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로 걷는날 - 특전5조.
특전사 예비역 중사 출신, 체력 하난 최고 ! 종현형 ( 이하 편의상 조장. )
걷는것에 대해선 괴물인 [ 나만 그렇게 부름 =_=;; ] 지혜누나.
초반 불량기질을 떨쳐내고, 풍기때 강철체력으로 복귀한 현아.
집에서 내다키워 강하게 자란 명학.
잘걷다가 조별걷기에서 아픈몸을 이끌고 이 악물고 걸은 혜린.
몸은 삐쩍 마른것이 그나마 걷는거 하난 조금 잘하는 민규.
이렇게 6명이 하루동안 같이 걷었다.
시작부터 다른조들[일반국도로 ㄱㄱ씽]와 다르게, 다른방향[지방국도 겸 일반도로 및 샛길]으로 길을 들었다. 다들 그나마 잘걷는다는 사람만 모아놓은 5조원이었기에, 조장이 더욱 빠르게 걸어보자 만들어본 코스 같았다.
도보중에 혜린이 디카를 내가 인계받고 - 걷는 조원들 사진도 찍어댔다.
도보속도가 정말 빠르긴 빨랐다. 시간당 6~7km (+- 0.5) 정도를 끊은것 같았으니까.. 그러니, 최종도착시간을 사람들이 믿을수 밖에.. ㄷㄷㄷ
걷는도중 명학이 하고 혜린이가 문득 나에게 물어온다.
'민규형, 오늘 현아누나 생일인데... 저희 점심시간에 깜짝파티라도 해주는게 어떨까요 ?? '
'민규오빠, 종현오빠한테 얘기 해보세요~ '
나도 뭔가 해줄것을 찾다가 애들이 권하자, 조장에게 은근슬적 다가가서 권해본다.
대답은 운영진에서 하기로 한일이 있지만, 생각은 해보겠다 한다.
하지만, 극악의 환경으로 인해.... 그럴생각 조차 못하게 된다 OTL.........
아뿔사 ! 다른길로 출발한것이 화근이 되어 5km 정도를 돌아오게 된것이었다. ㅋㅋ 지방국도와 샛길을 타서 일반국도로 다시 돌아와서 2조[현정누나네 조-보형,미경,지해,한수]를 보곤 좋아서 달려가는 현아는 차하고 쿵! 할뻔 하고 ;; , 앞에 4조[정길형네 조-재훈형,현아누나,민정누나,민정]뿐 이라는걸 알게 되곤- 1시간 거리정도를 돌아왔음에도, 이정도 까지 걸어온 조원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_=;;
후다닥.. 걸어서- 4조원 들과 시비조로 장난도 치며, 제끼곤 1위로 등극 한다.
앞으로 후다닥 치고 나가서 4조가 안보일 무렵... 잠깐 쉬기로 했다.
' 종현오빠 쌀 그거 정말 무겁지 않아요 ?? ' 혜린왈.
' 맞어, 엄청 무거울 텐데 - 쌀 한포대 몇킬로야 ?? ' 지혜누나왈.
' 20kg 즈음 되죠?? 에이~ 완전군장은 40kg 에요.. ;; 종현형 체력이 되니까 ㅋㅋ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닐거에요. 글쵸 ? ㅋㅋㅋ ' 바람 잡는 민규.
' ^ㅡ^ ( 말 없이 미소만 ㅋㅋㅋㅋ ) ' 종현형.
그걸 보곤 지혜누나왈.
' 민규야, 종현오빠 고생하는대... 가방 바꿔들기 해라~ '
' 헉 ㅡ,.ㅡ ' 순간 암울모드로 바뀌어 버리는 내표정..
' 맞아요, 남자가 20kg 도 못들어요 ??? 에이~ 군대 나온것도 거짓말 아니야 ?? ' 눈치보며 동조하는 혜린.
' 그래도 군가는 잘부르잖아 ~ ㅋㅋㅋ ' 그래도 내편이다 ㅜㅜ 현아.
' 에이~ 한번 들어봐바 ㅋㅋ 못들면 남자도 아니다 ' 아~주 즐거운 듯한 지혜누나
' 이싸~람들이 자꾸 그러면, 나는 낚인단 말이에요 ㄱ- ' 민규.
못이긴척 종현형 가방을 멘다. 움찔! 뒤로 넘어질뻔 봤다. ㅋㅋㅋㅋ
그 당시 내 가방이 약 7~8킬로 정도 였는대, 2.5배로 무게가 불어나니 부담스러울수 밖에.. ;;
' 오오~~ 정말로 들줄은 몰랐어 ㅋㅋㅋㅋ ' 웃음 한바가지. 지혜누나
' 민규오빠, 멋져요~~~ 유후~~~ >_< ' 너도 들어봤어야 했다 ㅋㅋㅋ 혜린.
' 민규야, 너무 무리 하지 말고- 힘들면 다시 바꾸자~ ' 조장왈.
' 예 ' 이렇게 말은 하지만, 육중해진 가방을 메곤- 걷기 시작한다.
가방이 무겁긴 무거웠던지, 노래교육 한번 없던 조장이 노래로 분위기를 이끈다. 물론, 힘겨울 나를 위해 한것도 없다곤 못하지만 ㅎㅎ
30분 즈음 걸었을까.. 어깨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명학이 에게 패스하기로 한다 ;;
' 아아.. ;; 군복무 중에는 완전무장 하고도 잘 걸었는대.. ㅜㅜ 체력이 죽기는 많이 죽었구나 ㅜㅜ 명학아~ 많이 힘들것이다 ㅋㅋㅋ'
' 해봐야죠, 뭐 ㅋㅋ ' 썩은 표정의 명학.
