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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솔땅에 약속이 있어 가는 중이었다. 문득 품앗이 선거가 일주일 남았다는게 기억났다...
아 어렵~~~!! 어느 후보에게 나의 시덥잖은 한표를 보내야 하나? (그래도 지원자들은 내 표가 소중하겠지?!)
친분을 따져 투표를 하여도, 인물을 따져 투표를 하여도, 감히 3년차 땅게라가 보는 실력을 보아도 기울지 않는 표심!
퇴근 후 주삼일 이상을 또 출근을 해야 하는 실로 고된 초급 품앗이에 이리 지원해주는
멋지고 고마운 여덟명의 121기 초급 품앗이 후보자들... 참으로 소중한 분들이기에
이분들을 경선을 마치고도 솔땅 대청소마다, 정모마다, 파티마다 오래오래 보고 싶기도 하고
이제 솔땅기수를 막 딴 119기 이하 최근 신입기수들은 이 좋은 냥반들을 한번도 못만나 봤을 법도 허여..
으뜬 분들인지 (뭐 잘 알 수는 없겠지만서도...)
신입 자소서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나의 탱고라이프와 키워드가 비슷한 분들일지
가늠해볼 만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하여
지난 월요일 26일, 화요일 27일 두 팀의 후보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다.
만나보니, 역시 두 팀 다 놓치기 아쉬운 멋진 분들이고, 인터뷰는 찗았지만 웃음과 다큐가 교차한 즐거운 대화였다.
인터뷰 시작에 앞서, 솔땅답게-재미있게- 그러나 마음 편하게 답변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투표 참여 독려차, 그리고 투표하시는 분들 조금이나마 (2% 라도) 더 즐겁게 소신있게 투표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여 올려본다.
기호1번 (바비, 오하, 링반데룽, 아메 팀) | 기호2번 (씽코, 마대표, 포노, 동혁 팀) |
2022.12.26 월 오후 10:22 | 2022.12.27 화 오후 11:18 |
Q1) 간단한 소개와 탱고 경력 | |
오하) 저는 오늘과하루 라고 하고요 짧게는 오하입니다. 84기, 솔땅 활동은 엘레나에서 주년파티공연 및 공연 도우미를 3년 정도 활동했습니다. 제 파트너는 바비님이시고요 솔땅 113기로 탱고 입문하셨어요. 바비님은 살사나 바차타에서 지금도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엘레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고요. 아메) 저는 아메라고 하고요 풀네임은 아메리카노, 솔땅 110기. 탱고에 푹 빠져서 몇 년을 앞만 보고 달린 느낌이에요. 사회자) 땅또가 되셨다는 말씀…?(전원 웃음) 아메) (긍정의 미소) 결국엔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나서 평소라면 엄두도 못 냈을 품앗이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링반데룽) 저는 94기 링반데룽이라고 하고요. 솔땅에서 제가 탱고를 추게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좋은 동기랑 선후배의 격려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저도 좋은 팀과 기회가 생겨서 품앗이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오하) 저는 지금 이제 9년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파트너 바비님은 만 2년이요. 링반데룽) 저는 94기로 시작했으니까 이제 5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솔땅 디제이모임 10기로 활동했고, 화정, 목초, 토밀 디징. 아메님은 만 5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셨어요. 사회자) 여긴 평균 5년이네요. | 동혁) 저는 96기 동혁이라고 하고요. 제 파트너는 104기 포노예요. 솔땅에 처음 들어온 건 제가 5년, 포노가 4년 정도 됐고요. 탱고 경력은 제가 6년 반, 포노가 4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한동안 코로나 이후로 솔땅 활동이 뜸하긴 했었는데, 그전에는 화정 수쁘 목초 심밀 거의 다 가서 뒷풀이까지 활발하게 했었어요. 예전에는 배움보다는 밀롱가와 뒷풀이에 치중하다가, 최근 1~2년은 춤을 좀 더 잘 추고 싶어 배움과 쁘락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씽코) 저희는 2016년 9월에 91기로 솔땅 가입했구요… 끼어드신 마대표) 씽코는 9월 2일 금요일반 저는 9월 3일 토요일반으로 시작(와! 팩트에 모두 놀람!), 둘 다 6년차에요. 씽코는 시작했을 때 살사라던지 뭔가를 조금 하고 있었어요. 아, 솔땅에 화이트보드 있잖아요. 매니저, 총무, 화정지기 쁘락지기 뭐 누구누구.. 같은거요. 제가 처음에 쓰기 시작했어요. 제가 2016년도 와서 보니 화이트 보드에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매니저 닉네임, 전화번호 같은거 처음 적어보고 그랬어요. 하여튼 그렇게 2016년에 시작했다가 코로나로 2020년 2월에 딱 그만뒀어요. 1년 반 정도는 탱고 동영상이나 이런 것도 아예 보지 않고 삼겹살에 소주나 먹고 앵겔지수 1의 삶을 살았죠. 사회자) 정리하면 솔땅 와이트보드 활성화랑, 앵겔지수 1에 기여하셨다는 말씀이신것 같네요. (웃음) |
