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 : 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빈들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께서는 그를 찾아온 많은 사람을 친절히 배웅하신 후 제자들을 배에 태워 바다 건너편 벳새다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날은 어두어졌는데 갑자기 바람이 배와 반대 방향으로 불어왔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은 어부였습니다. 바다를 잘 알고 배를 능숙하게 조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도 역풍을 만나 몹시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노를 저었지만 배는 도통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항상 순풍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인생의 돛에 바람을 한가득 안고 원하는 곳에, 바라는 곳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면 아무 걱정이나 근심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감당할 수 없는 역풍도 경험합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제자리입니다. 몸과 마음은 지쳐가고 실패로 다가올 미래가 두려워집니다. 이런 상황이 오면 그리스도인은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있는지, 주님께 기도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힘겨워하는 제자들을 보시고 그들을 구하러 바다 위를 걸어오셨습니다. (막6:48) 이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 되십니다. (시46:1) "안심하라 내니 두러워하지 말라." 주님을 믿음으로 그와 동행할 때 우리는 언제나 이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하루의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