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음식개발로 도전하는 삶
삼산면 매정이에 있는 태양정은 오리전문 요리집이다. 황산면이 고향인 한성엽(57)사장은 대가족이 사는 집에서 태어났기에 어머님으로부터 전통음식을 배울 기회가 많았고, 대가족에서 자란 덕에 손이 커서 음식점을 하기에 안성맞춤의 이력을 갖고 있다.
한 사장은 28세 때인 81년에 해남여중(현 제일중)앞에서 7년동안 문구점을 경영했다. 그러나 남편의 사업실패와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으면서 실의 빠진 삶을 살았다. 그러나 마냥 슬퍼할 수 만은 없었다. 전세금 550만원을 빼 삼산면 구림리에 오리전문식당을 열었다. 그냥 죽어라고 일만 하다보니 아들을 잃은 슬픔에 잠겨 올 시간도 없었다. 이때 개발한 약오리탕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월세로 시작한 식당이 나날이 번창하기 시작했다. 장사가 잘 되자 집주인이 집을 빼달라고 했다. 그러나 2년을 채운뒤 90년에 대흥사시설지구에 전세로 들어가 영업을 했다. 그 후 2001년 현재의 자리에 건물을 짓고 안정된 경영을 하고 있다.
한 사장은 손님들이 같은 메뉴에 싫증을 내기 때문에 4-5년 마다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다고 했다. 특히 한 사장은 맛의 비결로 꼽고 있는 것은 소나무순, 아카시아꽃, 포도, 키위, 매실효소 등을 1년 이상 숙성시킨 발효 소스이다. 여기에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의 장류도 옛날 어먼의 방식으로 손수 만들어 쓰고 있다.
앞만 보고 달리니 어느덧 전국명소 돼
성공비결, 고객과 종업원을 내 식구처럼
한 사장은 자기개발에도 게을리 하지 않아 전남대 음식경영학 CEO 1년 과정을 수료했는데 이후에 정규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했다.
한 사장은 지금은 바빠서 차 한잔 마실 여유도 없지만, 노후를 위해 통나무와 황토로를 소재로 친환경 민박집을 만들었다. 이번에 전국중학생축구대회에 참가한 축구팀도 유치했는데, 유치팀이 그만 3일만에 타락을 해버렸다고 아쉬워했다. 한 사장은 후일담으로 경기 시작 전에 배불리 먹여서 떨어진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음식을 만드는 것이 즐겁다는 한 사장은 싫을을 내본 적이 없단다. 음식을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야 맛도 좋단다. 한 사장은 사람관리에 최선을 다하는데 그것은 바로 고객관리와 종업원 관리이다. 경기가 어렸웠던 2008년 한 사장은 추첨함을 만들었다. 음식점을 찾은 모든 고객에게 주수와 이름이 적힌 쪽지를 추첨함에 넣게 하고 1달에 1번씩 추첨을 통해 음식할인권과 주유권을 지급해 오고 있다. 고객을 한 번 더 오게하는 이 방법에 대해 고객들도 기분 좋아 하고 있다고 한다.
종업원 또한 내 집 식구처럼 대하고 있는데, 한 번은 이혼한 직원의 남편 이름으로 경매 나온 땅을 낙찰 받아 인계해주기도 했단다. 지난해엔 신불자로 통장을 못 만드는 직원이 있어 금융회사 담당자와 담판을 짓고 신불자에서 풀어주기도 했다. 한 사장에게 직원 곧 가족이었다.
한 사장은 앞으로 5년만 경영을 할 생각이란다. 며느리가 원하면 물려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수를 하라년 사람에게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고 한다.
박정태 기자
해남 우리 신문 제10호 2010년 03월 05일 금요일
첫댓글 언니의 그 넉넉함을 닮고 싶습니다. 특히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언니의 그 따뜻한 마음은 더 더 더....닮고 싶답니다. 언니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해남을 널리 알리는데 큰 몫을 감당하시리라 믿습니다.
고마워요~ 늘 노력함시로 살아야겠지요~ㅎ
우와~~ 존경스럽습니다...^^*
아녀~ 쪼간 여럽구마이~~
작년에 뵙고 선배님의 손큰것과 마음 씀씀이를 알았지만 이렇게 까지 자상하신줄은 몰랐습니다. 항상 강령하시죠?
명셈을 비룻한 모든 향우님들께 언제나 감사할 뿐입니다.
음마~~ 다아는 사실을 해남우리신문사에서는 인자사 알았능가 보요이~~~ ㅎㅎ
신문사가 우리보다 정보가 늦네? 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고맙습니다~ 호수에 잠긴 달님.....ㅋㅋㅋㅋㅋㅋㅋㅋ
한사장 안녕 하신가? 한사장의 진면목이야 익히 아는 바지만, 말로 표현 하기 힘든 인고의 세월이 있었구만,언제나 진취적이며,자기개발에 소홀함이 없이,
열정적으로,매사에 열심인 당신...맛의변화를 꾀하며,,손님의 입맛에 다가서는 넉넉한 친구...그 진화의 끝이 어디인가?
부처님의 자비를 닮은 포근한 마음씨는 그대의 천성이 아니겠는가?....그대가 나의 친구라는것이 한없이 영광 스럽네...화성시에서...추기..남편존경에도 한점 부족함이 없는것도 알고있음
친구의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것네... 건강하고 사업은 잘 되시는가? 이번 동문회때 보고싶은 친구들 많이 모였으면 좋겠네....
대단하시네요, 그 넉넉한 웃음에 맛과 고향의 향기가 느겨집니다
감사해요~~~
언니 너무 멋져요~~ 건강하시고 더욱더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애시머? 은제 한번 와야~ 보고잡다야~~
ㅎㅎ흐~미....존경스런 이분이..누구시드라??그란디..빼빼시 울 매양이..언마나 이리뛰고~쩌리뛰시면서~뒷바라지을 많이 하셨는디........ㅎㅎㅎ매양!술한뱅 사각꼬 찿어 뵐께롸ㅋㅋㅋㅋㅋㅋㅋ
오메메~~ 용구기님이 그것을 어찌 그리 잘 아신다요?
매양? 진짜로 친인척 인갑네요...
참말이랑께~즈그매양이 꼬깜도 잘 드시드랑께~~ㅋㅋㅋㅋㅋㅋ
오메~~~~언니~~~ 오리괘기 맛을 나한테 물어봐사제~~~~기똥찬 음식쏨씨에 후덕하신 언니의 정이 모든이의 행복을 느끼게하는 언니화이팅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언니~~~~~~~
대단 하심니다...해남가면 꼭 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