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09.30(토)
○ 산행코스 :
거림(천황사)~ 세석대피소~촛대봉~연하선경~장터목~너럭바위
~제석봉~천왕봉~망바위~칼바위~중산두류생태탐방로~중산리
○ 산행거리 : 20 km
○ 날씨 : 비온 후 맑음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모처럼 장거리를 가볼까,
아직 몸상태가 최선이 아니기에 참을까,
머리 속이 복잡했다.
그런 찰나에 오랜만에 딸아이가 집에와서 이틀씩이나 머물겠단다.
모처럼 오붓하게 딸아이와 데이트하고
촌에가서 가족들과 추석을 보내고
살도 안찌는 체질에 그래도 기름진 음식 먹었다고
몸이 둔해지는 것은 뭐야 ㅋㅋ
호수가 지리산에 가자고해서 몸에 기름끼도 뺄겸 따라 나선다.
코스는 평범하게 「거림~중산리」코스이지만
가볍게 지리를 즐기기엔 딱 좋은 것 같다.
얼마전 내려 왔었던 길 오늘은 올라 간다.
오르막은 언제나 힘들다.
시작부터 비는 오고 오전 중에 갠다니
부담 없이 오른다.
뽀뽀 하는듯한 모습..사랑바위라 불러야 하나
꽃향유가 물기 머금어 더 예뻐보인다.
세석대피소에 도착하니 비도 그치고
날은 좋아지지만 조금은 쌀쌀하다.
잠깐 쉬다가 촛대봉 암릉에서 쉴 요량으로 바로 일어 선다.
과남풀도 보이고..
물기 머금은 개쑥부쟁이
벌개미취(고려쑥부쟁이)
벌개미취도 결국은 쑥부쟁이의 한종류이고
쑥부쟁이는 구별이 참 힘들다.
그래도 구별해서 부르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름 재밌으니까요 ㅎㅎ
지리의 풍경은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는다.
촛대봉에 오른 호수
시원한 풍광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촛대봉 큰바위얼굴?
반야봉에도 운무가 드리우고
하늘이 점점 예술이 되어 간다.
천왕봉 쪽은 갑자기 곰탕이 되어 백지가 되었다.
촛대봉 바람 잦은 한켠에서 간식 타임 가진다.
운무가 제멋대로 춤을 춘다.
날이 쌀쌀해 더 쉬기 힘들어 일어 선다.
뽀뽀바위
바위 중간에 노란잎 식물이 금마타리인데
금마타리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다년생초본으로 숲 속의 바위틈이나
볕이 잘 드는 길가나 능선에 자란다.
꽃은 노란색으로 5~6월에 핀다.
꽃에서도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가을철에 꽃이 지고 잎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면
뿌리에서 사람의 인분 냄새 같기도 한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이날 우리 일행들 중 곳곳에서
『볼일을 봐서인지 이상한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식물 열매다. 버섯이 썩은거다.
등등 말이 많았지만
이것은 금마타리가 범인 이었다.
자연의 향기로 생각하며 웃고 넘기면
즐거운 탐방이 될 것 같다.
각시투구꽃
지리10경중 으뜸인 연하선경길에 접어들고..
좋다..
그저 즐거운 풍경들..
언제나 밝고 건강한 웃음 주시는 이대장님
은재대장님 ㅋㅋ
삼신봉에서 초코하임..
안개가 자욱하다가 사라지길 반복하고
시시각각 변화는 산수화..
지리에도 가을이 깊어 간다.
할매바위를 지나며..
할매바위
황홀한 연하선경 그 중심에 섰다.
신선이 걸어오고 있을 것 같은...
제삼리 회원인 고물박사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역시 가을은 구절초의 계절..
연하봉을 지나고..
일출봉도 지나고
장터목대피소
제삼리 주민들인 제니님과 삭개오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역시 지리에 드니 많은 분들 만나서 좋네요.
출발이 늦어서 새벽에 출발한 국공연산 팀들을 못봐서 아쉬웠다.
지금은 덕유산을 넘어가고 있을 것 같은데
가야산 상왕봉에 우뚝 서길 기원해 본다.
너럭바위에 올라 본다.
너럭바위에 앉아 있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하늘이 지리의 아름다움을 배가 시켜주고
그렇게 너럭바위에서 한참을 노닐다가 내려 온다.
제석평전을 지나고
천왕봉의 하늘이 열렸다.
파란 하늘과 흰 깃털구름
바라만봐도 눈이 정화되는 느낌..
베트맨바위를 지나고
통천문
이곳을 지나면 늘 하이디 누님의 웃음이 생각 난다.
통천문 위에서..
