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니언 여행 댕겨온지 1주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정신차리고 글을 적습니다. 으흐~~
12월 23일
제가 진해에 사는 관계로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11시 리무진 타고 설레는 가슴을 안고 친구랑 서로서로 사진 찍어주며.. 룰루 랄라
5%할인되는 뱅기 타기 위해 시간을 엄청 낭비했습니다. 남는게 시간이라 그런가?? ^^;;
부산공항에서 서울공항으로 1시 30분 뱅기 타고 슝~~
2시 50분 서울 공항에서 인청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을...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로 가다간 실수를 할까 걱정이 더 되기도 하고 헐 3시 30분 너무 일찍 도착했다. 오늘 왜 일케 빨리 빨리 도착하는지 ... 차도 안 막히고.. 헐
이론이론... 실수를 했습니다. 친구 맥가이버 칼을 서울 공항에서 찾지 않고 왔습니다. --; 너무 흥분을 했나?? 인천공항으로 오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우리 조선호텔 식당으로 향했다. 육개장을 시켜 먹고 인천공항을 1층부터 3층까지 방황을.
5시 40분 하나여행사 직원한테 일정표와 뱅기표를 받고 티켓팅하고 게이트로.... 숑~~
면세점에서 가족들 선물 산다고 구경하고 뱅기 타는 곳으로 gogo~~!!
너무 흥분을 가라앉힌 걸까?? 살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내가 생각해낸 거라 재미없을까 엄청 걱정도 되고.. 혹시 우리가 사이판에서 티니언으로 가는 뱅기를 잘못타면 어떻하나, 연락이 잘안된 열대어 아저씨랑 아예 연락이 안되면 어떻게 할까?? 가장 걱정 되는 것 혹시 아프게 되면 어떻하나!
등등 모든게 다 걱정이었죠. (나중에 그것들은 기우였지만.. ^^;)
10번 게이트였는데 연결된 비행기인가?? 하여튼 뭔가 잘못되어서 게이트가 7번으로 옮겨졌고 시간도 물론 8시 10분에서 30분으로 미뤄지고... 오후 8시 30분 드디어 뱅기가 뜨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신고서 종이를 나눠주고 밥이 나왔다. 엄청 먹는 지윤!! 쉬지 않고 또 먹었습니다.
비키니 입을건데.. 걱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허허허 --;;
너무 오랜기간동안 뱅기를 안탔나?? 뱅기 의자 뒤에 텔레비가 달리고 리모콘도 있고.
너무 괜찮은데... ^^ 영화보고 숨은 그림도 찾고.... 사진도 찍고... 4시간 후~~~ 사이판에 도착하겠지?? ㅋㅋㅋ
12월 24일
새벽 1시 30분 사이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짐 찾고 입국신고하고 진짜 더웠습니다.
--;; 어떤 사람이 새벽에 도착하면 춥다고 해서 회색 가디건 입고 갔었는데 엄청 후회했죠. 으으으으윽~~ 물품신고하는 곳에 왔다. ㅋㅋㅋ
검사하시는 분이 "Are you chinese? "
엥?? 제발 나를 한국사람으로 좀 봐주지.. "no!!"
"Are you japanese"
"no!! I'm Korean!!!" "oh~~ kimchi??" 뭐라고 정답게 말은 많이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절대 그 사람이 영어로 말해서 내가 못 알아들은 것 절대 아님!!
히히히 출발이 좋았습니다.
국내선까지 걸어서 1분정도?? 뱅기 타기 전 몸무게를 말하라고 합니다. 허걱.. 놀랬다.
사이판행 뱅기 탈때 저녁 먹은게 엄청 후회되었죠. ㅠ.ㅠ 몸무게를 말하고 탑승하는 곳으로 왔습니다. 우와~~~ 진짜 작은 경뱅기닷~~ 6인용뱅기였습니다!!
너무 작아서 저의 무게 때문에 못 뜨게 될까 걱정 좀 했습니다. 푸하하하
어떤 남자 두 사람이 같이 탔습니다.
살짝살짝 들을때 경상도 남자인 줄 알았는데 허허허 일본 남자 2사람이었다. 뱅기를 탔다. 우와... 큰 뱅기랑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야경이 정말 멋졌었요. 우와~ 뱅기에서 내린 후.. 공항에서 나온 차를 타고 호텔로...
