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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이런 회식回式(회갑식)은 이것은 하나의 재齋입니다. 재齋라는 것은 한문자로 하면은 재계할 재齋 말입니다. 서재라던가 또는 49재라던가 또는 천도재나 그런 때 쓰는 재입니다. 재齋 이것은 어떤 것인고 하면은 우리 마음의 번뇌煩惱를 여의고서 모든 중생을 해탈解脫로 가게 하는 모든 행동은 다 재齋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공양을 설사 먹는다 하더라도 공양 먹는 그것이 그냥 우리 색신을 보양하는 그런 공양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청정히 하고 성불의 길로 해서 한걸음 다가서게 하는 이것은 하나의 재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재齋가 되기위해서는 먼저 청정해야 한다 말입니다. 헌데 그런 재齋 가운데서는 청정하지 못한 재가 있습니다. 청정하지 못한 재를 가르켜서 불교에서는 우치재愚癡齋라. 우치재라. 어리석을 우愚자 어리석을 치癡자 말입니다. 즉 어리석은 그런 재란 말입니다.
헌데 오늘 같은 재는 우치재愚癡齋가 아니라, 그 반대의 반야재般若齋. 반야般若는 참다운 지혜, 영생해탈永生解脫의 지혜가 반야 아닙니까. 오늘 같은 재는 그런 우치재愚癡齋가 아니라, 어리석은 재가 아니라 이것은 반야재般若齋입니다. 참다운 지혜 재입니다. 우치재는, 즉 어리석은 재는 어떤 것인고 하면은 범속한 세간적인 차별적인 상을 거기에 깃들여 있단 말입니다. 즉 말하자면. 가사 내가 있고 또는 너가 있고 말입니다. 또는 어떤 무슨 개방이 있고 자타나 시비를 구분해서 오래살기를 바라고 말입니다. 어떤 자기 이득을 바라고 또는 자기 몸의 건강을 위해서만 재를 모시고 말입니다. 이런 재는 이것은 우치재입니다만은 오늘 재는 그런 재齋가 아닙니다. 즉 다시 말씀 드리면은 환갑잔치나 스님잔치나 그런 재는 이것은 하나의 우치재愚癡齋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이 자리에 계시는 도륜道輪화상和尙의 환갑, 환갑을 계기로 해서 아까 안내 말씀드렸습니다만은 도륜화상께서 당신 스스로 마땅히 우리가 세속적인 그런 우치재 같은 그런 의의라고 한다고 그러면은 모든 도반님들이나 일반 신도님들이 다 내어서 잔치를 해 드려야 할것인데, 우치재가 아니기때문에 도륜화상 당신께서 개인공양하는 비용을 내어서 이런 재를 마련하신 것입니다. 거기에 일반 뜻이 있는 분들이 같이 동참하셨단 말입니다. 따라서 오늘 재 이것은 그런 어리석은 재가 아니라 범속한 차별시비를 떠나버린 참다운 대중을 위하고 또는 성불을 위하는그러한 청정한 재입니다. 그러기때문에 진소위眞所謂 재의 본의에 합당한 셈이지요.
헌데 말씀을 하는 김에 이런 자리를 또 다시 마련하기가 어려운 것이니깐 제가 다시 부연해서 몇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은 지금 사회가 굉장히 혼탁한 사회입니다. 또는 한도 끝도 없이 술렁거려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그러한 때입니다. 이런 때에는 바른 가치관, 바른 인생관, 또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참다운 바른 반야, 바른 지혜가 아니고서는 이런 세상을 무난히 건너갈 수가 없단 말입니다. 그러면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즉 반야般若 참다운 지혜는 어떠한 것인가?