Q2) 파트너쉽에 대해: 어떻게 만나셨고 파트너쉽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 |
링반데룽/아메) 같이 (품앗이) 하자 하는 계약 파트너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하/바비) 자발적인 협약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대회 준비반에 파트너를 구하는 중이었고, 만 1년 정도 바비님과 대회파트너로 만나 파트너 하다 보니까 품앗이 파트너쉽도… | 씽코) 저희는 연애, 자연스럽게? 동혁) 첫 파트너구요. 파트너십도 4년 된 거죠. 우리는 결혼까지 했으니 연애는 맞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달달하지만은 않아서, 이번 품앗이를 나오게 된 것도, 우리 커플이 탱고 말고는 싸울 게 없는데도 엄청 많이 싸웠거든요…. 포노) 끊어도 되나요? (일동 웃음 ㅎㅎ) 솔땅 게시판에도 올렸듯이, 솔땅에 가면 제약 없이 술 마시고 춤을 마음껏 출 수 있다고 해서 104기에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맨날 술도 마시고, 춤도 많이 췄어요. 그러다 연애도 한 거죠. 아직도 초급시절 토밀이나 초급파티 때, 104기 mt 때의 에피소드가 종종 떠올라요. 예를 들어, 104기 mt 갔을 때 그다음 날 아침에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동혁님이 저한테 이렇게 차분한 모습 처음 본다고… 그러니까 두 달 만에 제정신인 모습을 처음 본 거죠! 아무튼 저는 그 시절을 너무 행복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사실 그 이후로는 탱고하면서 계속 싸우기만 했거든요. 탱고 아니면 싸우질 않아요.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2년 동안 탱고 때문에 엄청 싸우기만 하다가, 선생님을 만나러 가자라고 해서 아카데미에서 다시 배우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서로 이거 아니라고, 또는 난 저 사람하고 되는데 너랑은 안 돼 등 비교하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꾸준히 배우다 보니, 이제 춤에 대해서 서로 얘기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를 가지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 품앗이로 나와서, 지금까지 여기저기서 배웠던 것들도 우리의 언어로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또 좋았던 솔땅 초급 시절의 기억과 추억들, 술 마시고 어울리고 놀고 춤추고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나오게 됐습니다. 사회자) 와! 솔땅에 대한 정확한 기술인거 같은데요! 씽코) 저희도 초급발표회 때, 공연을 저한테 하자고 그래서 그때부터 그렇게 쭉 파트너를 해오고 있어요. (마대표가) 요즘에 좀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어깨가 점점 이렇게 올라가고 있어요. ㅎㅎ |
Q3) 파트너 자랑 좀 해주세요. | |
오하) 아.. 이게 …. (쑥스러운 웃음) 제가 좀 수동적인데, 바비님이 적극적이셔서 좀 많이 이끌고 있습니다. 품앗이를 (바비님이) 하자고 했다. 이런 거죠. 바비님은 능동적이시고 항상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배울 점이 많이 있고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링반데룽) 저는 이 질문은 자신이 있습니다. 파트너가 너무나 자랑스럽거든요. (아메님을) 예전부터 지켜봤어요. 근데 누구보다 성실하게 열심히 탱고를 해오셨다는 것을 제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에 그 열정을 확신하고요. 탱고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열심히 하시고, 심지어 잘하세요. 사회자) 저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웃음) 링반데룽) 네, 너무 잘하시고 게다가 잘생기고 인기도 많으시고요. 저랑 함께 해주셔서 저는 무한한 감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해서는 자랑스럽게 답할 수 있습니다. | 마대표) 숭고한 인내와 변함없는 아브라소로 저를 보듬어줍니다. 