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에 앞서서..]
안녕하세요. 2016년 환경부 7급
최종합격자 박지은입니다.
저는 처음에 인천,경기,서울
연구사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고, 1월에 공부를 시작해서 결국 환경부 필기를 붙을 때까지 6개월하고도 십여일이 걸렸네요. 면접이라는 또 다른 산을 넘어, 지금은 임용을 앞두고 있는데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임용 전에 이렇게 합격수기를 써도 되나 잠깐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나, 저 또한 공부하는 기간동안 같은 합격수기를 읽고 또 읽으면서 힘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저도 지금 이순간 환경부 합격 수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몇 줄 적어보려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것들이 모두 정답일 수 없겠지만, 제가 그랬듯이
저의 합격수기를 보며 “아, 나도 꼭 이 말은 합격수기에
넣어야지” “올해 꼭 합격수기를 이 카페에 올리고 말거야” 라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시절]
환경공학도라면 모두 그러셨듯이, 저도 환경공학과에 입학해서 수많은 환경분야를
접했어요. 그런데, 환경분야의 꽃 중의 꽃인 수질, 대기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결국,
대학시절동안 관련 전공이라고는 수질화학과 대기오염학 이렇게 두 과목만 들었네요. 그 이외에, 관심이 있던 소음, 진동, 방사선환경
등의 수업만 골라들었죠. 심지어,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화공관련
일을 했었죠.
[한국연합고시학원]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자격증이 하나 없었던 제게는, 공무원 시험준비가
아기 걸음마 수준이었어요. 학문적으로도 아무것도 몰랐고, 주변엔
정보를 줄 사람도 없었거든요. 우선, 학원을 선택해야 했어요. 학원 선택 기준은 ‘노량진 쪽에 있지 않은 학원’ 이었고, 더 살펴볼 필요 없이 한연고에 전화를 했죠. 역시나, 원장님과의 상담은 2회에
걸쳐 진행되었고, 중간에 전화끊고 울기도 했네요. 얼마 전
한연고카페에 올라온 어느 글 처럼, “원장 때문에라도 내가 100점
맞고 만다” 이렇게 시작했던거 같아요 (ㅋㅋㅋ). 물론 지금은 누구보다도 저의 든든한 응원군이시죠
[공부의 시작]
저는 1월 개강반으로 이론+문풀
동시반 실강을 등록했어요. 환경공학 첫 날이 저는 아직도 눈에 생생해요. 환경공학 이론 실강은 개강하고 관련없이, 진도 신경 안쓰시고 한
싸이클씩 강의하시거든요. 그 때, 환경공학 이론책 87쪽인가, 수질오염방지쪽을 공부했는데 저는 정말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는거예요. 미생물의 ‘미’도 모르겠고.. 아차 싶었죠.
그래서 그 다음 수업까지 닥치는 대로 인강으로 실강 진도를 따라 잡았어요. 진도가
많이 나가지 않아서 다행이 빨리 따라 잡을 수 있었어요.
그치만 수업을 따라가기에는 정말 기초지식이 부족했고, 문풀 첫날 풀어본
노르말 농도 계산 빼고는 아무것도 풀수 없었어요. 그래서, 수질기사시험
필기를 신청했고 인강을 따로 신청해서 좀더 깊고 자세하게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 방법]
저는 항상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이 합격자만큼 내가 하고있는지’를 많이 비교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공부 방법이 궁금했어요. 잠은 얼마나 잤는지, 실제 공부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이 과목은 얼마나 비중있게 했는지, 이건 안봐도 되는건지, 뭐 이런거요. 저의 경우를 좀 적어볼게요.
생활 :
1월~3월(3개월간) 집에서 공부, 통학/ 4월(1개월간) 독서실에서
공부, 통학/ 5월 중순
~ 6월 중순 (1개월간) 학원기숙사/ 6월 중순~7월 중순(1개월간) 학원 옆 고시원
잠 :
집중력있게 1시간동안 공부하는 것이 멍때리면서 10시간 문제푸는 것보다 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고 싶은
시간에 잤고,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났어요. 그래도 학원엘
가거나, 아픈날이 아니라면 10시 전엔 일어났고, 새벽 2시전엔 자려고 노력했어요.
