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걸은 며느리고개임도의 위성지도 보기 클릭
홍천 용소계곡으로 바캉스 스페샬 걷기를 가려했는데, 뜻대로 되진 않네요.
여행 전날 오후 늦게 용소계곡이 자리한 홍천 두촌면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수위 확인을 해 보았더니
아직 지난 큰 비의 물이 완전히 줄지 않아 완주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용소계곡은 물이 적을 때도 무릎 정도의 물 속을 건너 마무리를 해야 하는 곳이기에
기존 공지대로 코스를 용소계곡이 아닌 홍천읍에서 가까운 며느리고개임도로 향했습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사진으로 풀어봅니다.
며느리고개임도 초입의 월드아파트, 참 오랜만입니다. 한 2년 정도 된듯하네요.
그러고보니 발도행 회원님들과 며느리고개임도를 가는 건 처음이네요.
그 사이 월드하이마트 가게는 문을 닫았네요. 아마 홍천읍에 생긴 대형마트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본이 많아야 살아남는 세상인지라...
이런 마을길을 잠시 걸어 임도로 들어갑니다.
며느리고개임도에 들어서면 계속해서 이런 길이 이어집니다.
길은 유순해서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은 없습니다.
다만 길의 경사를 낮추기 위해 구부러진 곳은 참으로 많지요.
잠시 쉬는 시간, 이날 총무를 맡아주신 박현정님을 비롯한 많은 님들이
얼린 과일로 더위를 식히셨답니다.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 여기는 첫번째 정상입니다. 여기부터는 그늘도 꽤 많은 편입니다.
동행이 있어 세상살아감이 외롭지 않지요.
이날은 사십 분의 동행이 함께 하셨습니다. ^^
두번째 임도는 초반 1km 정도를 이런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8시30분부터 걷기를 시작한터라 이곳에서 더위도 식히고, 점심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다님길님의 저 표정은 발이 너무 시려워서.... ^^;
용소계곡 수준은 아니지만 나름 재미나게 바캉스 걷기를 즐겨봅니다.
제 발도 오랜만에 호사를 해봅니다.
해파랑길을 30일 가까이 걸으면서도 바다에 인접한 개울 건널 때 빼고는 한번도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지 못했는데....
다음주부터 가는 해파랑길 4차 모니터링 때는 잠시라도 담가줄까 봅니다. ^^
계곡에 발담그고 먹는 백숙과 꼬치, 등등.... ^^ 냠냠
계곡에 발 담그고 마시는 냉커피 한잔... 캬.... ^^
계곡을 따라 가면서 임도 위로 넘치는 물을 건너야 하지요.
며느리고개임도 만의 특징이자 장점이기도 합니다.
자그마한 폭포에서 단체촬영을 해봅니다. 오른쪽 어둑시근한 폭포에 노출을 맞추다보니
사람쪽은 하얗게 날아갔네요. 양해를... ^^;
천사님께서 저렇게나 큰 비닐봉지를 갖고 오셔서 내내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해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 잠시 소강상태인 발도행 클린캠페인을 다시 가동해야 하나 봅니다.
햇볕 알러지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선행을 해주신 천사님께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계곡이 길을 따르는 건지 길이 계곡을 쫓는 건지 모를 지경입니다.
두번째 물 건너기, 이런 계곡이 있다는 점이 며느리고개임도로 산악자전거 마니아들과
걷기꾼들을 불러모읍니다.
약 200m 구간의 시작과 끝에 이런 알림판이 붙었네요.
국유임도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통행금지가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홍천군 산림과에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길에서 70m 정도 떨어진 민가가 한채 있는데, 나름 이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며 불편하셨던 모양이네요.
정말로 통행금지가 된다면 허리잘린 며느리고개임도를 누가 올까요. 아쉽네요.
며느리고개임도 중에 비교적 가장 가팔른 길입니다.
역시 구불구불 지그재그로 조금심 고양감을 갖습니다.
다 내려오니 이런 안내판이 있네요.
이제 며느리고개의 전설을 다 아셨지요?
소문난 막국수집으로 가다 지역농산물을 판매하시는 분들의 매상을 조금 올려드렸습니다.
서로가 고마운 일입니다. ^^
홍천에서 유명하기로는 으뜸이라는 장원막국수입니다.
식객 만화에 막국수집으로 등장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요.
맛은 좋습니다. 메밀 100%를 사용하기에 툭툭 끊어지는 면발이 구수합니다.
문정나그네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늘은 지 기사님보다 훨씬 더 젊으신 탁광민 기사님이 우리를 안전하게 홍천까지 오가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감솨합니다. ^^
먼저 가실 분은 보내고, 중간 이후로만 앵글에 들어온 분들과 단체컷을 남겨봅니다.
이렇게 무더위 속에서 걸으면 열대야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됩니다. 한번 해보세요. 정말이랍니다. ^^
다음에도 좋은 길에서 뵙겠습니다.
