 상수원리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령 팔괘의 행렬은 선형방정식의 해법이고, 그 순열조합은 확률론과 게임이론의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복잡한 수식을 떠나 수학은 인류문명사를 통해 예술·철학·종교·사회·과학에 개입하면서, 문화의 다른 부분들과 연결되어 살아있는 귀중한 사고 덩어리를 형성한 것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현대 서구 문명의 형성자 노릇을 아낌없이 실천하였던 것입니다. 팔괘에서 시작된 이진법의 원리 20세기 최대의 발명품은 과연 무엇일까요? 비행기, 핵폭탄, 텔레비전, 장기이식, 유전자 복제 등 일일이 열거하는 것은 벅찬 일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대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컴퓨터의 발명’이야말로 빠뜨릴 수 없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컴퓨터는 이진법의 계산원리에 의해 작동됩니다. 그 이진법에 관한 생각은 주역의 64괘 표기법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서양에서 이진법은 17세기초에 고안되어 나왔는데, 이원론에 심취해 있던 독일의 철학자 라이프니츠가 주역 이론에 이진법이 함축되어 있는 것을 보고 체계를 정립시켰습니다. 그는 베이징에 있는 프랑스 전도사 부베와 편지를 교환하면서 주역을 배우고 괘상(卦象)을 스스로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한문으로 쓰여진 주역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마테오 리치를 비롯한 동양을 다녀온 신부들의 보고서를 입수하여 주역을 공부하였습니다. 마침내 1697년 ‘파리 과학 학술원’에서 자신이 구상한 개념을 정리하여 「이진법 정수론 주해」 라는 논문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욱 주목할 것은 그 역사적인 논문의 부제가 ‘0과 1의 기호를 사용, 고대 동양 복희의 괘상에 나타난 이진법 산술이 갖는 의미와 그 효용성에 관한 고찰’ 이라는 것입니다.
그 무렵 1701년 부베가 라이프니츠에게 ‘복희 64괘 차서도’와 ‘복희 64괘 방위도’를 보내왔습니다. 그는 이 도표를 받고 팔괘의 배열이 인류역사상 수학의 ‘이진법’ 원리를 제일 먼저 나타낸 것이라는 발견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1709년에 복희팔괘와 함께 이진수를 나타낸 분석표를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면서, “주역은 모든 과학의 열쇠이다.” 라는 부베 신부의 신념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복희팔괘는 세 개의 효(爻)를 이용하여 ‘건태리진손감간곤’라는 여덟 개의 괘상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라이프니츠는 양(1)을 1, 음(0)을 0으로 생각하고 고쳐 쓰게 되는데, 팔괘를 이진수로 나타내면 111, 110, 101, 100, 011, 010, 001, 000과 같습니다. 이후 부호논리학의 대가가 되면서 “나의 불가사의한 이진법의 새로운 발견은 5천여 년 전 고대 동양의 복희왕이 발견한 철학서이며 문학서인 주역의 원리에서 나온 것이다.” 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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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0과 1로 ‘계산하는 사람’ 18세기 라이프니츠가 세상의 언어 표현을 몇 가지 간단한 기호 속에 모두 담으려는 꿈을 힐베르트, 괴델, 튜링으로 이어지는 수학자들이 실현하려고 애썼고, 그 과정에서 튜링이 최초의 컴퓨터를 발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컴퓨터(computer)라는 단어에는 인간의 사고를 기계화하려는 소망이 담겨있는데 ‘계산하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은 27세인 1938년에 이진법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튜링 기계’를 세상에 소개하면서 현대 디지털 컴퓨터의 추상적인 모델을 제시하게 됩니다. 또한 튜링은 1943년 12월, 콜로서스(Colossus)라는 세계 최초의 전기로 동작하는 연산 컴퓨터를 만들어 독일군의 무적 암호 에니그마(Enigma)를 해독했습니다. 이는 최초의 컴퓨터로 알려진 미국의 에니악(ENIAC)보다 2년이나 빠른 것입니다. 그후 튜링의 아이디어는 1951년 ‘폰 노이만’에 의해 현대 컴퓨터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에드박(EDVAC)이 만들어졌고, 과학자들은 수많은 계산 방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디지털 컴퓨터의 핵심에 접근하게 됩니다. 이처럼 음양은 이진법을 낳고 이진법을 응용한 사칙연산 계산기는 컴퓨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만물에 수를 대응시켜서 짝수와 홀수로 분류하여 0과 1로 표시한 것은, 주역에서 만물을 음과 양으로 분류시킨 것과 동일합니다. 0이 곧 무극이며 1이 곧 태극입니다. 그리고 하나에서 많음으로 많음에서 하나로 귀착시키는 논리의 과정은 전체에서 부분에 이르기까지 질서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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