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호다여행을 준비하는데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
우리는 산으로 산으로 다니는데
폭우로 진입로가 클로즈 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도 생기고...
첫날 오후에 각자 출발한 호다여행.
깜깜한 밤 운전을 하며
그래도 부슬부슬내리는 비정도로 안심이 된다…
둘째날 아침.
유타 호텔을 떠나려하는 순간.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후두둑~~~
우리는
유타 15번 고속도로를 줄지어 달리고 달린다~~~
후두둑~~~
점점 거세지는 비~~~~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많은 차량으로 혼잡한 가운데
안개까지 끼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쏟아지는 폭우로 차들이 달릴떄마다
바퀴에서 뿜어내는 물보라들~~~~
앞차가 누구인지 누구차가 누구인지
전혀 분간이 가질 않는다~~~~
물보라에~ 안개에~
옆에서 치고 달리는 대형트럭들의 물싸대기에~~~~
어푸어푸어푸~~~
도대체가 분간이 안간다~~~
우리 일행은 어디있는고야~~~~
아~~목적지도 모르는데…
어디로 가야하는 거지~??
옆의 베테랑 아름다운자 태디님~
‘걱정하지마~ 걱정하지마~~곧 괜찮아질거야~~~’
구멍뚫린 하늘
이렇게도 쏟아부어지는데~~
앞에서.. 양옆에서 쳐대는 물싸대기에
작은 우리차 흔들흔들~~~
나는 간이 쫄아들며 핸드폰을 찾기 시작한다~
핸드폰만이 내 살길이다~
핸드폰,
아작 나도록 손에 쥐었다 폈다 한다~
한참을 그렇게 달린다~~~
그래 여차하면 전화하지 뭐~~~~
전화는 뚫리겠지~~
에휴~~괜히 쫄았네~~~
그래도 차가 흔들리니 조심은 스럽다~~
아하, 이때 드는 생각~~~
내 핸드폰이 바로 내 기도줄이네~~~
내가 하나님한테 전화하듯
매일같이 기도하는거야~~~
내 기도줄인거야~~~
내 인생풍파에~~~
갈 곳 몰라할 때~
망망대해 둥둥 떠다닐때~~~
그언제든 그 어디서든
나는 전화하리~~
나는 기도하리~~~
나의 백업~~~~
나의 방패~~~
나의 비상전화~~~
내 하늘아부지한테로~~~ㅋ~
이 폭우속에 든든한 나의 핸드폰~~
내 인생 여정속에 든든한 나의 기도줄~~~
폭우와 안개속에 한참을 달리고 달린다
그러다 갑자기..
갑자기 짜자자잔~~~~~~~~~~~~~
찬란한 태양아~~~~~~~~~~~~~~
빛나는 구름아~~~~~~~~~~~~~~
비는 커녕,
언제 폭우가 왔냐는듯 방긋방긋 방실방실~~~~
온 세상이 찬란함으로 쏟아진다~~~
세상이 이렇게 해맑았던가~~~~^^
점도 흠도 없이 참 깨끗하다~~~~
더러움이 다~~~씻겨 내려갔나보다~~
비를 주시는 이도 내 아버지요~
빛을 주시는 이도 내 아버지라~~
작은 시골길도 다니고~
드넓은 평야위로 구름들이 내려앉는다~
그 중에 아가 엉덩이처럼 몽실몽실한 구름~
내 팔뻗으면 정말로 닿을 정도로
차 창 옆까지 쑥 내려왔다~
‘오머나~~~~넌 왜 이케 내려왔니~~??
아~~~오케오케 엉덩이 두드려 달라구~~~~~?’
마음의 손 뻗어 구름 엉덩이 토닥토닥 해 주니~
좋아라 하며 스물스물 다시 올라가는 듯하다~~~~^^
푸른 물을 부었나~~
쌔파란 아크릴 물감을 부었나~~~
영롱하고 맑은 페인트를 쏟아버렸나~~~
하늘이 아니라 바다다~~~
바~~~~~~~~다~~~~~~~
너무너무 맑은 큰~~~~~~바다가 하늘에 떠있다~
하늘바다로 온갖 구름피쉬들이 헤엄쳐 다니고~~~~
이때 몽실몽실 떠있는 구름들
아기천사들의 얼굴 수십개가 몰려있다~~~
정~~~~~말로 아기 천사들의 얼굴이다~~~
이햐~~ 신기하다~~~~
그런데 아기천사들...
