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최일도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첫댓글 잘 못 했습니다. 절 두고 하는말 같네요 . 때로는 너무나 만만해서 가족에게 냈던 짜증이 오늘은 조금 미안하네요. 사랑으로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