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에서 읽고 배우고 살아가기
아이는도서관에서자란다
지은이: 여희숙, 이제이
분 야: 사회정치 > 교육 > 교육학 일반
정 보: 170*230 / 240쪽 / 13,000원
출간일: 2014년 9월 15일
ISBN: 978-89-97162-70-3 03370
아이가 책과 세상을 만나는 가장 빛나는 곳
학교도서관, 어떻게 만들어갈까?
학교의 심장, 도서관을 다시 뛰게 하는 법
◆ 책 소개
학교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학교도서관은 학생과 교사에게 꼭 필요한, 그야말로 핵심시설이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을 많이 이용하고 독서량이 많은 학생이 학업성적은 물론 사고력과 창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도서관의 활용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독서능력, 사고력, 창의력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학교에서 도서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전문적으로 도서관을 담당할 사서 교사가 정식으로 배치되어 있지 않거나 잦은 이직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이 어려웠다. 도서대여점 정도의 기능으로 전락한 학교도서관은, 이제 살아 숨 쉬는 교육의 장으로 다시 거듭나야 한다.
이 책은 오랫동안 도서관 운동에 힘써온 독서토론 지도자 여희숙 선생님이 교사로 재직 중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생생하게 담았다. 이야기는 시사토론 작가로 일했던 이제이 작가와 함께 풀어나간다. 스러져 가던 학교도서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아이들을 스스로 공부하는 평생 독자로 만든 도서관담당 교사의 행복한 여정. 이 책은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려는 교사와 사서, 교육 관계자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학교도서관을 꿈꿔온 일반 독자들에게도 공감과 감동의 현장 스토리를 전해준다.
◆ 저자 소개
여희숙
한국방송통신대학과 학교, 교육청, 도서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책 읽는 학교 6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한아침독서 홍보대사, 경남 창녕 우포 동화마을 건립추진위원장, 독도도서관친구들 대표 역할도 하고 있다. 도서관을 좋아하고 도서관 문이 닫힐 때까지 도서관에 있기를 좋아한다. 책 읽기, 책 읽어주기도 좋아해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을 해왔다. 요즘은 독서모임 만들기가 좋아져서 전국에 밑줄독서모임을 만들고 운영도 하고 있다. 언제나 따뜻하게, 드러나지 않게, 아름답게 친구들 곁에서 살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쓴 책으로 『책 읽는 교실』, 『토론하는 교실』, 『도서관친구들 이야기』, 『1년을 쓰고 50년을 간직할 독서노트 보물상자』, 어린이를 위한 『내 마음의 보물상자』가 있다.
이제이
방송국에서 20여 년간 구성작가로 다큐멘터리,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만들어왔고, 지금은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서울도서관’과 ‘서울시민대학’에서는 네트워크 위원으로 기획과 자문 활동을 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그려가고 있다. 책이 있어서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다고 믿으며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은 책을 쓰는 것이 목표다.
지은 책으로는 『역사 in 시사』, 『잠깐만』, 엮은 책으로는 『농부로부터』가 있고 앞으로 지을 책은 역사와 그림에 대한 이야기다.
◆ 목차
머리말 아이들과 함께 크는 학교도서관
여는 글 도서관에서 피우는 이야기꽃
하나, 학교도서관 즐겨찾기
• 학교도서관이란?
학교도서관과 사람들 |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
• 즐거운 학교도서관 만들기
도서관 스케치하기 | 도서관 꾸미기
• 도서관과 만나기
도서관 발들이기 | 도서관 친해지기 | 도서관 즐겨 찾기
둘, 학교도서관에서 놀기
• 기쁨 나누는 우리 장터
• 개관 기념 잔치
• 책갈피 만들기
• 도서관 할머니의 이야기 교실
• 아, 이렇게 깊은 뜻이!