씽코) 사리 나오겠어요.(일동 폭소~~) 마대표) 6년간 묵묵히 내 옆을 지켜준 씽코, 사랑해. (닭살!) 동혁) 포노는 착하고 똑똑하고 예쁘고 귀엽고, 한 가지 무서운 점은 지적을 좀 많이 한다는…(로들은 아픔을 공감, 라들은 웃음을 참느라...) 포노) 탱고로 엄청 싸우던 당시에는 제 말을 하나도 안 듣는 것 같았는데, 오빠의 장점은 그것들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거기에 신뢰를 가지고 있어요. 씽코) 자기 관리를 되게 잘하고 고기를 사랑해서 1일 1고기에요. 알아서 잘 구워 먹어요. 탱고 후에는 1고기에요. 그리고 말을 하거나 탱고에도 그렇고 기승전결을 사랑하고 팩트와 정확한 걸 좋아하세요. (ㅋㅋㅋ) 저를 너무 사랑하다 보니 사랑의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해주세요~~ |
Q4) 이번에는 본인 자랑할 기회를 드릴께요. | |
(웃음과 당황한 표정 ^^) 링반데룽). 저를 자랑하라고요? 갑자기 말문이 막히는데요… 오하님 먼저 해 주시죠 오하) 추진력 그거 하나 정도겠네요. 찔러보는거 싫어합니다. 링반데룽) 저도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저희 구호가 “피터지게 연습시키겠습니다”인데 그 연습을 저도 함께 할 자신이 있어요. 그게 자랑인 것 같습니다. (오~~ 탄성) 사회자) 아.. 근데 초급이 피터지는거 원하지 않을꺼 같은데요~? (전원 웃음) 링반데룽) 함께 계속할 수 있습니다. | (웃음~~ 다소 진지) 포노) 저는 탱고를 하고 주량이 2배로 늘었어요.(모두 웃음~) 제 자랑 포인트는 뭐냐면, 취해도 절대 먼저 집에 가거나 잠들거나 피곤해하지 않고 쌩쌩한 상태로 엄청 즐겁게 유지되고 끝까지 다 놀아요. 근데 기억을 잘 못해요 >.< 사회자) 뒷풀이 기대 되는데요. |
Q5) 탱고 측면에서 내가 이것 만큼은 좀 괜찮게 한다 하는 부분? 깔때기 타임! | |
아메) 제가 좀 히로를 좋아하는데, 잘한다는 건 아니고요 꼭 그렇게 써주세요. (애절하게 말씀하심. 모두 웃음) 잘하지는 않지만 히로 같은 동작 좋아해요. 링반데룽) 저도 자랑하나요? 자신 없는데… 끼어드는 아메) 걷기 잘 하자나요~ 링반데룽) 아… 네.. 기본 연습을 진짜 많이 했습니다. 오하) 저는 탱고를 배우면서 굉장히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해서 세심하게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동작에 대한 게 아니고, 탱고를 배울 때 애환, 고통, 땅게로로서 이게 지금 어떤 자존감이라든지… 이런 거를 제가 아우러서 베풀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스터 같은 이미지. 서 있는 것 만으로도 마스터처럼 비춰지고 싶으시면 저에게 오십시요. 마스터같이 서게 할 수 있습니다. (와~~모두 탄성!) | 마대표) (진지하게) 저는 밀롱가에서 장풍을 쏠 줄 압니다. (모두 폭소) 사회자) 우아~~~~~~ 이런 대답 진짜~~!! 포노) 전 다큐인데요… 볼레오요 (수줍) |
Q6) 내가 품앗이를 한다면… 요건 역대 품앗이 못지 않게 잘할 꺼 같다~~?! | |
아메) 탱고의 재미를 붙이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탱고가 처음에는 좀 막연하고 어렵고, 이성과의 이 홀딩이 굉장히 부담스럽고, 음악도 좀 이게 뭐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이 탱고의 매력을 아주 잘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하) 이 탱고의 이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업의 방식이라든지 개인의 연습방법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까? 기존거 제가 다 해봤습니다. | 동혁) 밀롱가에서 어느 정도 기초실력이 안 갖춰지면 즐겁게 즐기기 힘들잖아요. 사랑받는 땅게로(라)가 되는 시스템에 대해서, 좋은 리드와 좋은 움직임을 엄청 싸운 커플 입장에서 잘 알려줄 수 있습니다. 마대표) 우리 기수에서도 하비에르 로드레게스가 나올 수 있다. 왜, 왜 안 돼요?! 우리 기수에서도 아차발이 나올 수 있다! |
Q7) 초급 수업에서 이걸 중심으로 하겠다! | |
오하) 아브라소, 걷기 링반데룽) 저희도, 네 저도 기본이 선 탱고를 하겠습니다. | 포노) 아까 대답이랑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데, 저도 상대방이 불편해하지 않는 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하고 싶어요. 마대표) 아르헨티나에는 메시만 있는 게 아니라 땅고가 있다는 걸 알려주겠습니다. |
Q8) 품앗이 결심: 언제, 어떻게 팀이 만들어졌나요? 왜 품앗이하고 싶으세요? | |
