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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신문 모란시장 -동물이야기- 최용백 사진전
일시: 2020.07.19.-2021.07.18. 장소: 한국사진신문 임천사진미술관 http://www. kpnews1.kr
임천사진미술관 http://www.kpnews1.kr/news/articleView.html?idxno=20120
모란시장 -동물이야기-
글, 사진 최 용 백
옛날에 다정했던 친구를 세월이 흐른 후 만날 때 ‘그 때 그 모습 그대로’일거라고 기대하고 만나지만 친구는 많이 변해 있다. 그러나 아직 변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친구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추억은 우리를 그리움에 젖게 한다. 5일장은 나에게도 추억이 많은 곳이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집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장에 내다 파는 일을 도왔다. 여름에는 수박과 야채, 늦가을에는 김장배추.무를 읍내 5일장에 가지고 나갔다. 그리고 학교로 갔다. 어머님은 그것을 직접 판매 하였다. 장날 새벽, 시골에서 읍내까지 거리가 5km되는 비포장 도로를 리어커를 운전하며 달렸던 일, 전날부터 각종야채(상품)를 정리하는 일에 온가족이 매달려 밤늦게까지 다듬으며 가족애를 쌓았던 추억들이 우리 가족에게는 여전히 남아 있다.
꿈많은 중.고등학교 시절, 5일장은 (벌교장 4일과 9일) 집안의 가난 때문에 아름다운 추억이면서도 또 슬픈 일로 기억되고 있다. 첫닭이 우는 새벽 3시면 어머님은 밥을 짓고 나서 나를 깨웠다. 운동복을 입고 한 시간 정도 리어커를 내가 앞에서 운전하면 오르막길은 어머님이 뒤에서 밀고, 내리막길은 어머님을 리어커에 태우고 새벽 바람을 가르며 우리 모자는 그렇게 달렸다. 온몸에 땀방울이 맺히며 시장에 도착하면 항상 팥죽으로 아침식사를 했었다.
내 어린 시절, 시골은 집집마다 소,개,염소,고양이,닭,오리 등, 동물농장이었다. 농업시대에서는 가축들이 소득증대의 역할을 했었다. 곡물 때문에 가축 사육은 필수였는데 특히 소는 재산 1호였다. 소는 농번기 철에는 일하고 비농철에는 송아지를 출산하였다. 내가 동물하고 처음 이별을 경험 할 때가 초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집에서 기른 가축들은 가족처럼 함께 하며 정이 많이 들어서 분양 할 때면 많이 울었던 기억, 그리고 송아지나 개는 며칠 전부터 먹지 않고 집에서 나가지 않으려고 발부둥 치던 모습, 슬픈 울음소리 는 지금도 생생하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곳 시장의 동물들을 보는 순간 가슴이 아팠다. 케이지속의 동물들은 불안과 긴장감속에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자기의 운명을 모두 슬픈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5일장은 우리에게는 생활과 공동체 문화 공간이다. 5일장이 민속장으로 불리우는 것도 민속장이 고향처럼 정겹고 푸근하기 때문이다. 입담좋은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인심 좋은 할머니의 손길은 5일장을 우리의 문화,역사가 살아있는 현장으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곳은 생존을 위해 누구나 와서 장사 할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이다. 도시의 산업화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생기고 정보화로 온라인 인터넷 홈쇼핑과 텔레비전 홈쇼핑이 시장을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5일장은 이제 민속 문화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속5일장은 지역에 따라 그 지역의 환경과 문화의 독창성을 드러내면서 특색있는 생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모란시장 동물이야기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동물들의 모습들이다. 케이지속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동물들은 긴장과 공포의 모습이다. 그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사진속에 담아내어 동물에 대한 사랑과함께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만나게 하고 있다.