• 연필 깎기 대회
• 여름밤, 시가 있는 도서관
• 도서관 극장
• 반디독서교실
• 달빛독서교실
달빛 아래서 다시 문을 여는 도서관 | 저자와의 만남 | 달빛독서기행
• 집중 독서 주간
• 사랑의 편지 쓰기
• 내 마음에 날개를
• 토론 대회
도서관에서 하는 토론 대회 | 토론 대회를 개최하려면?
주장의 육하원칙 | 토론 대회 개최부터 시상까지
• 작은 음악회
• 음악 감상회
• 토요잔치 열기
• 밑줄독서모임
셋, 학교도서관에서 함께 살기
• 학교도서관 운영의 기본기
홍보 방안 | 열람과 대출 | 권하는 책, 원하는 책
도서부 운영 | 도서관 소식지 | 간식 시간
• 학교도서관과 만나기
선생님과 학교도서관 | 부모님과 도서관 | 지역과 도서관
• 부록 1 : 엄마를 위한 도서목록
• 부록 2 : 엄마를 위한 그림책
◆ 책 속으로
한 국가의 교육 수준은 학교도서관을 보면 알 수 있다는데, 우리 학교도서관의 현실은 매우 열악합니다. 우리나라 초중고 11,506개 학교 가운데 사서 교사가 배치된 곳은 689곳(학교도서관협회, 2012년 현재)에 불과하다지요. 그러니까 16곳 중 1곳만이 사서 교사를 두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학교도서관이 교육의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동네 도서대여점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미국의 사서 선생님들이 자주 외치는 구호 중 하나가 ‘학교도서관은 분명 변화를 만들어낸다(School libraries do make a difference)’라고 하지요. 학교도서관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므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길은 학교도서관에 있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학교도서관은 더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2030년 미래 교육을 예측한 연구 자료를 보면 주요 키워드가 집단지성, 적시학습, 개인화 교육, 시뮬레이션 교육이 될 거라고 합니다. 이런 교육은 학교도서관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양한 모둠활동수업으로 집단지성을 키우고, 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이용해 적시학습이 가능해요. 개인별 관심분야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사서가 추천해줄 수 있고, 교과목을 벗어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개인의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고요.
-학교도서관이란? 중에서
미국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위험한 아이들>을 보면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영국의 시인 딜런 토마스의 시를 가르치는 내용이 나와요. 학생들은 대체로 문제아로 분류된 아이들인데 선생님은 삶을 포기하려는 이 아이들에게 뭔가 희망을 주고 싶어 하죠. 그게 뜻대로 되지 않자 하루는 수업방법을 바꿔 가수 밥 딜런의 노래 가사와 비슷한 딜런 토마스의 시를 찾게 하는 과제를 내주고 그 시를 해석하도록 만드는데 그 장면이인상적이었습니다. 과제를 내주자 아이들이 달려간 곳은 학교도서관이었어요. 그곳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토론을 하는데 그 표정에 생기가 넘쳤죠. 자신이 무언가를 찾는 주체가 되었을 때 아이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힘껏 발휘하는 듯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곳이 학교도서관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 중에서
도서관 존재의 이유가 바로 ‘교수, 학습 활동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건데요. 학교도서관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는 매우 중요합니다. 선생님들께 제공되는 서비스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달되니까요. 학교도서관이 해야 할 일 중에서 선생님들에 대한 서비스는 앞으로 점점 더 강조될 것입니다. 교과서에 담아낼 수 있는 교육 내용에 한계가 있으니 결국 학교도서관이 학교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도서관 활용수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겠고요.
-선생님과 학교도서관 중에서
학교도서관은 지역의 커뮤니티에 활기를 띠게 해줄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선생님, 학부모, 지역인사들이 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이 도서관을 찾게 하고, 서로 교류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로 이어진 마을이 함께 그 마을의 아이들을 ‘우리 아이’라 생각하고 양육하는 거죠. 그런 풍경이 있는 학교도서관을 보면서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도서관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주변에 좋은 도서관이 있어서, 좋은 학교도서관이 있어서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을이 많아지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지역과 도서관 중에서
[보도자료] 아이는도서관에서자란다-청어람미디어(인터넷).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