오하)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 저는 84기품앗이 릴리쌉, 유안쌉, 카산드라쌉, 눈감쌉이셨는데 쌤들의 품앗이를 보고 이거 하면 안 되겠다라는 걸 그때 많이 느꼈는데(모두 폭소), 너무 고생들 하셔가지고! 쌤들처럼 제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많이 가지기도 했고, 누구를 가르치기에는 한참 이후일거라…. 그 이후에 탱고를 배우면서 이제 어느 정도 감정 고민과 자존감에 상처를 아우르고 탱고의 입문자분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경험과 감정을 표현할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이번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얘기 나온 거는 8월 정도, 거의 8년 동안 생각(만)하면서 행동은 지금에야 하고 있습니다. 링반데룽) 저는 원래 이제 코로나 때 솔땅을 쉬면서 조용히 지내고 싶었는데, 최근에 디제이를 하면서 다시 자주 오게 됐었어요. 이번에 돌아왔을 때 너무 따뜻하게 받아주시는 게 진짜 좀 감동적이었고 실제로 네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어색하지 않게 몇 년 빈 공백 없이 맞아주는 분들을 보고 솔땅이 너무 따뜻한 곳이구나 느꼈어요. 그러던 참에 오하, 바비님이 8월쯤 제안해 주셔 같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 포노) 작년 가을이었죠. 저희의 언어가 막 생겨나서 탱고 대화가 되기 시작한 때였어요. 머릿속에만 있던 탱고 지식을 정리해보고, 다 같이 연습도 하고, 그래서 탱고 실력도 높이면서 사람들과도 어울려서 놀아보고자 품앗이를 나가려 마음을 먹었는데, 러닝메이트를 못 구한 거예요. 그때, 마대표님 씽코님이 나오시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마대표님네도 춤도 잘 추시고 술도 잘 드시고 사람도 잘 챙기시고 그래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씽코) 저희도 비슷한 것 같아요. 탱고가 사실 오래 했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탱고를 잘 하는 것과 아는 거를 알려주는 거랑 또 다르잖아요. 품앗이가 추상적 언어를 구체화해야 하는 작업이잖아요. 그래서 품앗이로서 해보면 해보지 않는 거랑은 틀릴 것 같고, 이때 아니면 못 할 것 같아서 결심하게 되었어요. 마대표) 저 같은 경우는 은혜를 받아서 은혜를 좀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포노) 이게 좀 비유가 이상할 수 있는데, 아이를 낳으면 인생을 다시 한 번 사는 거라고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탱고 초급부터 다시 하나하나, 왜 이게 안 되는지 왜 이게 어려운지 왜 이게 기초인지 이런 시간들을 쌓아나가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한 기수가 한 가족처럼 느껴지는 게 솔땅의 문화잖아요. 저는 104기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성인이 되면 가족과 좀 멀어지듯이 지금 그 가족들과는 조금 멀어졌거든요. 품앗이를 하면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것 같은, 그런 느낌에 가까운 것 같아요. |
Q9) 솔땅이 이런 모습이면 좋겠는 바램? | |
오하) 솔땅이라는 곳이 아시다시피 탱고형태를 규정하지아니하고 개인의 개성과 즐거움을 춤으로 표현해 줄수 있는 모두의 공간이라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외부에서의 시선이 곱지 않아보여 안타까워요.어떤 아카데미에 속하는 게 아니고 서로 솔땅이라는 특수성으로 오히려 자유롭게 서로 토론할 수 있는 포럼 자리가 이루어지는 그런 탱고인의 그런 장이었으면 좋겠어요. 이 솔땅이라는 곳이 그게 이제 앞으로도 그렇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단체를 떠나 솔땅이라고 하는 탱고인으로서 솔땅을 같이 아울러서 가는 그런 장소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메) 바라는 점보다는 지금의 전통이 계속 잘 유지됐으면 좋겠어요. 품앗이는 어떤 대가 없이 누군가를 탱고의 세계로 이끄는 역할을 하잖아요. 그 자체로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돼요. | 씽코) 품앗이 준비하면서, 솔땅에서 했던 걸 좀 돌이켜 봤었어요. 돌이켜보니 체계적으로 오랜 노하우가 응집되어 있다는 생각이 되게 많이 들었어요.그래서 여기서 뭘 자꾸 바뀌려고 하기보다는, 기수에 맞게 잘 만들어가면 될 것 같아요. 포노) 다소 이례적인 경선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고, 그게 좀 부담스럽기도 해요. 그런데 이 안에서 이렇게 새로운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이런 자발적인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 자체가 건강한 동호회 문화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쏠땅은 이런 거야, 이래야 해’라고 생각하기보다, 그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쪽으로 만들어지고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Q10) 어떤 121기를 그리시나요. | |