가방을 교체할 무렵, 괴물3명[지혜누나,현아,혜린]은 좋다고~ 셋이서 앞으로 치고 나간다. 아니 뛰어간다 ㅡ,.ㅡ
명학은 10분들고 쥔장에게 가방을 돌리게 된다 ㅋㅋㅋ
날씨가 조금 흐려지는것 같더니, 4조가 우릴 쫓아 온다.
조장이 음료수를 쏘고, 4조가 10분 정도 먼저 출발 한다. 내가 아직 짐정리가 끝나지 않아.. 조장하고 괴물3명이 먼저 출발한다. 명박이가 날 기다리고 출발하려 하는대, 문득 차가 서더니.. ' 국토순례 팀이죠? ' 하고 묻는다. 아! 현아 부모님이구나 싶었다. 전날 현아부모님께서 몰래오신다는 말을 들었었다. 현아에게는 모른척 스킬을 쓰고 있었지.. -_-ㅋ
조금만 앞에 가면 금방 있다는 말을 전하곤, 음료수 2개를 받는다.
비가 굵어지고 - 10분정도 걸어가니 앞에 그 차가 서있고- 현아가 부모님과 이야기중인듯 싶었다.
음료수를 또 받고는 다시 출발. 그리곤, 무슨 다리 근처 식당에서 현아 부모님께서 냉콩국수를 쏘신다.
그 맛이란~~~~~ 크~~~~~~ 어찌 말로 표현 하랴.. ㅋㅋ 감사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ㅋㅋㅋ
소나기가 내렸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하다가 빗줄기가 너무 굵어져 어느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후다다다닥, 1등으로 숙소로 도착한다. ㅡㅡv
숙소에서 2조는 왜케 안와 하면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한사람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조현아.
' 왜 그렇게 2조를 기다려 ?? ' 민규왈
' 미갱이가 미역국 사온다고 했거든~~~ ' 현아왈
' 그렇게 미역국이 먹고 싶어 ??? '
' 당연하지, 생일인데- 안먹구 싶겠어 ?? ' 현아.
' ( 현정누나가 당연히 못사오게 하겠지 ㅋㅋ 대장이 끓이기로 했는대 ㅋㅋㅋ ) 와, 미경이 센스 있네 생일이라고 미역국도 챙겨줄려고 하고 ㅋㅋ ' 나름 모른척 스킬 날리는 민규.
은근슬적 미소를 날리곤, '2조는 언제 도착하나~' 하며 입구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ㅋㅋ
숙소는 폐교를 개조한 학생야영장 이었다. 잠자리나 샤워시설등은 최고 였다. 취사시설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우리에겐, 코펠과 버너가 있지 않은가 !!
다른팀이 도착할때까지. 빨래 하고, 샤워를 하고- 느~긋하게 여유를 즐긴다.
조장은 다른조장들에게 도착했다고 연락을 남기는 사악함을 보인다 ㅋㅋ 의욕상실케 하는 확인사살ㅋ
회의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 대장은 필수인원외에 나머지 인원을 잠자는곳으로 들어가라 지시 한다. 그때 '아.. 케이크 하고 미역국 만들을려고 하는구나 ㅋㅋ ' 싶었다. 주인공을 댈고 들어갈려고 했는대, 말을 듣지 않아. 깜짝파티 준비한다고 미경이한테 끌고 오라고 전하곤 먼저 들어갔다.
2조가 도착했을때에 미경이가 미역국 재료를 안사왔다는걸 듣곤, 급 실망하는 현아. 다~ 보고 있으면서 모른척 하기도 어려웠다. =_=...ㆀ 그후로 표정이 계속 어두웠지만, 이따가 있을 깜짝파티를 생각하며 모른척 스킬을 여전히 발동한다.
회의시간이 되고, 갑자기 불이 꺼지고 문밖에서 초코파이와 몽쉘등을 이용한 케이크가 들어온다.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현아의~ 생일 축하합니다 ~~ !! '
감동먹은 현아표정 ㅋㅋㅋ 제대로된 반전 이었다. ㅎㅎㅎ
몰래 끓인 미역국을 먹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어야 했는대 - 그게 엄네,, ㅋㅋㅋ
어제 썻던 내 피와 맞바꾼 비싼편지와 부채하나를 선물로 주며, 모른척 스킬을 날린것을 사과하곤~ 다시한번 축하한다 전했다. 부채는 어느공단안 패밀리마트에서 휴식할때에 부채가 없어졌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던것이 문득! 생각나서 구입했었다.
◎ Today 짝♡ 5조?? ㅋㅋ 짝없음, 조별걷기.
◎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 걷는것이 다는 아니다.' 의 에피소드.
◎ 아침 - 오뎅국, 김치, 김 저녁 - 김치꽁치찌개 [최고의인기ㅋㅋㅋ, 前주방보조 조장 최고! ㅋㅋ ]
◎ 새로운 조편성 - 재훈형[1조장],영석형,지혜누나,미경,인애,나
첫댓글 뭐야. 그 때 기분 나빴던게 미역국 때문이였어!! 나는 그것도 모르고!!!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