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조예은(SK렌터카)이 64강에서 3개 투어 연속으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만나는 얄궂은 운명에 놓였다.
11월 3일 열리는 프로당구 L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대진표가 발표된 가운데, 조예은이 PPQ(1차 예선)와 PQ(2차 예선)에서 살아남는다면 4차와 5차 투어에 이어 64강에서 또 김가영과 만난다.
3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PPQ에서 김혜정과 대결하는 조예은은 승리할 경우, 오혜인-이다정 중 한 명과 PQ 대결을 벌인다. 이어지는 64강에서는 또 김가영이 기다리고 있다.
조예은은 올 시즌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64강 진출을 시작으로, 4차와 5차까지 3연속으로 64강에 올랐으나 번번이 32강 앞에서 무너졌다.
특히 4차와 5차 투어 모두 김가영에게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김가영은 64강 첫판에서 조예은을 꺾은 뒤 두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조예은은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며 19:12(15이닝)로 김가영을 앞섰으나 16이닝에 김가영에게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맞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과연 조예은과 김가영의 3번째 64강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또 조예은이 이번에는 김가영을 뛰어넘고 32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차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권발해(에스와이)는 프로당구 데뷔 후 처음으로 64강 시드를 받아 정다혜-김안나, 이경희-이윤희 중 한 명과 32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황민지도 지난 5차 투어에서 8강까지 오르며 3개 투어 만에 다시 64강 시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LPBA 투어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한 전지우(하이원리조트)는 PPQ에 김지연2와 대결한다.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장가연(에스와이)은 각각 김보송, 최선영과 PPQ에서 대결하며, 이유주는 '신예' 김채연과, 이신영(휴온스)은 김유미와 첫 대결을 갖는다.
한편, 정수빈(NH농협카드), 윤경남, 한슬기, 박다솜, 김경자, 김보라는 PQ부터 출발한다.
이번 프로당구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은 3일 여자부 1차 예선(PPQ)을 시작으로 4일 PQ와 64강전이 펼쳐지며, 5일 개막식 이후 남자부 PBA 128강전이 이어진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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