체크인을 하고 우리 방으로 씻으려고 하는 데 욕실에 하수구가 고장났습니다.
뭐라고 해야될지 ..... 흑흑.. 온갖 콩글리시로 사람을 오게해서 우선 고치고 고양이 세수만 대충 하고 바로 자버렸습니다.
긴장을 많이 했는지 흥분을 심하게 해서인지 너무 피곤했습니다. ^^
12월 24일
오전 8시 40분 알람 맞춰놓고 잤습니다. 그 이윤....
아침은 꼭 꼭 챙겨먹기 위해서죠. 제가 밥을 안 먹으면 힘을 못써서... ^^:;
대충 씻고 1층 식당으로 갔다. 부페다. 어떤 분이 맛없다고 하던데... 아아아아...
난 왜 이렇게 맛이 있는거얏??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 아침 먹고 난 후...
열대어 아저씨한테 전화걸었다.
12시에 오신다고 하신다. 훗~ 12시 아저씨를 만났다.
오늘은 티니언 시내관광(?)을 하고 밤에 낚시를 하기로 했다. 점심은 간단하게 먹고 우리 말고 다른 팀이랑 같이 시내관광을 했다. 그 팀은 티니언에 3번째인가 하여튼 여러번 오셔서 그런지 그냥 대충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 정지윤 보통때 같았으면 "우와 우와... 사진 찍자!"하고 요란을 피웠을건데 내숭 뜬다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ㅋ
간단하게 시내관광이 끝났다. 허무할려고 하는데.. 아저씨께서 그분들 호텔에 있게 하시고 우리만 따로 시내관광을 시켜주셨습니다. 앗싸~~
어찌나 행복한지.... 으흐흐흐
(근데 시간이 너무 지나서인지 구분 지어서 어딜 어딜 더 다녔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에휴.. 내가 그렇지 뭐. ㅋㅋ)
아저씨께서 댁에 델꼬 가주셨는데 이뿐 언니가 차도 주시고 티니언 과일(별사관, 노니열매, 이름모를 열매)을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야기도 해주시고... 오늘 밤에 같이 원주민성당에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천주교 신자라...엄청 기대했습니다. ^^
갯바위 낚시를 갔습니다. 낚시는 처음이었다.
낚시장소 오는 것도 처음이고..낚시대를 만져보는 것 또한 처음이다. 어떤 분이 낚시대에 오징어도 걸어주시고 돌도 달아주고 물론 물에 던져 주시기까지 했다. 내가 한 일이곤...... 낚시대 잡고 있는 것만... 지윤-바봉.. ㅋ
친구는 이것저것 막 만지작 거리더니.. 우와... 7명중에서 젤 먼저 고기를 잡았습니다.ㅋㅋ
우리의 친구 멋져~~ 냐핫 손바닥보다 큰 고기였는데 어찌나 자랑스러웠는지...
열대어 아저씨께서는 진짜 큰 고기 잡으셨습니다. 제가 잡은 것처럼 사진도 찍었습니다. ^^;; 내가 잡았다고 뻥칠려고 했는데.. 으흐흐흐흐
친구가 잡은 고기랑 아저씨께서 잡은 고기를 저녁으로 먹었다.
바베큐도 먹고.. 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밥 먹는 동안 하늘을 봤는데 별이 참 많았습니다. 우와.. 하면서 보고 있는데 불을 잠깐 껐는데..끄는 동시에 아주 길게.. 별똥별이 지나갔죠. 소원 한판 빌고 물론 나의 소원은 딱 한가지!! ㅋㅋ ^^
별이 정말 나한테로 떨어질듯했다. 10년전에 지리산에서 봤던 별, 티니언에서 본 별 내가 본 별 중 가장 이쁜 별이네요. ^^
사진으로 찍을 수 없는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내 마음속에 담겨두는 수밖에... ^^ 미사 시간은 12시.... 라고 알고 있었는데..호텔에서 잠깐 씻으려고 하는데..
이론이론... 미사시간이 9시반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난 씻지도 못했는데..
술도 많이 마셔서 술냄새도 날건데.. 이론이론... --;;
밤 9시 10분 아저씨 댁에서 언니랑 같이 룰루랄라 성당으로 걸어갔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성당에 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미사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봤던 미사랑 느낌이 달랐습니다. 가슴이 찡한게..