어딘가 한방향을 보고 있다~~
아하~~
저 하늘보다 더 높은 하늘향해 보고 있구나~~~
저 높은 곳 백보좌를 향해~~~
다솜
우리에게 꼭보여주고 싶었다는
고블린(Goblin valley state) 스테이트 파크..
일행따라 언덕빼기를 올라가
내려다 보는데~~~
우와~~~~~~~~~~~~~~
우와~~~~~~~~~~~~~~~~
누가 와서 이렇게 장난해 놓았을까~~??
수십개 수백개의 플레이도(찰흙) 작품들이 놓여져 있다~~~~
오리형상에~~~
곰형상에~~~
어떤것은 만들다 만 그채로~~~
아기천사들이 내려와 놀았나 보다~
조막만한 손으로 어설프게 어설프게
찰흙놀이를 했나보다~~
여기저기 여기저기
떙글떙글 찰흙들이 굴러다닌다~~~
재미지게도 놀았네~~~
치우지도 않았어~~~ㅎㅎ
엄마보면 혼나겠다~~~
아기천사들의
꽁냥꽁냥 놀이터를 보며~~~
파크 입구를 지키고 있는
세개의 고블린(Goblin)을 바라본다.
내 눈엔
아기 천사 세명이 나란히 앉아 있다..
아기천사들 다~~~~ 떠나버린 을씨년스런 곳…
못난이 인형
셋이 앉아 있는것처럼,
세명의 고블린 천사만이 앉아 있다~~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그렇게 구경을 하고
우리는 차를 돌려 산을 내려온다~
웬지 모를 아쉬움에 ..
고블린 파크를 눈에 담으려
나는 뒤돌아 본다~
입구에 앉아 있는
세개의 고블린~
아기천사 셋이 보이고~~~
그런데~~~~~~~~~~~~~~~
분명 …
못난이 아기 천사
셋이 앉아 있었는데…..
헠~~~~~~~~~
.
.
.
.
성부 성자 성령
세 분이 앉아 계신다~~~~~~~~
흡!!
.
.
.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을 나와뻐렸다~
정미가 에덴동산을 나와뻐렸다~
영원히 영원히
고블린 파크 에덴동산에서
같이 살자고 약속했었는데~~~
아빠는
집나가는 아담과 하와를 붙잡을 수도 없다~~
아빠는
가출하는 정미를 붙잡을 수도 없다~~~
후회와 아쉬움에 뒤돌아보는
나의 눈과 마주칠세라~
아빠는
꿈쩍도 안하고 뒤돌아 앉아
에덴동산 보블린 파크만 쳐다보신다~
내 눈 마주쳤다간 흔들리까봐~
내 눈 마주쳤다간 떠나지말라 붙잡을까봐~~~
가출하는 나의 눈도 못마주치시는
불쌍한아빠….
내 마지막 떠나는 …
딸래미 뒷모습이라도…
얼마나 눈에 담고 싶으셨을까…
그런데
꾸역꾸역 참으시며
되돌아 앉아
에덴동산만을 바라보신다..
그리고
울고 계신다……..
아빠 미안해요~
아빠 미안해요~
아빠 정말로 미안해~~~
내가 떠날수밖에 없어~~
내가 이렇게 아빠곁을 떠나야만 해~~~
죽도록 미안해~~~~~~~~~~~~~
죽도록 미안해~~~~~~~~~~~~~~
죽~~~~~~또록~~~~~~~~~
죽~~~~~~~~또록
아파하시는 하늘 애비~~~
혼자
하염없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신다…
체통도 없다…
꾹국
눌러지지도 안는가보다…
당신 눈에…
당신 가슴에…
그냥 그냥…
하염없이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만 줄줄줄…
.
.
.
떠나는
나도 울고…………………..
.
.
.
뒤돌아 앉은
당신도 울고………………………….
.
.
.
우리는 서로
울고 울어버렸다…………………….
.
.
.
마음놓고
꺼이꺼이 울어대지도 못하는
몰래 몰래
눈물을 쏟아내는 하늘애비……….
