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고 보면 2월 중순에 일본 갔다온 이후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운동을 한 듯 합니다.
근 한달 반 만인가.. -_-;; 탈장 수술 이후로는 아예 운동 비슷한 것도 안 했죠. ㅋ
너무 안 움직인 것을 고려해서 3시 쯤 도장에 도착해서 1시간 정도는
혼자서 스트레칭, 섀도우, 샌드백 치기 등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4시 쯤 되니 네발님이 오셨고 곧 이어 엣지워커님과 무인님도 오셨습니다.
사실 요즘 다들 부상이나 스케줄 관계로 출석율이 너무 저조해서...
어제도 '네발님이랑 둘이서 운동하는 거 아닐까'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두분이나 더 오셔서 내심 당황스러웠다는... ㅋㅋ
간만에 택견배틀에 대비하기 위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일단 매트를 깔고 낙법과 메치기 연습으로 시작을 했고요.
이어서 다리 단련을 위한 로킥과 딴죽 주고받기,
업어치기와 밭다리후리기를 연습한 후에 견주기에 들어갔습니다.
늘 하던대로 한 사람이 2명씩 상대하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태질, 발차기(후려차기 제외), 발차기(후려차기 포함)+차는발잡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부 허용하는 룰로 했는데
무인님께서 그동안 몰래 갈고닦으시던 장풍!을 몇차례나 시전해보여주셨습니다. +_+
올해 배틀장에서도 꼭 장풍으로 승리를 거두실 수 있기를 ㅎㅎ
택견 견주기가 끝난 후에는 그라운드 기술도 해보고 싶다고들 하셔서
지난주에 했던 마운트포지션, 마운트 이스케이프를 살짝 복습하고
사이드포지션, 사이드 이스케이프 기본 3가지,
가드포지션에서의 기본스윕과 패스 각각 2가지 씩을 간단하게 따라해본 후에
오픈가드 상태에서 시작하는 포지션 스파링을 다시 한차례씩 돌아가며 해봤습니다.
특히 네발님이 요즘 그라운드 기술에 은근 재미를 붙이셨는데
(사실 지난주에도 엣지워커님을 많이 괴롭히셨다는.. ㅋ)
워낙 밸런스 감도 좋으시고 악력도 좋으셔서 제대로 한번 배워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기술만 좀 더 익히시면 당장 그래플링 대회 나가보셔도 될 듯... ㅋㅋ
이래저래 운동을 마치고 나니 무려 저녁 8시... 나 5시간이나 한 거야? -ㅁ-a
일단 수술 부위에는 이제 큰 무리는 안 가는 거 같고...
(몸 접을 때나 비틀 때 좀 따끔거리긴 합니다만)
간만에 낙법부터 타격에 그래플링까지 쭉 돌았더니 아주 몸이 노골노골합니다. ㅋㅋ
덕분에 일요일 수련은 저도 그냥 빠져버렸네요. -_-
(전화 주신 분은 없으시던데... 혹시 나오셨던 분은 안 계시겠죠?? ;;; )
4월 19일에 홋카이도에서 공도대회가 있어서 슬슬 또 준비를 해야할 거 같은데...
일단 안 그래도 처지던 체력이 더 저질이 됐으니 그것부터 끌어올려야할 거 같네요. -_-a
거기에 기술 연습도 해야할테니... 그냥 어디 평일에 다닐만한
유술이랑 MMA 같이 하는 도장을 하나 등록할까 싶기도 하고 그렇군요.
(사실 그냥 팀태클에서 빈대붙어도 될 거 같긴 한데... ㅋ 도복 연습도 해야하다보니... )
첫댓글 네발달린 굇수 ㅠㅠ
헉!;;
오오 무인님의 좡풍~
제가 그 장풍의 희생양입니다 ㅜ.ㅜ 날라갔어요
장풍으로 사람을 날리시다! 정말로 놀랍습니다. 오호~~
쾌차하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아웅 전 알던 기술도 까먹을 판..덜덜덜..
장풍이 제가 아는 그장풍 맞습니까???;; ㅎㄷㄷㄷ
이승열님이 아는 그 장풍은 어떤 장풍? ㅋ
상상 그 이상이었죠 ㄷㄷㄷ
뭐 한자그대로 해석해서 '손바닥에서 나가는 바람'.. 근데 방송에서 보면 바람이 나가는게 아니라 왠지 염력같아보였다는;;;;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후훗 -_-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장법은 칼잽이라고 우기면 좀 쎄게 쳐도 괜찮을꺼 같아요 ㅋㅋ
정말요? ㅋㅋㅋ
일단 상대가 밀려서 넘어지기만 한다면 뭐... ㅎㅎ
수술후에도 꾸준히 운동하시려는 모습이..참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후배로서 ..집필하신 글외 많은것을 님께 배웁니다....
생각보다 장풍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군요...ㅎ.. 실전에서 보여주지 않으면 욕먹을지도 모르겠는걸..
오오~~~저도 보고싶습니다 +_+ ㅎㅎㅎ 당하긴 싫어요 ㅠㅠ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