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태어난 기분이다.. 미쳤다...자전거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월급도 싫어, 다싫어...
사실은 아직 자전거 갖고 나가는게 조금은 겁난다.. 왜냐구? 싫으니까... ㅎㅎ
그래도, 마음속에서 싫다는 이야기는 하질않는거 보니 살아는 난게 틀림없다.
전기자전거로 다운힐 자전를 바꾼 진짜 이유가 오늘처럼 새로운길을 혼자갈때를 대비해서였는데, 딱 목적달성하게 돼었다.
무겁긴 무겁다.. 지붕위에 올리는것도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버쩍버쩍 들어 올린다.. 신난다.ㅎㅎ
오늘의 목적지는 인제 객골임도다..
도착지점은 원통이기에... 원통초등학교 앞에 차를 세우고.. 출발준비를 한다.
8키로 슬렁슬렁 페달질해서 도착한 인제... 그리고, 군청 조금지나서 보현사라는 절쪽으로 우회전 하면
객골임도 입구가 나온다...
임도 길이가 14키로인 아주 짧은 임도다..
일단 오늘 임도의 목적은 이길이 광치령 넘어 가야임도랑 어떻게 만나느냐를 확인하기 위해서 길을 나섰다..
아주 이쁘게 임도길이 잘 정비가 돼있다..
주변에 텐트치고 하루를 즐기는 사람들과, 트렉킹 하는 사람들이 듬성듬성 보인다.
9키로 쯤 왔을때 부터.. 갑자기 나무들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급경사가 시작됀다...
여기서 정상까지 3키로쯤 쎄싸리 빠지게 올라가야 됀다.
경사가 급해도 올라갈수 있지만, 돌산이라서 바퀴가 헛돌고 여러가지 애로사항으로 다들 끌바를 해야됄꺼같다.
여기가 정상이다... 지금 보니까.. 딱 여기 정상까지가 14키로쯤 돼는거 같다...
객골 임도는 여기까지다..
매미소리 들리고, 풀냄새,새소리,그리고 바람... 풍경
저앞이 양구다... 이곳이 6.25때 그렇게 피터지게 싸웠던 피에 능선이란 말이지..
펼쳐진 풍경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잘했어...오길 잘했어...
출발해서 3키로만 가면 "혼자서 외친다... 잘했어 오길잘했어" 라고...
이제는 그런 주문이 먹혀들어가고 있다...
다운힐이다...밋밋해 보이지만, 경사도가 17도가 넘는다... 어떤곳은 엉덩이 뒤로 쫙하고 빼도 불안불안하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내리쎄리면 다른 분위기가 난다... 아무생각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ㅎㅎ
5키로 정도 다운힐해서 도착한 헬기장...그리고 광치터널 바로 위다...
신기하다... 울린다...먼가 지나가는 소리가..
저 위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다운힐을 했다... 무시무시 ....완전신남...
갈림길이다... 한쪽은 용늪으로 업힐...한쪽은 큰도로랑 합류하는 다운힐...
바로이곳이다... 나는 용늪이 보고 싶어서 업힐을 하기로 했다..
가야임도와 용늪으로 갈라지는 길이다...
용늪올라가다 걸렸다.. 못간다다... 한번만 가게 해달라고 사정했는데, 안 먹혔다...ㅎㅎ
그래서 내려왔다... 니랑 안놀아..하면서
저앞이 광치터널이다...
그리고, 이곳이 대암산 용늪으로 올라가는 입구다...
라이딩 마치고, 용대리에서 친구만나 식사중...
객골 임도 에서 원통 으로 한바퀴 다시 돌아오는 거리는 40키로 정도다..
이쯤돼면 가야임도랑 연결시키면 갠찬은 임도길이 됄꺼같다..
혼자였지만, 집중할수 있어 시간가는줄 모르는 시간이었다..
낼은 어디 있을꺼니? 깐돌아...
궁금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