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2월 5일자
1. 강운태 후보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강운태 전 광주광역시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은 어제 오전 9시부터 광주 남구 총선 입후보 예정자인 강 전 시장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강 시장이 선거운동을 위해 관광행사를 열어 주민들에게 업적과 공약을 홍보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데요,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달 강 시장과 주변 인물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2. 설 앞둔 광주 양동시장 "지갑 여는 손님이 없다"
설 명절을 나흘 앞둔 4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 비교적 시끌벅적한 수산물 시장과 달리 68곳의 점포가 모여 있는 건어물 시장은 손님들을 거의 볼 수 없을 만큼 한산했는데요, 상인들은 설을 앞두고 평소보다 손님이 늘었지만 지갑을 쉽게 열지 않아 명절 대목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명근 건어물상인회 회장은 "지난해보다 멸치와 김의 납품 물량이 줄었고, 품질도 떨어진다"며 "전반적으로 값이 많이 올라 예년 명절에 비해 매출도 20~30% 가량 떨어졌다"고 설명했는데요, 과일값도 크게 오르면서 손님들의 발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한파와 폭설 등 날씨 탓에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는데요, 36년간 과일를 팔아 온 오광자씨도 "저번 설 때는 오전 중 사과랑 배만 100만원 가량 팔았는데, 오늘은 50만원 벌었다"면서 "젊은 사람들은 전부 마트로 가니 갈수록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 걱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3. “혹시나가 역시나” 광주 패밀리랜드 명품화 무산
광주시가 패밀리랜드를 ‘명품 테마공원’ 조성할 민간사업자를 찾아보려 했으나 투자를 희망하는 업체가 없어 ‘명품화’ 꿈을 다시 접었습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우치근린공원 유희시설(패밀리랜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접수를 진행했으나 조성할 투자업체를 모집했으나 단 한 곳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요, 앞서 시가 지난달 11일 우치공원관리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을 땐 1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접수 결과 실제 투자하겠다는 업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시는 “결국 기업들이 놀이시설 운영을 통한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투자 의지를 보이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4. 광주 대표도서관 바뀐다…시립도서관 건립준비 착수
광주시가 무등도서관을 대체할 지역 '대표도서관'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상반기 중 시립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인데요, 건립 타당성 분석이 용역 내용에 포함됐지만 시는 도서관 신설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에는 북구 무등도서관, 동구 산수도서관, 남구 사직도서관 등 3개의 시립도서관이 있는데요, 새 도서관 부지는 도서관 건립 요구가 강했던 서구와 광산구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기존에 요청이 있었던 부지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시는 전했습니다.
5. 전남,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2곳 운영…6월초 본격 진료
전남에서 여성 장애인을 위한 거점 산부인과가 운영됩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가 지난 4일 강용필 목포미즈아이병원장, 정기현 현대여성아동병원장, 박철홍 전남도의원, 박본순 여성장애인연합 전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는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이나 기타 산부인과 진료 시 불편함 없이 산부인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동부권과 서부권에 1곳씩 지정해 운영합니다. 병원은 장애인을 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의료인력에 장애 이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장애인들이 부담 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편의를 제공하는데요,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는 오는 5월까지 병원 내 의료장비와 편의시설이 갖춰지면 6월 초 현판 제막 후 본격적인 진료를 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