공부시간 :
하루에 공부시간을 재기 시작한 건, 학원 기숙사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공부할 때였어요. 다들 스톱워치로 자신의 공부시간을 체크하고 있었고,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죠. 처음 공부시간을 쟀을 땐, 하루에 6시간쯤 공부하는 것 같더라구요. 다들 9시간, 심지어는 10시간도
하던데..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10시간은 정말 무리였어요. 9시간을 넘긴 날은 정말 머리가 뽀개지는
것 같더라구요. 평균 6~7시간정도 공부했던 것 같아요. 시간 체크하기 시작할 때는 강의를 많이 듣지 않을 때였어요. 듣더라도, 실강듣는 시간을 카운트하진 않았어요. 순수 책을 보거나, 법제처, 환경부 사이트로 공부하는 시간을 포함했어요.
스트레스 관리 :
일주일에 하루는 왕창 놀았어요. 아니면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이렇게. 처음엔 자괴감도 느끼고, 제가 공부를 안하고 있을
때 공부하고 있었을 경쟁자들을 생각하니 정말 제가 한심했어요. 그런데,
외향적인 성격상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면 그게 더 독이 되었어요. 주말 내내 못 놀았다는
생각에 약간의 보상심리가 생겨서 주중에도 열심히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꼭, 밖에 나가 친구들을 만났어요. 단,
6개월동안은 술은 자제했고 간단히 맥주만 마시려고 노력했어요!
과목별 공부 :
다른 합격자 분들과 이야기 하면, 여러 학원과 여러 교재들로 공부하셨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우리학원 강의와 우리학원 교재들을 반복하기도 빠듯해서,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울 학원 강의와 교재에서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수질과 대기 과목은 물*닷컴의 기사강의와 책을 병행했어요. 두 개의 과목에 대한 갈증과 자격증에 대한 욕심이 저를 기사의 세계로 인도했죠 ㅎㅎ.
수질 대기 기사 필기시험 기출문제가 거의 완성이 되갈 때쯤 신영조선생님 강의를 다시 들어보세요. 신세계가 열립니다. 왜 이런걸 못 알아 들었지? 아 그래서 이게 중요하다고 반복하셨구나! 하구요. 환경공학과목은 이렇게 기사 기출을 기반으로 신영조쌤 강의를 더해, 공무원스러운
문제를 접해 나가면 되는 것 같아요. 쁘라스, 토양,폐기물,자연복원기사 기출만 더 봐도 좋을 것 같아요(저는 못봤지만요ㅠ_ㅠ) 그리고
환경부를 지원하는 자라면, 꼭 신영조 쌤의 심화반 강의를 거쳐야 합니다!!!!! 환경백서를 정말 요목조목 잘 정리해서 내용을 1/3으로 줄여주세요. 짱 !
환경화학은 화학베이스가 정말 중요해요. 저는 심재철선생님의 이론+문풀만으로도 벅차서, 그 좋다던 김병일쌤 수업을 완강하지 못했네요. 아쉬워라.. 화학과목의 경우에는 너무 오랜만이라 궁금한게 많이 생겼는데, 선생님을 졸졸 따라다니거나 카페에 질문을 많이 올리면서 알아갔어요. 특히,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했는데, 귀찮아 하시면서도 결국 모르는 것은
찾아서라도 알려주시려고 하시는 모습에 감동받기도 했어요 ㅎㅎ
환경보건은 스터디 하면서 많이 외웠던 것 같아요. 혼자서는 절대로
외울수 없었던 수많은 것들 을 노래로도 만들고, 문구로도 만들어가면서 매일매일 시험보면서 외웠어요. 학원 책은 개정이 아직 안되서, 법 부분 수치들이 바뀐 것이 많아요. 법제처 홈페이지와 친해지시면서 꼭 긴장하시고 법을 찾아서 고쳐나가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것도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작은 공책을 만들어서 꼭 무한 반복
하시길!
평소 공부 법 :
저는 오답노트를 사랑합니다. 처음 공부 시작할 때부터 오답노트를 적었어요. 뻔한 이야기지만, 오답노트는 내가 모르는 것만 모아 놓은 것 이기
때문에, 어느 문제집보다도 난이도가 어려워요. 문제집 더 찾지 마시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떠세요!? 또,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오답노트를 보면, 처음 공부할 때 적어뒀던 문제들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을 수 있어요. 그건 제가 옛날에 멍청했던 것이 아니라, 이만큼 실력이 성장했다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시험 한달 전 :
기출문제들을 많이 풀었어요. 예를 들면, 서울시나 지방직 공개 문제, 기술고시 문제 같은 검증된 문제들로요. 화학 같은 경우는 지방직 공개채용 때 항상 있는 과목이어서 기출문제들이 많아요. 두세번 풀지는 못했지만, 꼭 한번씩은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후반에는 150분 앉아있는 연습으로,
일주일에 두세번은 기사 기출문제들을 수질대기폐기물 50문제씩 풀기도 했어요.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수험생활이 끝났어요. 지금 주변에서 주시는 너무 많은 축하를 제가 혼자 다 받아도 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런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주신 부모님, 언니, 동생, 그리고 원장님과 황이사님,
학원관계자분들 덕인데 말이예요. 특히, 내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합격자 민씨 김씨,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이씨 친구까지, 정말 고맙고 알러뷰다.