이것은 금강경식으로 말씀하면 그때는 사상四相 네가지 상이 없단 말입니다. 나라는 상我相도 없고 너라는 상人相도 없고 또는 중생이라는 상衆生相도 없고 말입니다. 또는 수명이 길고 짧다 하는 그런 시간적인 하나의 제한적인 상壽者相도 없습니다. 이러한 것이 참다운 지혜란 말입니다. 그러면은 그런 나라는 상도 없고, 너라는 상도 없고, 또는 중생이라는 상도 없고 또는 수명이 길고 짧고 하는 그런 시간적인 제한되는 그런 상도 없고 없으면은 그 알맹이가 무엇인가.
상相도 없는 진짜 알맹이 이것은 불성佛性입니다. 불성 말입니다. 상만 없어서 갖다가 알맹이가 없으면 그것은 허무하겠지요. 그런 허무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만은 상相도 없는 그 자리 바로 핵심은 이것은 불심佛心이란 말입니다. 마음을 위주하면 불심 성품을 위주하면 그때는 불성佛性 말입니다. 보다 인격화시키면 그때는 법신法身부처님 이렇게 되겠지요. 따라서 우리 중생이 보는 것은 나다 하는 상이 사실은 없는 것입니다. 없는 것인데 우리가 있다고 고집한다 말입니다. 또 너다 하는 것도 사실은 바로 보면 없는 것입니다. 어째서 없는고 하면은 일체만유一切萬有는 인연因緣따라서 잠시만 합해져 있단 말입니다. 우리 불교의 진리 가운데서 인연생因緣生 인연멸因緣滅이라.
인연따라서 모아지고 인연따라서 없어진다 하는 그런 인연법을 떠나버리면은 불교 말씀은 할 수가 없습니다. 인연따라서 잠시간 합해져 있기 때문에 즉 나라는 것이 없단 말입니다. 또 너라는 것이 없습니다.
인연따라서 잠시간 합해져서 조금도 순간찰나도 쉬지 않는다 말입니다. 인연따라서 잠시간 합해져서 순간찰나도 쉬지 않거니,
요즈음 생각한번 해보십시오. 우리 몸이라는 것은 소위 말하는 그 유전자.. 핵산이라는 유전자가 어떻게 모아져있는가에 따라서 결국은 그야말로 참 우리세포가 구성되어 있단 말입니다.유전자 또한 무엇인가. 유전자는 역시 산소 수소 탄소 뭐다 그런 각 원소가 적당히 모여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산소나 수소는 무엇인가 그것도 역시 하나의 소립자가 적당히 운동한 것에 불과합니다. 소립자는 무엇인가? 그것은 알수 없는 순수 에너지에 그때는 돌아가고 마는 것입니다. 사실은 물질이라는 것은 끄트머리에 가서 아무것도 없는 그때는 순수 에너지로 귀일歸一하고 만단말입니다.
그런 에너지가 어떻게 운동하는가 에너지가 어떻게 운동하는가에 따라서 그때는 각 소립자가 생기고 뭣이 생기고 한단 말입니다. 또한 그런 것들이 모아서 그때는 우리 세포를 구성했단 말입니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본다고 생각할 때는 그때는 그런 물질은 없고서 다만 에너지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런 에너지 가운데 가장 순수한 에너지, 즉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생生하지도 않고 멸滅하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고 말입니다.(부증불감不增不減) 영원히 존재하는 그 에너지, 영원히 존재하는 순수 에너지가 이른바 불성佛性이요 불심佛心입니다.
순수 에너지 그런 불성 불심뿐인 것인데, 불심佛心 불성佛性이 그 자체내에 들어있는 무수무량無數無量의 그런 작용으로 해서 말입니다. 이것이 적당히 운동해서 진동하면 그때는 소립자가 되고 그것이 다시 갖다가 모아서 그때는 각 원소가 되고 말입니다. 그것이 모아져서 다시 갖다가 분자가 되고 그때는 우리같은 세포가 이루어진다 말입니다. 따라서 생각해본다고 할때는, 깊이 생각할 수록 그때는 저 끝에가서는 아무것도 없단 말입니다. 텅 비어버립니다. 텅 비어버리지만은 다만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에너지의 그 실상實相 에너지의 본성 이것이 불성 이것이 불심입니다.
