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아들은 아직도 병원에 다니고 식은 땀을 흘리며 잠만 잔다고....
가해자 엄마는 전화 한 통 없고, 학교에서도 묵묵부답이고, 섭섭치 않게 조치하겠다는 공수표는 남발해 두었고.
언니가 선생님이라서 의논하는 거에요
하던 후배의 목소리가 자꾸 귓가를 맴도는데
도무지 그 학교 선생들은 손가락이 다 마비되었는지 위로 전화 한 통을 왜 못 해 주고 있는 건지...
마음이 심란하여 영화를 보기로 한다. 채널만 돌리면 영화가 쏟아져나오는 티비는 참 좋다.
시시한 영화를 보고 싶다. 무섭든 유치하든 그냥 슬슬 넘어가는 영화.
고사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채널을 고정한다.
무서워봤자 얼마나 무섭겠어하고.
잘 만든 영화이다.
유치찬란 그 자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랬을까? 학원 공포물이라던가하는 시리즈를 다시 한 번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고발이겠지?
도무지 저 짓을 하는 건 인간이 아닌 귀신짓이겠지하고는 영화보다 밥도 먹고, 영화보다 차도 한 잔 마시고
집중력 제로의 자세로 보다가 깜짝 놀란다.
줄줄이 사람을 죽인 것은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다. 원한을 이기지 못 하는 사람.
그 원인 제공자는 바로 선생이었다. 점수, 등수를 놓고 학부모와 금전거래를 했던 선생.
이런 이야기였어?
여기도 추악한 선생, 그것도 살인자가 되어버린 선생이 있잖아.
혹 떼려다 혹 붙인 기분이다. 진작 알았으면 나도 일인시위나 할 걸 그랬나. 직업모독이라고? ㅎㅎㅎ
첫댓글 ......
괜한 소릴 했죠? 앞으론 바람재에 어울리는 소리만 할게요. 저 구석에 가서 벌 서고 있을게요.
바람재에 어울리는 말이 어디 따로 있나요? 할 말이 없어서...^^
에공 ^^*
요즘은 마음이 약해져서 그런지....공포물은 못 보겠어요.........그냥 다 진짜로 보여서............덜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