링반데룽) 저는 자발적이고 열심히 하는 121기를 그립니다. 오하) 모든 다양성을 품을 수 있는, 일반화되지 않은 다양성에 대한 그런 품는 121기, 같이 걸어 갈 수 있는, 먼길을 갈때 베프와 같은. 베프가 될 수 있는 탱고 그립니다. 아메) 저도 비슷해요. 함께 재밌게 할 수 있는 121기. | 포노) 춤 잘 추고 술 잘 마시는! 동혁) 그렇지 그렇지, 그래야 사랑받지. 이왕이면 탱고 활동하면서 사랑받아야지요. 잘 춰야 해요. 씽코) 같이 할 때는 유쾌하고 재밌게 지냈으면 좋겠고 이게 끝나고 나면 각자 도생으로 각자 어디선가 탱고를 그냥 열심히 그리고 이때 추억들이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
사회자) 여기까지 질문은 다 끝났고요. 바쁜 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이렇게 풍성한 이야기 해 주셔서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흥겹고 훈훈한 경선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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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양팀의 성향…. 각오…탱고관 등등 많은 정보들이 있네요~ 이런 멋진 생각을 해내시고 정리해서 올려주시느라 고생 많으하셨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투표하기 전에 잘 읽어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제제 기자~~ 대박 너무나 기발한 기획이고요~ 인터뷰 시간대보니 한잔 두잔 하셨겠네요 ㅋㅋ
멋있어~ 정말~^^
우리포노❤️말잘한다~~~오늘 제 뜬금없는 헬프 들어주신 마대표님도 화이팅❤️
뭐죠? 이 재미진글은?
121기 품앗이 선정이 솔땅의 큰 이슈가 되었내요^^
두팀 응원합니다~~
우와 제제님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장풍이 좀 세긴 하죠? ㅎ
바쁘신와중에도ᆢ저희 일을 이렇게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만큼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제제님 감사하고 고생하셨습니다.
오하님두요!
제제님과 이야기하는 거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
우와~~이런 기획하신 제제님 넘 므찌네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기회를 가지신 121기 품앗이 지원자분들 부럽습니다.
어떤팀이 되셔도 소중한 경험이실듯.
솔땅인인게 새삼 뿌듯해지는 하루네요.
지원자 8분과 제제님
감사합니다 ♡♡
울 엄니~~ 덕분이유~~
저야말로~~ 인터뷰 핑계로 멋진 분들 만나 차한잔 하며 좋은 얘기 나눈 시간- 저도 넘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싱코님, 포노님, 링반데룽님 특히 반가웠습니다. 바비님 시간이 안되어 넘 아쉬웠구요. 왜.. 라들끼리는 계기가 없으면 얘기할 기회가 없잖아요!
제제님 덕분에 (맨날 술마시느라 못 가본) 딥카페도 가봤어요!ㅎㅎ
차에서 쪽잠까지 주무시며 양팀 인터뷰하시고, 또 이렇게 잘 정리해 올려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저도 넘 반가웠어요!♥
연말 잘 보내시구... 토밀에서 만나용! /ㅁ/
토밀에서 만나요^^
네 커플 다 품앗이 하면 안되나요? 수목금토반 ㅎㅎ
앗... 춴줴심미다!!!
신박~~!!
ㅋㅋㅋ 아~ 진짜 제말이요~👍
제제님의 세심한 인터뷰에 무한 감동했고, 고마웠어횻~
우리 고기에 약주 한번 해요;;;
고기 악주 좋쥬~~
제제님, 시간과 에너지와 노력이 많이 드는 이러한 일을 자원해주셔서 읽는 분들의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번 품앗이지원팀 인터뷰도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고요, 저는 인터뷰를 좀더 재미있게 했어야 했다는 후회가 남지만…
덕분에 121기 품앗이 지원 유세축제(?)에 또 하나의 재미있는 이벤트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링반데룽님 고마워요! 저에게도 참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어요. 오늘이네요~~ 토밍에서 만나요!
아하 요런 감동스토리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