따라서 법화경法華經에는 불종종연생佛種從緣生이라. 일체만유一切萬有가 있다 하더라도 따지고 보면 모두가 다 부처님 종자로부터서 이루어졌단 말입니다. 사람이나 또는 산이나 냇이나 모두가 다 그와같이 근본실상, 근본실상 이것은 하나의 부처님 종자 즉 말하자면 불성이란 말입니다. 어떠한 것이나 불성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부처님의 청정한 안목에서 본다고 그러면은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 중생같이 탐욕심이나 또는 성내는 분노심이나 또는 어리석은 그런 치심이나 말입니다. 이런 독심을 떠나버려서 청정한 안목에서 본다고 그러면은 불성 고대로 보는 것입니다. 마치 갖다가 우리가 전자현미경을 쓰고 보면 예쁜사람이나 또는 미운사람이나 모두가 다 하나의 구멍같이 말입니다. 하나의 원소로 보이듯이 말입니다.
부처님의 청정한 안목, 번뇌를 떠난 안목에서는 그때는 천지우주가 다만 불성의 운동상태, 불성의 상황으로 보인다 말입니다. 즉 말하자면. 중생은 그렇게 못 보는 것입니다. 못보기 때문에 우선 중생의 업력業力 때문에 이루어진 이 모양 보고서 나다 너다 고집한다 말입니다. 여러가지 인간적인 그런갈등도 많고 분열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 원인은 무엇인가. 내내야 나라는 고집, 또는 너라는 고집 말입니다. 이런 아我라는, 나我라는 고집 때문에 결국은 우리 인간사회나 모든 여러가지 번뇌나 갈등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나의 본질을 알면 그런 갈등이 생길 수가 없단 말입니다. 나의 본질은 무엇인가? 아까말씀마따나 그것은 내내야 인제 불성佛性이란 말입니다. 불성. 인격적인 표현으로는 그때는 바로 부처님 아닙니까
따라서 사실은 바로보면 천지우주는 모두가 다 부처님뿐인 것입니다. 부처님뿐인 것인데 중생이 다만 못 볼뿐이란 말입니다. 부처님이나 성자는 보고 중생은 못 볼뿐입니다.
우리 공부라 하는 것은 우리 본질, 우리 본래면목인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이런 물리학적인 어떤 체계가 없어놔서 그냥 분석도 함부로 못하고 하니깐 '모두가 부처님이다.' 이래도 믿을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다행히도 그런 물리학적인 말입니다, 아주 기가막힌 예지叡智로 해서 말입니다.
물질은 분석하면 결국은 끄트머리에 가서는 텅 비어버린다. 텅 비어버리면 그것이 갖다가 순수 에너지만 남는다. 에너지의 실상實相이 갖다가 이것이 불성佛性이란 말입니다.
이렇게 같이 대비하면서 생각하면은 정말로 나라는 것은 텅 비었구나. 나의 본질은 그때는 참 에너지 뿐이구나 천지우주는 에너지뿐인 것입니다. 우주만유는 에너지의 이것이 운동상태에 불과한 것입니다.
불교말로 하면은 그야말로 참 불성의, 불성의 인연따라서 만동萬動 전변轉變해오는 한가지 현상에 불과하다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고 하면은 먼저 어리석음을 떠나서, 내가 지금 보는 이것이 참다운 나가 아니라 이것이 말하면 가짜란 말입니다. 자기라는 것을 하나의 가상으로 보고 말입니다. 꿈이요 허깨비 같이 보는 그런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갖기 위해서는 우리는 안보이는 것이니깐 부처님 말씀을 믿어야 한다 말입니다. 그러기에 금강경에 일체유의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라. 있는 바 모든 것은 결국은 꿈이요. 허깨비요 그림자에 불과하다 말입니다.