발.견.이.
발도행에서는 매일 '출석부 게시판'에 글쓰기와 '후기 댓글달기'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실꺼죠? ^^
이날 걸은 며느리고개임도의 위성지도 보기 클릭
첫댓글 정말 환상의 숲길, 흙길, 고개길, 구부러진 길 ... 너무 좋았습니다.늘 좋은길 마련 해 주시느라 애쓰시는 발견이 님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여름피서 잘 하고 왔습니다.감사합니다.다음길에서 건강하게 뵙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길에서 행복한 여행 함께 하시자구요. ^^
오르막 내리막이 순한 착한길 임도를 따라 걸었습니다...
칡넝쿨이 길가까지 뻗어나고 보라빛 칡꽃이 달콤한 향기를 뿜어내고있었습니다.,,,
울울창창한 잣나무숲이 눈을 정화시켜 주었구요...
전날 비가내려 흙길은 먼지를 내지않아 좋았구요..
볼수록 정이 드는 발도행님들 다시봐서 참 좋았습니다..
좋은길에서 다시 뵈어요~~ ^*^
마음에 드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길과 사람이 모두 좋으니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
막국수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이번이 세번째인가 네번째 먹는데, 그 맛이 변함이 없더라구요. ^^
MTB 기자 시절 올리신 겨울 답사 후기를 보았습니다.
후기 내내 유순한 길이 걷기 코스에 좋을 거 같다는 소감을 피력하셨던데, 드뎌 실행에 옮겨진 날이네요.
함께 걷지 못 했기에 더 궁금하고, 더 멋져 보이는 길.......행복한 길 열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토로님~~ 어제 뵙지못해 아쉬웠습니다...
며느리고개임도 자전거로 달려도 좋을듯한 길입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가실만한 또 하나의 이유를 찍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어제지난 길이 생각나는군요, 더운데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강남뒤풀이 시원한 생맥주가 고놈의 옥수수 때문에 ...시골 아주머니 매상올리려다
어찌나 무거운지 , . 잘 다녀왔스니다.
ㅎㅎㅎ 강원도 찰옥수수 맛있던가요? 들고 다니기가 좀 귀찬았지요?
카툰님~ 함께 걸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좋은길어서 뵈어요~ ^^*
아.. 그러셨군요. ^^ 2년만에 처음 해본 뒤풀이였는데, 다음 2년 후에 또 한번 뒤풀이를 해보도록 하지요. 그동안 열심히 좋은 길 함께 하시자구요. ^^
계곡물에 발담그고 닭날개랑 꼬치,아트샌드위치,곰취쌈밥? 등등 진수성찬을 나누니 그곳이 무릉이고 도원이었네라.ㅎ
그렇지요. 그렇게 가까운 곳에 행복이 흐르고 있었는데, 세상은 왜 이리도 시끄럽고 복잡한지...
하긴 일상이 고단할 수록 그런 휴식은 달콤한 법이라지요? ^^;
좌우지간에 내가 안가면 꼭 이런 일이 일어난다니까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막 따라다닐 수도 없고....ㅎㅎㅎㅎㅎ,,,(*^*)
발도보(?)에 선배와 처음참가하여, 여러분들을 뵈었습니다. 함께 ,한바탕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발견이님과 운영진님들 수고많았습니다.
오늘도 모두 행복하십시요!
맛있는 맥주 정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귀천님 선배님의 캐리커쳐도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좋은 길에서 뵙겠습니다. ^^
아주 좋은 임도 한번 잘 걷고 오셨습니다.
나만 안가면 모두 좋은 길이니, 원...쯧,,,쯧,,,쯧...
오늘 리딩하시는 길은 그럼 안좋은 길일까요? ^^ 기대됩니다.
발도행에 처음 나선 길인데도 힘들지 않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발견이님을 비롯하여 여러 회원님들 반가웠고
나중에 좋은길 함께하길 바랍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네, 우리를 위한 길들이 참으로 많답니다. 그들과 조우하기 위해 자주 뵙겠습니다. ^^
걷는 그 순간은 한시간 한시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지는데, 하루의 일정이 끝나고 이렇게 후기를 보노라면
어제 하루의 걸음도 참으로 짧게만 느껴지내요 *^ ^*
무더위와 싸우느라 힘들어서 그렇지 흙길로 이루어진 임도길은 아주 좋았습니다.
좋은 길 리딩해 주셔 감사합니다.
16km를 걷는다는 말씀에 걱정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길. 참으로 순하고, 조신한 길이어서 행복한 길이었답니다.
앞으로도 모든 길에 늘 감사한 맘으로 걷겠습니다.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정말 좋은곳에 다녀오셨네요. 저렇게 발담그고 있으면 얼마나 시원할까??? 당장이라도 가고 싶네요. 못가서 참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