제 생활 신조가 “간절하면 이루어 진다”예요. 공부 처음 시작할 때, 부모님께
앞으로 제 수험생활에 들어갈 비용과 시간, 모두 세세하게 내역을 적어서 PPT로 브리핑 했거든요. 그러면서,
Plan B를 적는 란에 크게 “1년” 이라고
적었어요. Plan B는 없었어요. 무조건 저는 일년안에
붙을거라고! 붙지 않으면 간절함이 없었던것으로 간주하고,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출가해서 더 고생을 하고 공부할 때가 얼마나 좋은건지 몸소 느끼고 오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다행히도 출가하는 일은 없어졌네요 허허
정말 간절하면 이루어 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여러분 차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 지 은 -
첫댓글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요번 상반기 시험 준비하면서 지은씨가 질문도 답변도 많이 해주시길래 닉네임이 눈에 띄었는데 합격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당 ^^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여!!!
와 기억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제가 정말로 마음 깊이 호루라기님 합격을 기원할게요!!*^^*
축하드립니다!!!!!^.^!!
최종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ㅎㅎ
지은씨 매일 강의실에서 늦게까지 공부하시고, 합격할줄 알았어요~ㅎㅎㅎ
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 멋진 공무원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지은씨~ 예쁜 웃음 늘 변함없이 공직 생활도 즐기며 화이팅하셔용~~~^^*
이제 학원에서 뵙기는 힘들겠네요~! 카페 종종 놀러오실거죵??
즐기면서 하는 공부를 몸소 보여주신!!^^* 지은씨~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멋지네요 축하드려요~~!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축하드려요~
합격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멋져요^^
축하드려요!!!!! 합격수기 감사해용~
수기감사합니다 오늘공고보고 심적으로 많이힘들었는데 저도 내년시험기다리며 다시달리겠습니다!!!
멋지네요.축하드려요.공직생활도 잘하실꺼예요.
정말 감동적인 수기네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요 ^^
축하드려요. 그리고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앞으로 좋은 직장생활 하시길 바래요~~^^
감동적이네요 저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요
역쉬.. 요목 조목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바이벌 같은 학습과정 잘 설명을 했었데.. 노력이 결과를 만든다라는 말을 지은이에게 쓰고 싶네.. 연구사 쪽이 더 좋겠지만.. 일단 발령 받으면 공부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서.. 이게 운영이러니 하고.. 받아드리고. 일단 환경부 9월 1일 오티 갔다가 설명대로 따라서 연수 받고.. 근무 잘 해라..
그 동안 학원엔 변화가 많았고.. 환경을 극복하는 지은이의 무서운 집념은 높이 살께.
내가 까칠 해서.. 오해도 많이 받기는 한다.
그래도 학원선택 잘 했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주의에서 공부한다고 하면 소개해주길.. 얼마전 소개 해준 친구도 꼬옥 합격을 할수 있도록.. 바가지 끌어야 되겠징..ㅎ ㅎ
고맙고.. 잘 했다.. 그리고 이제 인생 설계 해준대로.. 한번 도전해봐라.. 7급으로 들어가면 인생이 어케 바뀌는지도 경험하게 될것이다. .
고위 공무원이 되는 그날까지 초지일관 변함없는 성심함과.. 밝은 미소를 무기로 삼거라..
멋진 합격수기 고맙다.
한국연합고시학원 원장 이해영
010-2488-4288
지은아 축하한다~~~~
축카~~~ 축카~~~
축하드려용😊
합격축하드려요^^
후기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후기감사해요!!!!!!
합격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상세한 후기 고맙습니다.
합격수기 보고 힘을 얻으셨다는데.. 저도 합격힘 얻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좋은 기운을 얻고 합니다!!
고생하셨어요
고생하셨습니다 ^^
잘봤습니다ㅎㅎ
합격축하드립니다. 올해는 언제 뽑을까요?
감사합니다.
공학도 분도 이렇게 열심히 하셨는데... 정신 바짝 차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