그러나 중생은 자기가 우선 소중하지, 자기 몸을 위해서는 남을 희생시키고 말입니다. 자기 가정을 위해서 남의 가정도 유린도 하고 말입니다. 내편 또는 너편 갈라서면 그때는 자기편을 위해서 그야말로 참 굉장히 무시무시한 폭력을 행사하고 하지요. 이런 것이 모두가 나라는 본질을 몰라서 그럽니다. 즉 말하자면 가상을, 우선 그런 불성이 화현되어서 그때그때 하나의 현상적인 것에 불과한 것인데. 이것을 사실로 보고서 그때는 우리가 고집한다 말입니다. 따라서 아까 말씀마따나 반야, 반야지혜 이런 우리가 재를 모시나 또는 어디가서 우리가 무슨 계를 하나 말입니다. 어떤 우리가 내영을 하나, 모두가 다 그런 반야지혜적인 즉 말하자면 본질을 놓치지 않아야만이 그것이 참다운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어느정도 공덕이 있다하더라도, 반야지혜, 상을 못 떠나면 그때는 그것이 별로 큰 공덕이 없단 말입니다. 그러기에 중국 달마스님이 양무제를 만날 적에, 양무제가 달마스님에게 대놓고서 말입니다,
양무제가 하는 말이 '내가 승가를 위해서 무수한 절도 짓고, 또는 불상도 조성하고, 또는 경도 출판도 많이하고 이렇게 했으니 이 공덕이 어떠한가' 이렇게 말할 때에 달마스님께서 그냥 일언지하에 '무공덕無功德이라' 공덕이 없단 말입니다. 그런 상이 있는 것은 사실은 참다운 공덕이 없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성불의 길만이 참다운 것인데 바꿔서 말하면 실상實相을 아는 지혜, 가상을 떠나서 실상을 아는 지혜가 이것이 참다운 지혜인 것인데, 가짜를 위한 그런 공덕은 참다운 공덕이 못되는 것입니다.
나의 실상, 우주의 실상, 이것이 내내야 아까 말씀한 부처님이고 불성아닙니까만은 나의 실상과 우주의 실상을 아는 그러한 행동, 밥을 먹든, 또는 우리가 농사를 짓든 말입니다.
공양을 먹을 때도 절에서는 그런 오관게五觀偈가 있어서 오관게란 그런 게송을 보면은 말입니다. 저 끝의 머리에 가서 위성도업응수차식爲成道業應受此食이라. 성불의 그런 도업을 성취하기 위해서 이 공양을 지금 먹는다.
이런 글귀가 있단 말입니다. 밥을 먹으나 길을 가거나 모두가 다 성불하기 위해서 즉 말하자면 자기 본래면목을 찾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래야 이것이 반야를 떠나지 않고 부처님의 진리를 떠나지 않는다 말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혼란스러운 때는 아까도 그랬습니다만은 바른 지혜, 인연 따라서 이루어진 지혜를 알아야 합니다. 가사 무슨 사건이 하나가 있으면은 그냥 사건의 원인이 그때는 하나가 둘이 아닙니다. 불성은 이것은 모두가 다 관계가 있습니다. 저 미국에서 무슨 사건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관계가 없거니 하지만은 사실은 우리가 미처 모를 뿐인 것이지. 음으로 양으로 간접으로 직접으로 말입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 하나도 역시 우리와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누가 저 나라에서 무슨 살인적인 게 있다. 그런 연관적인 것이나 살인사건도 역시 우리와의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것도 하나의 풀포기가 움직이는 것, 하나의 풀포기가 사라지는 것 모두가 다 우리와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천지우주에 있는 것은 하나의 피래미나 또는 어떤 곤충이나 말입니다. 우리 인간과 딴 동물과 관계가 없는 것이 없습니다.
