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팔려요”…전문가들이 말하는 집 빨리 파는 기술은?
송파구의 한 아파트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제공=연합뉴스
새 집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기존에 살던 집을 팔아야하는데 의외로 집이 팔리지 않아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집을 파는 시기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고, 내부 인테리어 등에 신경을 쓰면 더 좋은 조건에서 집을 팔 수 있다고 조언한다.
◇ 2월·8월, 이사철 시작될 때 “집 팔자”
매도시점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기 어렵지만, 가능하면 비수기보다 이사철이 시작되는 시점에 집을 파는 것이 좋다.
특히 이주 수요가 많은 2월과 8월 매도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
이 시기는 신혼부부들이 집을 구하러 다니거나 개학 전 이주수요가 많다.
반면 대선이나 총선을 비롯해 올림픽, 월드컵 등 큰 행사가 있을 때는 피해야한다.
또한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인 경우 입주 시기와 겹치지 않게 매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청소 조명...이용하자 ‘화장발’
매수자에게 집의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집을 보러 왔을 때 깔끔해 보이도록 청소와 정리정돈을 해두는 것은 기본이다.
좁은 집이라면 가구를 재배치하거나 불필요한 가구를 미리 치워 넓어 보이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조명발’도 중요하다.
집을 보여줄 때 집은 무조건 밝게 해두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볕이 잘 드는 시간에 맞춰 집을 보여주는 것도 노하우다.
이 외에 하수구 싱크대 등의 개수구를 막아 악취를 막고 집을 보여주기 전 환기에도 신경 써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인테리어 투자하고 “제 값 받자”
집이 낡거나 인테리어가 구식이라면 제값을 받고 팔기 어렵다. 집을 수리하거나 인테리어를 바꿔 내놓는다면 집값을 제대로 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거창한 인테리어가 아니더라도 벽지·바닥재·조명·방문 손잡이·싱크대 문짝·욕조 교체 등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6월 1일 을 기준으로 재산세나 종부세 등의 보유세 납부 의무자가 정해진다”면서 “과세 기준일이 가까워지면 보유세를 피하기 위해 나오는 급매물이 늘어나고, 반대로 매수자들은 이 때 매수를 꺼린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