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문화유산]탐라의 만리장성 <환해장성>
|
|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적의 침입이나 외침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유적이 많았다. 해안가를 따라가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봉수대, 연대 등이 이와 같은 방어유적이다. 환해장성 역시 제주의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방어시설로, 처음에는 고려
조정에서 영암부사 김수와 장군 고여림을 제주에 보내 삼별초의 제주 진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한다. |
|
|
이후 삼별초에 패한 뒤에는 삼별초가 관군을 방어하기 위해 계속
쌓았고, 조선조에 와서는 왜구를 막기 위해 여러 차례 증축되었다고 문헌에 나와 있다. 지금 남아 있는 대부분의 환해장성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언뜻 보면 해안가 근처에 있는 돌담과 비슷해 보이고 거대하거나 엄청난 길이를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해장성인 줄 모르고 그대로 지나쳐 버리기 쉽다. |
|
|
|
하지만 환해장성은 제주의 현무암을 잘 이용해 해안가 취약 지대를 따라 해안 방어선이 만들어 졌으며 지금도 해안 방어시설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 당시에는 엄청난 노동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제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느끼게 하는 유산이기도 하다. 환해장성의 모습은 조금씩 사라져 지금은 몇 군데의 흔적만 남아 있는데 그
중 온평리 환해장성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하나 둘씩 쌓아올린
돌탑으로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
|
|
|
하지만, 환해장성의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게 가장 아름다운 전경이 아닐까 싶다. 김상헌의 남사록에서는 환해장성에 대해 ˝바닷가 일대에는 또 돌로 성을 쌓았는데, 연달아 이어지며 끊어지지
않는다. 섬을 돌아가며 곳곳이 다 그러하다. 이것은 탐라 때에 쌓은 만리장성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