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저에게 다시마 세이조의 그림책 '뛰어라, 메뚜기'를 추천해준 작가- 바로 길작가입니다.
그 그림을 보고 불끈불끈 솟구치는 힘을 느꼈지요.
그후 '염소 시즈카'를 보고도 그랬습니다.
따뜻하면서 생동감 넘치고 동심 가득한 그림.
나중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림책을 만든다면- 특히 동물 소재- 저렇게 역동감 있는 그림을 그려야지 생각했지요. 그 자신감은 지금 푹 꺾였지만.
7월 23일까지 일산 알모책방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드디어 오늘... 날을 잡았네요.
일산 길작가에게 포획틀도 갖다줄 겸.
길작가는 일본에서 공부했으니 더 관심이 가리라 생각했죠^^
알모책방 지하에 마련된 전시실.
작지만 정성껏 꾸며 놓았더라구요.
그림은 모두 30점^^
'염소 시즈카의 숙연한 하루'를 시작으로...
이 작품이 가장 최근작인 듯(번역되어 나온 책중)
미번역 그림책을 보고 있는 길작가.
저는 가다카나, 히라카나 겨우 읽는 수준이니까 감히 엄두를 못내고.ㅋ
사진을 찍어도 된다기에 찍어보았습니다.
그림을 다 보고
책방에 올라와 요즘 책 동향도 살펴보고
책도 몇 권 사고^^
동네책방이 있다는 것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그림 실컷 본 날.
흐뭇하고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첫댓글 사진이 원화만큼 쨍하네요..
컴퓨터로 보니 더 괜찮게 보이네요. 오늘 고생하셨어요.
다시마 세이조가 깜짝 놀라 주저앉을만한 그림이 들어있는 책을 소개해드리죠.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
권윤덕 작가의 그림, 엄청 좋지요^^
@바람숲 권윤덕이 묶었지만 그사람 그림 아니에요
@산초 아, 제주 아이들?
이 여름에 딱 어울리는 작품들이네.
블루, 파랑, 하늘색, 그리고 아이들 표정,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
감상 잘 했습니다~
저는 이런 그림 스타일을 좋아하는 듯...그림 속 세밀한 묘사가 돋보여요. 가만 들여다보면 온갖 자연물이 다 들어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