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영종도로 향하던 중 삼성낚시터 사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씨알 좋은 붕어들이 잘 나온다며
시간 될 때 찾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8월 31일 괴산에서 조우들과의 모임이 있어
하루 일찍 출발하며 삼성낚시터에 들리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괴산 모임에 함께 하기로 한 엔디후배도
시간이 난다기에 함께 삼성낚시터를 찾았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삼성지에 도착하니
엔디후배가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리실 앞에 있는 삼성지의 대형 좌대
행사치르기에 좋은 좌대입니다.
마름이 가득한 저수지의 모습입니다.
벳터앞의 모습입니다.
짙은 녹조가 꺼림칙합니다.
몇 년 전 찾았던 연안 좌대들입니다.
역시 녹조와 마름이 가득합니다.
저와 엔디후배가 이용할 좌대입니다.
좌대 옆으로 잔교 좌대가 붙어 있어서 여러명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나왔다면서 사장님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탱글탱글한 토종 붕어들입니다.
씨알이 모두 월척 이상입니다.
41cm의 대형붕어입니다.
요즘 이런 녀석들이 마릿수로 나온다네요.
대물붕어를 낚은 박정규씨입니다.
그리고 턱걸이 사짜도 있습니다.
용인에서 오신 최명호님이
사짜 2마리를 잡으셨다고 합니다.
붕어 채색이 좋습니다.
두분이 잡으신 사짜 3수 포함 마릿수 붕어들입니다.
큰 손맛을 보신 최명호씨와 박정규씨.
방생은 기본입니다.
이렇게 멋진 붕어들이 우리에게도 찾아오겠지요.
강한 기대를 가지고 좌대로 향합니다.
녹조가 조금 있지만 큰 영향은 없어
하나둘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3.2칸부터 4.4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2m가 조금 넘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지만 대 펴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반갑지 않은 녀석들이 귀찮게 합니다.
마름앞으로 찌를 세웠습니다.
바닥은 깨끗해서 찌 세우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달랑 6대만 펴놓은 엔디후배...
이곳에는 모두 18동의 좌대가 있으며
12동은 걸어서 들어 갈 수 있고
나머지 6동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합니다.
연안좌대에서도 굵은 씨알의 붕어가 제법 나온다고 합니다.
대펴는데 멋진 입질을 보여 주는 녀석들...
이곳 삼성지에는 유별나게 이놈들이 많습니다.
맛이 없기로 유명한 강준치라 어부들도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 붕어꾼들 한테는 정말 반갑지 않은 녀석들입니다.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대펴고 수없이 많은 입질이 들어오지만
모두 강준치들의 입질이었습니다.
공원을 환하게 밝히는 불빛...
이 불이 밤 10시가 되어야 꺼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곳의 피크타임은 불이 꺼지는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라고 합니다.
사장님이 초저녁에는 조금 쉬고 밤 10시에 일어나
새벽 입질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음성군은 저수지 주변에 우수한 자연환경과 경관적 가치를 살려
군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고유 생물종을 보존하기 위해 2021년생태공원을 완공했습니다.
자연 친화적 공원으로 준공했다고 하지만
우리꾼들에게는 노지 포인트가 모두 없어졌습니다.
.
이곳에서는 각종 대회를 많이 유치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수지 주변으로 둘레길이 생기면서
노지 포인트가 사라지고 좌대 낚시만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줄어드는 꾼들을 잡기 위해 낚시터에서는
대물 토종붕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으며
이 붕어들이 저수지에 적응하며
당길 힘이 대단한 4짜 대물붕어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초저녁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 보니 밤 11시입니다.
공원에 불은 꺼졌지만 그뒤의 음성 휴계소 불빛으로
그리 어둡지가 않습니다.
주변으로도 불빛이 많아 밤 같지가 않습니다.
그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던 엔디후배...
붕어는 못잡고 강준치만 줄기차게 잡았다고 합니다.
시간은 새벽으로 달려갑니다.
이렇다 할 입질이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떡밥으로 집어를하면 붕어들이 들어오고
그러면 강준치들이 빠지면서 붕어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것은 옥수수...
집어하기에는 조금 부족한듯 싶습니다.
새벽까지 자리를 지키던 엔디후배.
의자에 앉은 채 불편한 잠을 잡니다.
깨워서 방으로 들여 보냈습니다.
새벽 몇시 이던가?
졸린 눈을 비비고 움직이지 않는 찌를 바라보고 있던 그때...
중간에 세워져 있던 4,0칸대의 찌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적시에 챔질 성공...
마름속으로 파고 드는 녀석을 강제 집행하여 뜰채에 담았습니다.
사짜는 못되지만 그래도 넉넉한 붕어입니다.
이후 다시 입질을 기대했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이제 새벽이면 추위가 느껴집니다.
난로를 비롯하여 겨울 옷 한벌 정도는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날이 밝고 다시 강준치들이 설치기에 철수를 결정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의 저수지 풍경입니다.
마름은 관리실 앞쪽으로만 몰려있나 봅니다.
공원 앞의 마름 군락.
관리실과 중류권 풍경입니다.
사진 오른쪽으로 이어진 빨간 좌대가
이번에 탔던 좌대입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200여명이 모여
낚시대회를 치뤘던 주차장입니다.
상류권 모습입니다.
상류권 연안에 있는 좌대에서도
굵은 붕어가 제법 나온다고 합니다.
녹조가 다 상류로 몰려있는듯 합니다.
우리가 탔던 빨간 지붕의 좌대...
충북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에 있는 삼성낚시터는
양덕저수지라고도 불리우며 약 7만 5천평의 평지형 저수지로
오래전인 1947년 양덕리 일대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준공되었습니다.
몇 년 전 중부고속도로 음성 휴게소에
무인 하이패스 나들목이 새롭게 생기면서 접근이 엄청 쉬워졌습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 1시이면 접근 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마이산을 마주 보고 있어 멋진 풍경은 덤이며
마이산에서부터 유입되는 물로 이루어진 저수지는
멀리 금강으로 이어지는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녹조가 발생해 있지만
상류권에 오염원이 많지 않아 수질은 그런대로 깨끗하며
붕어, 잉어, 배스, 블루길, 자라와
반갑지 않은 강준치 등 다양한 어종들이 서식하고 있고
대물 붕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손 맛보기 좋은 곳이지요.
그새 대를 다 접어가는 엔디 후배...
5~6명이 함께 하기 좋은 좌대입니다.
아침 일찍 조황 확인을 하려 들어오신 사장님.
별로 못잡았다고 하니
지렁이를 몇마리씩 꿰어 사용하면 큰 붕어가 나온다나?
일찍 좀 알려 주시지...
모임 장소인 괴산으로 향하기 위해
붕어 사진 한장만을 남기고 철수 합니다.
그리고 일요일 이었습니다.
주말에 나왔다는 붕어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마릿수 대물붕어들입니다.
사짜 붕어를 비롯하여...
39cm의 대물붕어등
마릿수의 붕어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사짜 붕어를 잡으신 이무현씨.
와우~~
많이도 잡으셨네요.
많은 손맛을 보신 이무현, 김용철, 황수현님.
진한 손맛을 보신 3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왜 이렇게 못잡을까요? ㅠㅠ
실력이 많이 줄었는지 어복이 없는것인지
어쨌든 제가 출조하면 붕어가 안나오고
제 앞뒤로 출조하신분들은 대박을 치는데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