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 유명한 떡볶이집,,, 워낙 자주가서 사진은 찍을 생각도 안하고,
얼마전 백종원 3대천왕 방송탔다고 했던가?
눈에 띄게 사람 많아졌다죠. 이해이해~
가게 앞에 넓은 나무 판자로 임시 식탁까지 차려있고 손님은 가득,,
바빠보이셔서 그냥 쫌 기다리며 지켜보는중,
1. 중년 아저씨, 3천원어치만 좀 싸줘보세요~!
할머니가 대접에 비닐 씌우고 엄청 담으시네요.
?? 얼라 양이 쫌 많은듯? 이만큼 아니었는데 (자주가서 잘 아니까) ..궁금 ---
아저씨 3천원 내시니~ 할머니왈,, 3인분 아니였어요?
아저씨 숫기없이 대략난감,, 이왕 싸셨는데 그냥 주세요. ㅠㅠ
2. 아주머니 한분,, 오시더니~ 아이가 둘인데, 여기 떡볶이 엄청 좋아해요.
학교서 오는시간 달라서요, 2천원, 3천원 둘로 따로 싸주세요~
따로 담으시네요.. 이건 그냥 저냥~
근데 할머니 왈, 또, 2인분, 3인분 아니었어요? 이러시네요. ㅠㅠ
제 생각엔, 그런거치곤 그렇게 양이 많은건 아니어서 저도 잘 못 느꼈는데? ㅠㅠ
아줌니도 역시,, 에휴, 그냥 주세요. ㅠㅠ
3. 간이테이블 만들어놓은 곳에 서대문에 있는 경 * 대학교 학생들(학교잠바입고) 먹고있었다죠 . 20명
다 먹고는 , 잘 먹고 갑니다... 하며, 자리를 서서히 뜨자마자 대뜸,, 할머니 왈,,,
20명 왔는데, 딸랑 떡볶이 만원어치 먹구 오뎅국물만 엄청 먹고 간다구 투덜투덜,,ㅠㅠ
한명이 5백원어치밖에 안먹은거 아니냐며 또 투덜투덜 ㅠㅠ
ㅡㅡㅡㅡㅡㅡㅡㅡ
뭔지 모르게 씁쓸해지기 시작 했지요.
영천시장을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집 바로 옆으로도
3~4개의 떡복이집이 딱 바로 옆으로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역시,,,,다른집들은 휑~~~~~~@@
방송의 위력 ~!! 그런데,, 이 불편한 심정...... ㅠㅠ
아들까지 나와서 일손을 거들고,, 엄밀히 따져보니 예전보단 양도 쫌 줄은듯. ㅠㅠ
5천원어치 사들고 집에와서 먹어보니,,
소스 맛은 여전히 똑같고 중독성있게 맛있는데,,
저번보단 많이 매워졌네요.
결론,
이곳 너무 자주가는 곳인데,, 그냥 당분간은 쫌 쉬어야겠습니다. ^^
첫댓글 젊은 나이의 가게 주인도 방송 후 밀려드는 손님을 감당하기 힘든데.. 몇 년사이 급격하게 쇠약해지신 74세 할머니가 감당하기는 힘드실 것이에요. (할머니와 마찬가지로 할아버지도 거동이 불편하시고 뭘 들 때 기력이 딸리셔서 손을 떠시던데..) 암튼 방송국에서 이런 곳은 지켜주었어야 하지 않나 싶고요..
(1인분, 2인분 그런 식으로 떡볶이를 파셨었기에 햇갈려하실 수 있는 연세시거든 요.. 힘겹게 장사하시다보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은) 다녀오신 얘기를 들으니 씁쓸하네요..(연로하신 부모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공감하고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지않나 싶고요..)
다른뜻으로 글을 쓴건 아니구요
항상 몇천원 ~이렇게들 오래동안 샀었습니다
제글의 포인트는 방송의 폐혜를 말하고싶었던거구요
사장님네 막내딸과 저는 솔직히
초등동창이어서
좋으신분들인건 너무 잘알죠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떡보끼짱 네. 떡보끼짱님 말씀처럼, 방송의 화려함 뒤에 숨어 있는 아쉬움. 안타까움이 있는 것 같아요ㅠ 정말 이곳은 방송나오면 안 되는 곳이었어요.. 연로하셔서 방송 후 손님을 감당 못 하시는 것을 뻔히 아는 곳인데...(제작 팀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앗! 그러시면 병원에 근무하신다는 따님과 동창이셨군요^^;; (네.. 제 생각에 연로하신데다가 손님을 맞이하기 버거워 순간 순간 깜박 깜박. 헷갈려 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답글을 적어논 것이었어요. 안타깝더라고요ㅠ)
한두번이면 실수겠거니 하는데 그짧은 시간에 계속 이어져서 그러는거면...제생각엔 고의성이 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따로 싸달라고해서 따로 담으신게 왜요?...
저는 현대 방앗간 쌀 떡볶이 집이 더 맛있던데요.
5천원 어치^^ 성공하신거 네여 ㅎ 5인분 이었으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