그런 당신 마음이 알아져~~~
지금 이순간
또 내 가슴이 내려앉는다…
내 눈에서
빗물이 후루룩~~~~~~
.
.
하늘애비 눈에서
빗물이 후루룩~~~~~
.
.
.
그 빗물은
참으로
뜨겁고 뜨겁다…
.
.
.
.
첫댓글 내 핸드폰이 바로 내 기도줄이네
내가 하나님한테 전화하듯
매일같이 기도하는거야
내 기도줄인거야
내 인생풍파에
갈 곳 몰라할 때
망망대해 둥둥 떠다닐때
그언제든 그 어디서든
나는 전화하리
나는 기도하리
나의 백업
나의 방패
나의 비상전화
내 하늘아부지한테로
아 맞네 맞아~
언제 어디서든 급할 때
위험할 때 도움이 필요할 때
아무것도 모르겠을 때
띠리링
하나님 아빠한테 물어보자
아빠한테 얘기하자
기도하자
없으면 안되지
항상 꼬옥 붙잡고 있어야지
내 기도줄 꽉 잡고
고잉홈이닷!
선악과 먹고 에덴을 떠나던 날부터
내 하늘 아빠 30년을 그렇게 돌아앉아 우셨네요
그래!! 나가서 제발 사람되어 돌아와라~~
내가 붙잡아도 지금은 소용없어
성령의 단비가 내리던 날
호다 식구들 하늘 애비 눈물로 채색된 멋진 경치를
보면서 달리고 달리며 성령세례를 물대포로 옴빡 받았네요~~
하나님은 천지에 충만하신데~~
사랑으로 콩깍지 씌워지니 자매님 눈에서
천사가 보이고 고블린 동산도 에덴으로 보이니
눈에서 면박과 가리워진 것이 벗겨졌지요
삼위 성령 하나님 같이 계시니 다행이에요
혼자가 아니심
썰렁한 하늘 보좌에 하나님의 아들, 딸들이
돌아왔으니 ~~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이제 애비 마음 안에
예수 안에 하나가 되어 같이 울어요~~
참 좋으신 아버지 사랑해요~~~~~~~~~~
고전 13:12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 아빠는
꿈쩍도 안하고 뒤돌아 앉아
에덴동산 고블린 파크만 쳐다보신다~
내 눈 마주쳤다간 흔들리까봐~
내 눈 마주쳤다간 떠나지말라 붙잡을까봐~~~
가출하는 나의 눈도 못마주치시는 불쌍한 아빠
마음놓고
꺼이꺼이 울어대지도 못하는
몰래 몰래
눈물을 쏟아내는 하늘애비.../
성령이 임하면 부드러워진다
아이스크림 부드럽게 먹으며 즐거웠던가?
성령덩어리
사랑덩어리
하나님 아빠는
눈도 못 맞추시고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시고
허허벌판~ 곤충들 속에 덩그러니 앉아계셨다가..
모기가 물어서 가려운데 긁지도 못해
가만히 뒤돌아 보지도 못하고. 미동도 못한채 ..
행혀나
다칠까봐..
쌓아놓은 모래 무너질까...
아주 조심 조심..
다루며..
한 터럭도
먼지 한 털도
그 자녀들에게 닿지 않으시려고
온 마음을 다해 보듬으시는
소중한 마음들
다 보여주시는
귀한 간증의 고백...
성령님이 임하시면 부드럽다는 것은 이렇게
연하디 연하여
조금의 불편함도 주지 않는
보호하심을 느껴요..
엉덩이 포실한 아가 구름 토토토~ 두드려 주듯이..
우리 하나님 아빠에게 그런 소중한 토닥토닥~ 구름속 사랑을 받은듯
행복한 호다여행 간증선물을 받아요~
포에버~
그대는 이렇게
아빠딸
아빠닮은 딸
고블린을 지나
아빠의 사랑으로 흠도 없고 점도 없이 빚어놓으시어
예수님 그 속에 .
빛으로
소금으로
쪽쪽이 절여져서
예수님 짠 물
하나님 아빠의 물
성령님의 눈물
나에게도
흘려주어
고마워요~
사랑, 하랑, 형제님..
온 가족에게도 사랑과 축복을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