간질간질.. ^^ 눈물이 나올려고 했습니다. - 난 너무 감성적이얌. ㅋ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1시간 반 이상을 서서 미사를 보았지만
너무 좋았고 엄마랑 같이 보았으면 좋았을 껄 ... 엄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담에 엄마랑 같이 와서 봐야지... ^^
미사 후... 언니댁에
맥주 한잔하러 갔다. 이야기 하다가 언니께서 낼 도시락을 언니께서 싸주신다고 하시길래 같이 놀러가자고 했다. - 눈치없는 지윤.. ㅋ
이런저런 티니언 이야기도 듣고 좋았습니다. 사람 사는게 이런거지... ^^
12월 25일 오전 8시 40분
알람.... 아침 먹고 물론 많이 먹었습니다. ㅋㅋ
수영복을 입을까 뭐 입고 갈까 하다가 밑에 바지만 입고 위엔 그냥 티셔츠만 입고 제 친구는 우훗.. 아주 섹시한 수영복을 입고... ㅋㅋㅋ
오늘 가는 곳은 누드 비치~~
하하하 사실 모든 사람들이 여기서 누드로 있는다고 누드비치는 아니다. 이 비치에 들어올려면 아주 힘들게 들어와야된다. 큰 바위 틈을 지나서 와야되는데 아마도 내가 3kg만 더 쪘어도 여기는 못들어왔을거다. 웃어야될지 울어야될지.. ^^;;
열대어 아저씨는 아주 가뿐하게 들어오시는데
아~~ 난 왜 이렇게 힘들게 들어가지는지...
"한국에 가면 살빼야지!" 하는 생각만 머릿속에 계속 박혀 있었습니다.
아담한 비치였다. 이 비치에도 모래(?)는 별모래였습니다
모래모양이 별모양이라서... ^^ 친구는 비닐에 한국 가서 팔거라고 비닐에 담고...
친구는 물 만난 고기처럼 물속에 스노쿨링 장비들고 들어갔는데 난 왜 이렇게 물이 무서운 건지..
10년 전에 수영 배웠는데 하나도 기억도 안나고 ㅠ.ㅠ
난 무서워 죽겠는데 친구는 안들어온다고 한소리 하고..정말 난 무서운데.. ㅠ.ㅠ
이리빼고 저리빼고 하면서 친구를 슬슬 피해다니고 있는데
마침 언니랑 재훈이 재윤이가 왔습니다.
언니는 정말 엄청난 양의 밥과 반찬들을 싸가지고 오셨고. ㅋㅋ 행복했습니다. 헤~~
재훈이 재윤이는 잠이 덜깬 걸까?? 많이 피곤해보였다.
어제 친구들이랑 크리스마스 파티한다고 1시 반까지 놀았다고 했으니.. 피곤해 할만도 하지.. ^^; 아니면 노친네들이랑 논다고 기분이 별로였는지.. ㅋㅋㅋ
삼겹살 언니가 구워주셔서 맛난 점심 먹고 우린 바다로 입수~~~
나만 빼고 전부다 .. ㅋ 정말 바다가 무섭다!!! 아니 물이 무섭다!!!
이리빼고 저리빼고 있으니 친구는 계속 들어가자고 하고
뒤에서 재훈이는 "안 무서운데.." 이 말을 하고.. ㅠ.ㅠ 난 무서운데....
스노쿨링 장비를 가지고 물 속에서 재훈이가 가르쳐줬는데..
우와~~ 물이 진짜 깨끗하니깐 물 안이 다보였습니다.
조그만 고기 뿐 아니라 큰 고기도~~~
이래저래 언니랑 수진이랑 재훈이가 옆에서 가르쳐 주는대로 물도 먹어가며 하다가 ..
우와~~ 잘 스노쿨링을 나름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재훈이랑 수진이랑 손잡고 아주 멀리까지 스노쿨링 하면서 갔습니다.
100m ?? 너무 크게 불렀나?? 60m 정도?? 하여튼 아주 멀리갔는데...
그렇게 멀리 가도 물은 내 가슴이나 어깨 정도 밖에 물이 안 왔습니다.
물 안에는 니모고기도 있었고 은색빛이 나는 물고기, 해삼도 있고 아주 큰 조개도 있었습니다. 하여튼 이름을 알 수 없는 이쁜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사실 엄청 무서워서 난 손을 어찌나 세게 잡았는지..
