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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황재근편을 보았다. 복면가왕에서 특색있는 복면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황재근.. 벨기에의 왕립 디자인 스쿨을 어렵게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서 7평짜리 원룸에 살다가 이제는 20평짜리 빌라를 사서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황재근의 인생행로를 보면서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잘 견뎌낸 그가 참 대견스러웠다.
그의 다큐 중에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한국으로 들어올 비행기표를 살 돈이 없었다. 겨우 돈을 구해 한국으로 왔을 때는 이미 장례식도 끝나고 삼우제도 끝난 뒤였다. 어머니집으로 갔을 때... 어머니의 옷장을 열었을 때 어머니의 사진만 덩그르니 놓여 있었을 때 그는 목 놓아 울었었고 난 왜 돈이 없어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도 못가나하고 신세 한탄을 하다가 공부도 다 때려치우려고 했단다. 그때 누나들이 조의금으로 들어온 삼천만원을 주면서 다시 돌아가 공부를 계속하라고 했을 때 공부 안한다고 했지만 결국 어머니의 뜻이었으니 공부하라는 명령을 받들어 공다시 돌아가 공부하고 돌아왔단다. 결국 어머니가 황재근을 다시 공부하게 만든 것이다.
최근에 엄마 아버지의 묘를 다시 사서 두 분을 다시 모셨다고 한다. 황재근이 벌인 돈으로..정말 대견스럽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황재근을 걱정하며 기도를 드렸다고 가족들이 전한다. 어머니와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황재근이 더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으로 창의성을 담은 작품활동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
첫댓글 저도 봤는데
참으로 확실한 사람이더군요
시대을 앞서 가는 공부을해 좌절도 했지만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에 찬사을 보냄니다
복면가왕 숨은 공로자죠
하현우가 쓴 우리동네 가면은 정말 정감이 넘치더군요
@맹순이 동네 재활용품을 사용해서 기발한 아이디어을 내더라고요
모습은 홍석천인데
머리는 @@@@@네요
ㅎㅎ
약간 여성스러운 면이 있어서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런사연이 있었군요...
돈에 굶주리면서도 열심히 공부한 그가 의연해보이고 자랑스러워요
겉보기와 다르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를 마친 그분을 보면
제가 참 부끄럽네요...
이제는 그런 후회 필요 없엉~~
@맹순이 ㅎㅎ
습관적으로 그런 푸념이 나옵니다
멋지네요
진정한 인생의 참 맛을 알고 삶을 영위 하시는 분
인생의 소중함을 새겨보며...
앞으로 승승장구 할 거라 생각되네요
우리도 역경을 이겨냈으니,,
대단한 사람들이죠?
이카페에 계신분들은 황재근 만큼이나
멋진 분들이십니다...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다시금 화이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