관계의 고리가 얽히고 얽힌 것이 이것이 소위 말하는 불교의 인연법因緣法이란 말입니다. 인천사태나 광주사태나 모두가 다 어느 한사람의 허물이나 어느 한 단체의 허물이 아닌 것입니다. 천지우주의 모든 중생이 거기에다 관계가 있고 책임이 있단 말입니다. 다만 우리 중생은 그런 원인들을 잘 모른다 말입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압니다. 그러기때문에 누가 나쁘다 누가 책임있다 이와 같이 우리 중생은 보이는 것만 가지고서 책임 추궁한다 말입니다. 허나 깊이 아는 분들은 누구한테 책임추궁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떠한 것이나 우리하고 관계가 있단 말입니다. 따라서 부처님 인연법을 아는 사람들은 그때는 역시 평화주의자 말입니다. 평화주의자 온당주의자가 안될 수가 없습니다. 자기도 분명히 허물이 있으니깐 말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예수님께서 그야말로 참 간통한 여인들 한테 돌을 던져서, 유태풍속에 간통한 여인들한테 돌을 던져서 죽이는 그런 풍속이 있단 말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간통한 여인에게 돌을 던진다 말입니다. 그러니깐 예수님께서 '그대들 가운데 마음으로 간통하지 않은 사람은 돌을 던지라. ' 그러니깐 한 사람도 돌을 못 던지고 군중이 헤어지고 만다 말입니다.
우리 범부라는 것은 어떤 누구나가 다 마음으로 허물이 있습니다. 과거 전생에 또는 무수무량無數無量한 허물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실은 따지고 보면은 인과로 생각할 때는 아무런 남을 책망할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서 인과를 안다고 생각할 때는 모두를 다 용서하고 말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갖다가 봉사했으면 할망정 남을 책망하고 남을 단죄하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교는 인연주의因緣主義, 인연주의 말입니다. 인연생 인연멸因緣生因緣滅이라. 나 하나가 이렇게 탄생하고 발생하기 위해서는 그냥 우연히 있어지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다만 자기 부모만이 원인이 아니라 아까 말씀마따나 천지우주의 모두가 다 거기에 관련 되어있는 것입니다.
개미 한마리만 없다고 하더라도 나라는 것은 결국은 그때는 못 생기고 마는 것입니다. 감도하는 사람이 없으면은 우주는 그것을 완전히 못하는 것입니다. 부처도 필요하고 우주도 필요하고 사실은 모두가 다 필요한 것입니다. 모두가 말입니다. 그러기에 부처님 말씀에 일법불사一法不捨라. 일법불사라. 아니 불不자 버릴 사捨자 말입니다. 한 법도 버릴 것이 없고 일법불취一法不取라 한 법도 취할 것이 없단 말입니다.
이러한 이치, 인연생의 이치를 알으시기 때문에 도륜화상께서는 신도님이나 도반들께서 그렇게 간절히 잔치를 베풀어드릴려고 하는 것을 뿌리치시고서, 당신이 먼저 하나의 수행자로 해서 그렇게 용돈을 모아서 말입니다. 대중공양을 내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재는 이것은 아까 말씀마따나 우치재가 아니라 이것은 지혜가 깃들인 반야재입니다. 마땅히 앞으로 우리는 이런 재뿐만 아니라 어떠한 것이든지 지혜가 깃들인, 지혜를 떠나버리지 않는 참다운 그러한 일동一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불교의 기본 원리인 인연법 말입니다. 인연법의 맨 시초는 이것은 모두가 다 불성인데, 불성 가운데 원래 들어있는 인연따라서, 연따라서 결국은 모든 만유가 발생한다 말입니다.
따라서 일체만유가 다 관계가 있다는 그러한, 일체만유一切萬有가 다 서로 상보相補라. 즉 말하자면 서로 상관상보相關相補라. 서로 관계가 있고 서로 보충하고 서로 의지한다 말입니다. 이러한 인연사상을 가질 때에 비로소 지혜로운 행동을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인연을 믿고 인연을 밝히고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오늘 우리가 고양된 것은 도륜화상의 하나의 덕화德化인 동시에 같이 동참해주신 여러 사부대중의 높은 공덕이십니다. 오늘을 기해서 도륜화상의 만수무강을 축하하고, 동시에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의 보리가 증장되어서 하루 빨리 성불하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말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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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튜브 영상작업으로 녹취한 텍스트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