담날 온 어깨가 뭉치고 손가락도 아팠습니다. ^^;
나한테 잡힌 사람들은 더 아팠겠지?? ㅋㅋ 미안쿠로~~ 으흐
뭍으로 나와서 이런저런 바닷 속 이야기를 하다가 조개 본 이야기를 했습니다. --;;
그 조개 맛있는거라고 합니다. 다시 조개 있는 쪽으로 가자고 합니다.
간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또 물속으로 들어간다면 난...........ㅠ.ㅠ
죽어도 못들어간다고 버티고
친구랑 재훈이 둘만 바다로... 으흐흐
난 재윤이랑 조그만 물고기 잡는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ㅋㅋ
물고기가 뛰어댕겨서 정말 잡기 힘들었습니다.
수진이랑 재훈이는 조개 봤다며 1시간동안 한국인의 의지로 조개 두개나 캐 왔습니다. 허허
진짜 컸습니다. 제 손바닥크기만했습니다. ^^
열대어 아저씨께서 그 조개 잡으면 500$ 벌금 내야되니깐 자기한테 300$만 내라고 합니다.
--; 그러니 총 600$을 내면 신고 안한다고 협박을.... ㅋㅋㅋ
물놀이 마무리를 하고 다시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계속 바다 속에 있어서 그런가..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 침대가 파도 치는 것 같았습니다. ^^;;
아저씨댁에서 크리스마스 파티한다고 교민들도 몇분 계시다고 합니다.
으흐 둘이서 놀까 하다가 크리스마스때는 궁상맞게 둘이서 노느니 많으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아저씨 댁으로 go~
티니언에서 20년동안 사신분이 계셨다. 처음에 오셨을때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리고 두 분 더 계셨고... 어떤 가족분들도 오셨고. 재훈이는 꽁치 굽고... 언니는 우리 땜시 밥 주시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친구랑 재훈이가 잡은 조개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꼭 전복 먹는 느낌?? ㅋ
조개 먹으면 저는 상태가 좀 안 좋지만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습니다. 저녁때가 살짝 걱정되긴 했는데... 그래도 무시 하고 먹었습니다. ^^;;
술도 하고 이래저래 기분 좋게 이야기 나누다가 갑자기 위스키 종류인데 *****블루 마시러 가자고 하셔서 카지노로 옮겼습니다.
와~~ 카지노 !! ㅋㅋㅋ
카지노에서 한국교민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다른 곳 - 괌 - 에서 온 언니도 만났다. 이 언니는 신랑이 미국인이었는데 지금 괌에서 보석가게를 한다고 한다. 디게 젊어보였는데 나보다 나이가 7살이나 많았다. 허허허허... ^^:;
어떤 분이 수진이랑 내가 가지고 있던 가짜돈 30달러를 가지고 불려서 블루 사가지고 오신다고 가셨다. 우린 다른 분들이랑 맥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놀았습니다. ^^
와.. 교민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영어를 좀만 잘했어도 겜 한판 했을건데...
안타까웠습니다. ^^:
밤 11시 반쯤...금방 돈이 따지는게 아니었나봅니다. 낮에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피곤해서 우린 그냥 방으로 올라와서 벌러덩~~~
새벽에 갑자기 배가 살살... 으악~ 조개 먹은게 역시 ...
12월 26일 오전 8시 40분...
사실 이 시간보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하여튼 일찍 일어나서 꽃단장(?)하고 수진이랑 같이 밥 먹으러 갔다. 우와.. 어제 조개때문에 고생한 덕분인지 하나도 먹질 못했다. 힘들었다. --;; 결국 잘 먹지도 못하고 그냥 방으로 올라왔다. 왜 이렇게 아깝든지... ㅠ.ㅠ
오전 10시
체험 다이빙 하러 갔습니다. 처음 해보는건데 어제 스노쿨링이랑 비슷하다고 하는데..
친구가 예전 다이빙 하면서 위로 올라 올때 죽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는데.. 자꾸 머릿속에 그게 떠오르고. 꿈에서도 나타나고.. --;; 혼자 엄청 겁먹었습니다 --;
잠수복 입고 아저씨한테 이런저런 말씀을 들었다.