작가 프로필
최용백(崔龍伯) Choi Yong Baeg 사진가 최용백은 전남 보성군 벌교출신으로 벌교서교, 벌교중학교, 벌교상업고등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초당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가천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포토그라피 전공(석사) 졸업을 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환경과 문화재 등, 인간에 의해 변화된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표했으며, 개인전으로는<변모하는 富平>,<세계꽃박람회 초대전 인천생태 자연의 함성>,<강화도, 불교를 찾아서>,<인천불교문화재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조선사찰 31본산>,<전등사100년전>,<조계종 25교구 본사>,<백운 이규보의 삶과 발자취>,<생명의 터 갯벌과 하천>,<생명에 대한 명상>,<강화도, 전등사100년전 시간여행>,<영화 속의 인천>,<인천의 변모>,<수인선 소래철교1996-2011>,<백령도, 평화를 품다>,<수인선 소래철교>,<대청도,모래사막>,<墨墨한 섬, 백령도>,<송도, 갯벌의 기억>등, 총46번 전시를 하였고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녹색연합과 화도진도서관 공동 기획으로 <인천하천, 하천은 살아있다>,<인천, 어제와 오늘>,<인천의 변모>,<사진으로 보는 인천교육 반세기>,<2008城南文化藝術> 찾아가는 환경,문화예술 순회 전시를 55번을 했다.
부평사진역사관 51점(2000-2011), 인천자연생태사진전시관 54점, 부평역사박물관 7점, 화도진 도서관 향토개항문화자료관 75점, 계양도서관 6점 소장 전시, 성남문화재단 3점, 인천문화재단 1점, 송광사 성보박물관 3점, 인천재능대학교 미술은행 4점 전시소장, 인천광역시의회 전시소장 1점 등, 여러 곳에 사진작품이 영구보존 소장 전시 되어 있으며, 제12회 인천.경기 환경대상(2007), 경원문화상(2010), 가천문화상(2012), 제33회 인천광역시 문화상(2015), 글로벌교육브랜드대상(2016), 제12회 대한민국 환경대상 문화예술 부문(2017), 사)한국프로사진협회 공로패(2017.2018), 제13회 대한민국 환경대상 환경문화 부문(2018), 환경보전 유공(有功) 환경부장관상(2018), 제40회 인천광역시 시민상 환경분야(2018), 제23회 인천환경대상(2018)을 수상했다.
출판으로는 <변모하는 富平>,<인천생태, 자연의 함성>,<인천환경2001 우리가 본 환경>,<인천 하천, 하천은 살아 있다>,<1롤 40컷 맥아더 장군상>,<생명의 숲 인천대공원>,<인천의 변모>,<강화도, 미래신화의 원형>, <인천불교문화재,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인천지하철 이야기>,<인천의 변모>,<覺海-범패와 작법무>,<인천의 산-만월산 이야기>,<탄천 이야기>,<경원의 미소>,<마지막 협궤열차 수인선 소래철교 1996-2009>,<올제, 인천의 해돋이 해넘이>,<사진, 환경을 만나다>,<성남구경, 성남9경>,<백령도, 평화를 품다>,<사진, 남한산성을 품다>,<대청도, 모래사막>,<사진, 물을 담다>,<벌교의미소, 어머니의 시간>,<송도, 갯벌의 기억>,<환경과 대화>,<사진, 세상을 비추다-환경과 소통-> 등 총51권이 있으며, 논저(연구)로는 <문화,관광분야 사진제작의 실제>,<행사 사진에 대한 Multi Vision연구>,<사진 이야기>,<소래포구 유역의 역사성과 다큐멘터리 사진적 표현-수인선 소래철교1996-20 09>,<깨달음의 미소 世主堂 妙嚴明師 다비식(茶毘式)>,<봉녕사 육법공양 연구 발간>,<寫伯 林泉集 사진, 기록과 선택>외, 사진 연재로는 계양신문(2002), 만불신문(2004), 동아일보(2005), 월간 굿모닝 인천(2005), 월간 PRO portrait(2017), 한국사진뉴스(2018) 등, 총 48종(건)이 있다.
인천대학교, 경원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가천대학교 환경디자인대학원, 가천대학교 스포츠 문화대학원 외래교수, 부천대학교 사회교육원사회문화교육센터 교수, 인천재능대학교 특임교수, 인천재능대학교 평생교육원교수, 예술단체 야망과 사랑 회장, 포토뉴스 발행인 역임 및 출강했으며,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소장, 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 소장, 한국문화재사진연구소 부소장, 사)한국프로사진협회 문화사업위원장, 한국사진심리상담협회 연구교수, 노원 열린문화 마을학교 자문위원, 인천녹색연합 자문위원, 강남문화재단 문화예술 정책지원 전문가 프로보노, 한국사진뉴스 이사, 월간 PRO portrait 편집위원, 월간 환경미디어 편집위원, 우리사진스튜디오 대표, 도서출판 숲과 샘 대표, 한국사진신문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100yong100@hanmail.net 010-8264-7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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