천왕봉을 오르며..
헬기가 떴네요. 누군가 또 위험한 고비가 왔나 봅니다.
파란 하늘속을 나르는 초코하임..
하늘을 계속 맴도는 헬기
하트바위
천주.. 그 앞에선 초코하임..
구조작업이 진행 되는듯하고 한참을 맴돌고 있는 헬기
인증 줄이 길어서 천왕봉 인증은 대충...
천왕봉
중산리로 하산
부상 당한 환자 인가봅니다.
환자가 매달려 올라가네요.
천왕샘 물맛보고 간다.
개선문에서..
개선문
앞에 보이는 문창대 능선
법계사에 들려본다.
볍계사 식수 물맛 보고 간다.
법계사일주문 앞에서..
헬기장 지나며 본 천왕봉
붉은 열매는 마가목인 것 같네요.
망바위를 지나고
칼바위에서 일행들과 한컷
두컷..
통천길 지나 중산두류생태탐방로로 진행 한다.
시천천의 용소계곡
대나무 숲을 지나고
구시소폭포 전망대에서..
구시소폭포로 내려간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도
호수는 알탕을 빼먹고 갈 사람이 아닐듯 ㅋ
나도송이풀
중산리주자장에 도착하며 산행 마감합니다.
끝.
첫댓글 지난주에 거림에서 .천왕봉 중산리코스. 다여왔는데 ..단풍이 물이 들었네요 1주일사이에 두건님. 추석명절은. 잘보냇나요?.
같은코스 다녀오셨네요.
하루가 멀게 단풍이 붉어오네요.
다음주는 더 붉어질 듯 해요.
저는 명절 연휴 여유롭게 보내고 있지요.
남은 연휴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파란하늘에 그림같은 구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단풍이 시작됐네요! 지리산 가보고 싶습니다.ㅎㅎ멋진사진 잘 봤습니다.
이번주는 더 멋질 것 같습니다.
다녀오세요^^
산행길에 두건님 마주 하면서 깜놀햇담니다
산행기로만 보다가 정면마주 할줄이야 ㅎ ㅎ
항상 건강 하시고 안전 산행 하세요
만나서 반가웟습니다.
같은 주민이라 알아봐주시고 감사드립니다.
두분의 행복한 걸음이 보기 좋았습니다.
늘 건강한 산행하세요.^^
지리의 하늘, 특히 구름이 너무나 멋지네요
뽀뽀바위로 보는 시선이 재밌습니다 ㅎ
지리산의 초가을 모습
너무 멋지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초가을 지나 이제 가을이 깊어가는 지리산이네요.
또 가고 싶긴한데 일정이 나지 않아 아쉽네요.
단풍이 짙게 물든 지리산 찾아보세요..^^
풍성함이있어좋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지리의 모습에
계절의 시작과 끝자락을 동시에 보고있는듯요~
수고하셨습니다.
잘봤습니다^^
지리산의 가을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더군요.
지금쯤이면 절정으로 가고 있을 것 같네요.
가을아 너 참 아름답다.
나두 가을 보러 가야겠다
북한산의 가을도 참 이쁘겠죠?
형님이 올때면 금오산의 가을도 한창일 것 같네요.
간만에 지리산 발 딛뎌받는데 비맞고 거시기한 산행이었는데 두건님 만나 너무 반가웠습니다.
늘 안산 즐산하시길^^
그래도 비가 일찍 그쳐서 얼마나 다행인지
깜짝 만남 반가웠어요..
금오산에서 봬요^^
지리산에도 정상쪽에 단풍이 약간 들은것
같네요 다행이 비가 아침에만 조금 내리고
그쳐서 지리의 아름다운 산풍경을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리는 언제가도 좋은 산이지요
저는 추석연휴에 설악에서 놀고 왔습니다
오~ 설악 좋지요~
설악에도 가을이 성큼 들어섰을까요?
조만간 다니러 가야겠네요.
강철체력 호수님
이제 알탕하지마요. 추워요.
지리산 고생하셧습니다.
사진으로 지리산
잘봤습니다.
언젠간 가겠지만 ~~ ㅎ
ㅋㅋㅋ
알탕은 이것이 마지막이지 않을까요?
언젠간 다시 갈 지리산 즐산하세요^^
아름답다! 산 위에서 시작되는 가을 🍂
파란하늘과 가을을 말하는 어여쁘신 꽃님들
사진으로나마 위안 삼아봅니다.캬~~~
꽃을 사랑하는 바이올렛..
이 가을 막 떠나고 싶을텐데..
일이 바빠서 우짜누..
이 가을 가기전에 지리산 한번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