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성도 맞나요? >
예전에 신문에 났던 실화입니다. 한 30대 남성이 사기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그는 SNS 계정에 자신을 ‘하버드 출신의 성형외과 전문의’라고 소개했습니다. 이후 정식 의사처럼 행동하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고, 의학 관련 서적을 읽었습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온라인 페이지에 영어 일기와 철학적 글을 올릴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고, 의학 전공서적을 공부한 후에 인터넷에서 알게 된 의사들과 의료 봉사를 가서 직접 의료행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의사들이 하버드 대학 시절 생활에 대해 물으면, 미리 인터넷을 통해 알아낸 정보로 친절히 답해주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사람이 중학교를 졸업한 것이 전부였고, 해외에는 나가본 경험 자체가 없었답니다. 당연히 의사라는 것도 가짜였습니다. 남자가 사기범으로 잡히자, 경찰서에는 그와 교제하던 의사들로부터 “정말 가짜 의사가 맞냐? 가짜일 리가 없다”는 전화가 많았다고 합니다. 가짜도 대단한 가짜입니다. 제가 여기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가짜도 자신이 진짜인 것처럼 보이려고 무던히 노력하는데, 진짜 복음을 믿는 우리들은 어떠하느냐?’입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영어로 일기를 쓰고, 의학서적을 보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습니까? 가짜인 사람도 진짜 의사들에게 자기 실력을 보여주려고 무던히 노력하고 있는데, 진짜인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진짜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나요? 혹시 세상 사람들에게 “정말 진짜 성도가 맞느냐?”는 소리를 듣지는 않나요? 이제 우리도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에 대해 더 공부하고, 가짜도 전문서적을 읽었는데 우리도 성경을 읽고, 진짜인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