잔뜩 겁을 먹은 탓일까?? 아무 말씀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정말 귓가에 말씀이 맴돌기만 했다. 아!! 겁쟁이 지윤~~
산소통으로 숨을 쉬는데.. 어렵웠습니다.
어쨌든 이래저래 하면서 바다로 들어갔다.
아~~~ 다른 사람들은 발이 밑으로 가고 똑바로 바닷속으로 가는데.. 나만 뒤집어진 바퀴벌레처럼 똑바로 서 있질 못했습니다. --;;
나 먼저 다이빙 하려고 했는데... 귓가 너무 아파서 두 번이나 다시 올라왔습니다.
나 다이빙 못하겠다고 흑흑...
(예전에 우방랜드 사건이 떠오른다.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 탔었는데 공중에 가만히 뒤집어진 채로 그냥 우릴 내버려 뒀다. 우와.. 나 그때 태어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욕이란 욕은 다 했을거다. --;; 이번에 다이빙 할때도 이 마음이었다. ㅠ.ㅠ)
그래서 친구가 먼저 내려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입수~~
생각보다 숨도 쉬기 쉬웠고 귀도 덜 아팠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우와~~ 너무 잼났습니다.
이쁜 고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
혼자서 실실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코에 물 엄청 들어왔습니다. --;;
고기한테 소시지 주는데 고기들이 와서 톡톡 치면서 먹는데 기분이 ... ㅋㅋ
니모 집 건드리다가 고기가 툭 치는데 날라가는 줄알았다.
물론 내가 날라간게 아니고 물고기가 날라갈 것 같았습니다. ^^ ㅋ
너무 이뻤습니다. 근데.. 파도가 너무 심하게 쳐서 바다가 뿌옇고 해서 오리발 걷지는 못하고 그냥 올라왔다. 무지 안타까웠습니다. -.-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꼭 강추합니다.
어제 친구랑 아저씨께서 자격증 이야기할때 그냥 나는 귓가로 흘려보냈는데...
자격증 따고 싶어졌습니다. 아마도 열대어 아저씨 제가 자격증 딴다고 하면 머리 아파하실 겁니다.. ㅋㅋ ^^
올라와서 물론 난 뒤집어진 바퀴벌레처럼 누워서 파도에 떠밀려 육지로 나왔습. ^^;;
우와.. 너무 잼나고. 또 하고 싶어졌습니다!! ^^
첨에 왜 안하겠다고 했는지 엄청 후회도 되고.. ㅋ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한테 같이 하러 가자고 말하고 싶네요. ㅋ 으흐흐흐흐
오후 1시
아저씨랑 JC cafe 같이 갔습니다.
원주민 까페인데... 사실 필리핀인들이 운영하는 까페라고 합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우와.. 그래서 우린 초대되었다. 으흐흐흐 사실 우리가 쳐들어간거나 마찬가지지만.. ^^;
기도하고 음식들 먹었는데.. 통구이 돼지고기, 김밥, 쇠고기, 닭꼬지 등등 여러가지 많았다.
음식도 디게 맛있었습니다.
다이빙할때 엄청 힘을 사용했나보다. 많이 먹혔습니다. ㅋ
주인아점마한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사진도 한판 찍고
신부님 수녀님들이랑도 사진 찍고. ㅋㅋ 좋았습니다.
아저씨랑 같이 동굴 몇군데 갔습니다.
예전에 일본 넘들이 전쟁할때 숨어 있던 곳.. 아직까지 잔재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에잇~~ 정지윤 울컥하는게... ㅋㅋ
이상하게 생긴 나무도 보고 가지에서 뿌리가 나는 나무였는데 꼭 보셔요. ^^
티니언에서 가장 높은 산에도 가보고 예전에 다운타운이었던 곳에도 가봤다.
물론 지금은 풀 밖에 없었지만.. 그리고 한국인 위령탑에도 가봤습니다.
첫날에 가봤던 일본인 위령탑과 비교하면 별로 안 멋있었습니다.
쩝~ 담에 내가 돈 많이 벌면 내가 한개 만들어야지.. ㅋ
저녁때 언니랑 아저씨 재훈이 재윤이랑 야외에서 같이 저녁 먹기로 했다. 좋아좋아~~ ^^
우린 호텔로 와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별로 짐도 없어서 그런가?? 금방금방 짐이 챙겨졌습니다. 집에 오늘 간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ㅠ.ㅠ
낚지 볶음이랑 갈비탕 사러 1층에 갔습니다. 버벅거리는 우리의 영어실력.. --;;
길도 잘못 찾아서 엉뚱한 곳에 들어가고.. 아.... --;; 영어 공부를 해야쥐...
