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소금 한 포대를 사기는 했지만
급하게 쓰느라 간수를 못 받아
간수받느라 또 두 포대를 사 왔어요.
코로나 전에 농협에서 9천 원에 샀는데
작년에 19,500원
올해 가니 한 포대에 25,000원
소금자루는 자꾸 작아지고
소금값은 자꾸 올라가네요.
소금 안 먹을 수 없이 소중한 것이고
일 년에 얼마나 먹는다고
오르니 마니 툴툴거리겠나냐만요.
소금값이 이렇게 빠르게 오르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오래전 엄마 세대에
동네서 어느 집이 김장을 절이고 소금물이 생기면
다른 집이 그 소금물을 퍼다가 보태서 쓰고
또 다른집이 퍼다가 보태서 쓰고
그렇게 하는 걸 봤어요.
요즘 누가 남의 집 김장 절인 소금물 퍼가는 사람은 없겠지만
소금값이 금값이 되니 잊었던 그런 기억들도 떠올려지네요.
그전엔 소금을 짚가마니에 담아
짚푸라기가 드문드문 섞여서
물에 얼른 얼른 헹구어 쓰고는 했었지요.
검은 바다흙 덩이도 밤톨 같은게 섞여 있어
뒤적이며 골라내고 먹어야 했었구요.
그렇게 그전 소금은 누렇고 지저분한것이 많이 섞였어도
지금 하얗고 깨끗한 소금처럼
중국산이나 어쩌니 믿을수 없는 불한함은 없어서 좋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간수가 똑 떨어져 급하게 받고 있는데
언제 한방울씩 떨어지는걸 받아 모아 두부를 해먹게 되려는지 모르겠네요.
첫댓글
안 오르는 물가가 없네요.
소금은 꼭 필요한 재료이고 없으면 안되는 소금
간수는 이곳에선 흔한 재료이지만
계신곳에선 귀할것 같으네요.
이번 정부에서 물가는 안잡고 매일 당파 싸움만하는것 보면
좀 그러네요..
그전엔 소금을 간수 안빼고 팔아서 간수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간수를 빼고 팔아서 얼마 못 받아요.
정치 생각하면 열뻗쳐서 말도 하기 싫어요.
나두 세포대 반이나 사놨어.
간수를 그닥 사용할일이 없어 임시로 받는데..
앞으로 소금인들 오리지널일까 싶다.
나는 해마다 사다 먹는데
이젠 정말 넉넉하게 사다 놔야겠어요.
일본이 뭔 오염물질을 흘려 버린다고 난리 법석이니
뭐이던 자꾸 오르기만 하네요 간수가 받다보면
한병이 나오겠지요 기다려 보새요,^^
그러니 큰일이지요.
내리는건 없고 오르는것만 있으니
아ㅡㅡㅡ저렇게ㅡ간수를받군요ㅡㅎ
우린ㆍ옥상에ㅡ돌받쳐서ㅡ그냥버린거같은데ㅡㅎ재치꾼ㅡ살림꾼입니당
그냥 흘려 버리지 말고 저렇게 받아서 두부해먹으면 좋은데~~^^
우리동네에는
바다에 가서 그냥 퍼 쓰는데...
여긴 산골이라 바닷물도 없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