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 볼일이 있어 갔는데
(하남 근처에 사시는 사돈이 저를 만나러 일부러 오셨다기에)
원래 계획은 볼일 마치자마자 산모퉁이로 달려가는 거였죠.
눈앞에 해야할 일이 어른거려서.
그런데 일부러 발걸음하신 사돈을 실망시킬 수 없어 하엘이네 집으로 갔지요.
모두 함께 사돈이 자신있게 권한 하남 맛집 '일호 미역'으로...
이 집의 자랑은 미역국.
쇠고기미역국부터 시작해서 종류도 다양합니다.
저는 해삼조개미역국을 시켰고,
며느리와 사돈은 쇠고기 미역국을.
가격은 좀 센 편입니다.
반찬이 엄청 깔끔하니 맛있어요.
모자란 반찬은 얼마든지 리필할 수도 있고.
그래도 그렇지
쇠고기미역국 18,000원
제가 먹은 전복 들어간 미역국은 원래 2만원인데 8월 말까지 세일해서 18,000원.ㅠㅠ
반찬은 죄다 맛있긴 했어요.
특별한 건 가자미구이와 수삼무침, 두부샐러드.
나머지는 우리가 자주 먹는 반찬(김치, 총각김치, 숙주나물, 비름나물, 장아찌 한 종류, 잡채, 고추장아찌, 시래기볶음, 쇠고기장조림)
아무튼 일 년만에 사돈도 만나고
사랑스런 며느리와 손자도 만난 날,
계 탔어요.ㅋㅋ
첫댓글 저 음식점도 최근에 가격이 오른 거 아닐까요?
요즘 뭐 안 오른 게 없어요.
시장 가기 무섭다니까요.
요즘 마트 자체를 잘 안 가요. 가면 괜히 이것저것 사고 그러면 어느새 5만원이 후딱 넘어가더라고요. 이틀에 한번쯤 갔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 갈까말까...
저도 오늘 전복미역국 끓여서 아버지 드렸네요.
요즘 저도 대형마트 안간지 오래됐어요. 필요한 것만 동네서 사고 더워서 반찬도 잘 안해먹는데 아버지 오셨으니 장 좀 봐얄듯 ^^
더운 여름엔 반찬 하는 것 정말 고역이예요. 근데 하이디 샘도 요리 잘하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