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사연
김유봉
어머님 무덤 앞에 외로운 할미꽃
이자식은 바라보며 눈물짐니다.
젊어서도 늙어서도 꼬부라진 할미꽃
그사연 밤을 세워 들려주시던 어머님의
그 목소리 어머님 그모습이 그 모습이
허공에 퍼져가내
어머님 무덤가에 꼬부라진 할미꽃
이자식은 매만지며 흐느껴 웁니다.
한평생을 자식위해 고생하신 어머니
그때는 몰랐어요. 용서 하세요.
나도 이제 부모 되니
어머님이 들려주신 그 이야기
이제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