무사히 낚지 볶음이랑 갈비탕을 사고 비치로 gogo!!!
정말 정지윤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자고 먹고 맥주도 마시고.. --;;; 돼지!!!
언니네 가족이랑 사진도 많이 찍고.. ㅋㅋ
시내에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공동묘지도 갔습니다.
우리나라 묘지랑은 많이 달랐습니다.
봉분에 익숙해서인가?? 아님 무덤에 그 사람 사진이 있어서였을까?? 난 우리나라 묘지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으앙~~ 약한 척하는 정지윤... --;;
집으로 오다가 길 가에서 코코넛 열매 몰래 뚱쳐서 나왔습니다. ㅋ
집에서 재훈이가 코코넛 열매 잘라서 코코넛 물 챙기고..
언니께서 빵 만들어주셔서 으흣.. ^^
그것 챙기고 작별 인사를 하고 호텔로 왔다. 왜 이렇게 가슴이 찡한지.. --;;
짐 챙기고 호텔로 나왔다.
체크아웃하는데.. 우왕... 전화세로 26달러나 나왔다.
전화카드로 걸었는데.. 전화 걸때마다 2$이 붙었습니다. --;;
전화카드는 10$이었는데.. 부가세로 26$
꼭 한국에 전화 거실땐 공중전화에서 거세요.
너무하는 호텔 사람들... --;;
공항에 도착했다. 5분밖에 안걸렸습니다. --;;
몸무게 잰다고 또 저울에 올라가라네요. 허걱!!
그냥 말로 하면 될줄 알았는데...
저울에 올라갔습니다. 허걱.. 옆에 몇 파운드인지 떴습니다.
아저씨 두분이 어찌나 옆에서 놀리는지.. --;;
열대어 아저씬 자기보다 몸무게 많이 나간다고 많이 놀렸습니다. 엄청. --;
사악한 아저씨~~~
11시 뱅기로 향했습니다.
열대어 아저씨랑 인사하는데.. 정말 고마운 마음과 아쉬움이 가득가득 .....
담을 기약하면서 우린 뱅기로 향했습니다.
파일럿이 일본넘이었습니다. 근데 너무 잘생겼습니다.
친구가 내려서 사진찍자고 했는데... 제가 일본넘이라고 안된다고 했습니다. ㅋ
엉뚱한 곳에서 애국심을 발휘했습니다. --;;
12월 27일 새벽 12시 사이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티켓팅하려고 줄섰습니다. 여권이랑 뱅기표 준비하는데..
이론.. 친구가 여권이랑 뱅기표가 없다고 합니다.막 뒤져보고 하는데... 정말 없다.
집에 못가나?? 흠...
교민 아저씨께서 열심히 티니언으로 전화거셔서 호텔에 친구 여권이랑 뱅기표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1시 45분에 어떤 사람들이 사이판 공항으로 온다고 했습니다. 그때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다행이었습니다. ^^
사실..... 하루 더 머물러도 전 좋았습니다. 히힛 돈이 조금 많이 들겠지만... ㅋㅋㅋ 그래도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지윤. 논다는데 ㅋㅋ
새벽 1시 45분
경뱅기가 도착했습니다 ^^ ㅋㅋ
무사히 티켓팅하고 한국행 비행기로 go! go!!
너무 잘 다녀왔습니다.
특히 열대어 아저씨 가족분들과 너무 잼나게 보내서 좋았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
첫댓글 글 정말 잼있게 잘 쓰셨네요 ㅋ~ ... 3일동안 저두 즐거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늘 건강하세요~ 담엔 다이버 라이센스에 도전해 보시길...
저야 라이센스에 도전하는거야 문제가 안되지만... 저 무섭다고 피하기 없기입니다. ㅋ
샾에 예비강사 키우고 있는거 아시져?
으흐 건의사항인데요 강사님은 잘생기고 성격 좋은 사람으로 부탁합니다. 총각을 강추합니다. ㅋ
그냥 제가 해야 교육 핑게 삼아 구박 많이 하겠는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