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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자가 3000명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뛰어난 인물만 추려도 72명이었죠?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자를 거느린 스승 아마 대부분 공자를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중국 역사에는 제자가 고작 네 명뿐이었던 스승이 한 명 있습니다. 이 스승의 제자. 단 네 명이 전국 시대의 판도를 뒤집었습니다. 3000명대 4명 숫자만 보면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것 같은데 여기서 한 가지만 짚겠습니다. 공자에 72 현인 중에서 전국 시대 7개 나라의 운명을 직접 흔든 사람이 있었습니까? 적어도 역사에 그렇게 기록된 인물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네 명은 달랐습니다. 한 명은 6개 나라의 재상자리를 동시에 차지했고 그가 만든 동맹 하나로 당대 최강국 진나라는 15년 동안 국경 밖으로 군대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또 한 명은 그 동맹을 손바닥 뒤집듯 해체시켰고 새치 혀 하나로 진나라의 천하 통일을 설계했습니다. 나머지 두 명은 전장에서 맞붙었습니다. 한쪽은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천하 무적을 자처했고 다른 한쪽은 두 무릎이 잘려나간 몸으로 그 천하 무적을 함정에 몰아넣어 끝장냈습니다. 소진 장의 손빈 방연 이 네 사람의 이름을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겁니다. 더 놀라운 건 후대 사람들은 이 스승을 이야기할 때 손자병법보다 먼저 귀곡자를 언급하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스승 이름을 아는 사람은 훨씬 적습니다. 그의 곡자 귀신 귀 자에 골짜기 곡자 이름부터가 보통이 아닙니다. 산속 깊은 골짜기에 숨어 살면서 평생 세상에 나오지 않았는데 그가 가르친 네 명이 전국 시대의 외교판과 전쟁판을 통째로 주무른 겁니다. 여기서 더 묘한 게 있습니다. 이 사람이 남겼다고 전해지는 책이 한 권 있는데 역대 중국 왕조들이 이 책을 금서로 묶었습니다. 읽지 못하게 막은 겁니다 왜 막았을까요? 내용이 위험해서 아닙니다. 내용이 너무 잘 먹혀서. 이 책은 칼 쓰는 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권력자들은 금지했고 정작 자신들은 가장 먼저 읽었습니다. 이 책에 적힌 대로 하면 신분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도 군주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었고 나라와 나라 사이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자가 고작 4명이었던 스승이 어떻게 천하의 판 자체를 바꿔버린 걸까요? 그리고 2500년 전에 쓰인 그 금서에는 도대체 뭐가 적혀 있었길래 권력자들은 감추면서 몰래 읽었던 걸까요? 이 영상 하나로 그 책에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고 그 책이 만들어낸 네 사람의 이야기까지 전부 풀어 드리겠습니다. 한 가지만 미리 말씀드리면 영상을 끝까지 보신 뒤에는 손자병법을 다시 펼쳐도 전과 같은 책으로 보이지 않을 겁니다. 왜 손자보다 먼저 사람을 읽으려 했는지 귀곡자의 한마디가 그 이유를 설명해 줄 테니까요.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였길래 제자 네 명으로 천하를 주물렀던 걸까요? 한가지만 먼저 말씀드리면 이 인물에 대해 확실하게 알려진 건 놀라울 정도로 적습니다. 사마천에 사기에는 소진열전과 장의 열전 첫머리에 딱 한 줄이 나옵니다. 귀국 선생에게 배웠다. 그게 전부입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방대한 기록을 남긴 사마천조차 이 사람에 대해서는 이름도 출생지도 생월년도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성은 왕 이름은 후 또는 선이라고 합니다. 태어난 곳도 제나라라는 설 초나라라는 설 위나라라는 설이 제각각이죠. 심지어 이 사람이라는 설이 제각각이죠. 심지어 이 사람이 실존 인물인지조차 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존재 자체가 불확실한 사람의 이름이 2500년 동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공자 맹자 순자처럼 수천 명의 제자를 거느린 것도 아니고 관직에 오른 적도 없고 전쟁에 나간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이름만으로 이 정도 무게를 가진 인물이 역사에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라는 이름부터 보겠습니다. 한자 그대로 풀면 귀신의 골짜기입니다. 선진 시대에 사상가들의 예는 보통 성시에 자를 붙이는 방식이었습니다. 공자 맹자 순자 한비자 전부 그렇죠. 그런데 이 사람만 귀신 골짜기의 선생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귀곡이 원래 복성이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먼 조상의 봉지나 거주지가 귀곡이라는 것이었고 그것이 성시가 된 것이란 해석이죠. 반면 야사에서는 훨씬 극적인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전화는 말에 따르면 이마에 사마귀가 네 개 있었는데 그 배치가 하늘의 별자리 중 귀수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귀국이라 불렀다는 겁니다. 물론 이건 전설입니다.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이 사람이 은거했다고 전해지는 장소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중국 허난성 학벽시 기현에 있는 운몽산 지금도 이곳에 가면 컴 아이데이 봄미의 것 디프파크 필드 트ry 프리미어 트럼프 베트베사 마르카디 맘푸디 시플레 초음파시 이스라엘에 가면 귀곡자가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전해지는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가급 4A 관광지로 지정해 놓았고 별명이 중화제일 고대 군사학교입니다. 산 위로 올라가면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고 절벽 사이로 좁은 계곡이 이어지는데 그 깊숙한 곳에 강이 유적이라 불리는 석실이 하나 있습니다. 2500년 전 여기서 정말 네 명의 제자가 앉아 수업을 들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 풍경을 직접 보면 왜 사람들이 이곳을 귀신의 골짜기라 불렀는지는 납득이 된다고 합니다. 이제 시대를 좀 넓혀서 보겠습니다. 귀국자가 살았다고 추정되는 시기든 기원전 400년에서 기원전 320년 사이 이때는 전국 시대 한가운데입니다. 이 시대가 어떤 시대였는지를 모르면 귀국자가 왜 이런 책을 썼는지도 이해가 안 됩니다. 기원전 453년 중원의 전통 강의였던 진나라가 한 위 조 세 가문의 의해 쪼개집니다. 주나라 천자가 이 분열을 공식 승인해 버렸습니다. 이 사건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더 이상 명분이나 도덕으로 천하가 돌아가지 않게 된 겁니다. 춘추시대까지만 해도 전쟁에는 나름의 규칙이 있었습니다. 상대 군대가 강을 건너는 동안에는 공격하지 않는다든지 전쟁 전에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힌다든지 하는 것들이죠. 전국 시대에 들어서면 그런 건 다 사라집니다. 오직 살아남느냐 먹히느냐. 이 하나만 남은 시대. 7개 강대국이 서로를 집어삼키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한 번 전투가 벌어지면 수십만 명이 동원되는 시대였습니다. 나중에 벌어지는 장평전투에서는 한 번의 전쟁에서 40만 명이 생매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지죠. 이런 시대의 군주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뭐였을까요? 충성스러운 신하가 아니었습니다. 적국의 속내를 꿰뚫고 동맹을 만들거나 꿰뜨리고 전쟁 없이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는 사람 혀 하나로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의 이름이 귀국자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도대체 뭐가 적혀 있길래? 역대 왕조가 금서로 묶었던 걸까요? 지금부터 귀국자 열두 편의 구조를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 보겠습니다. 우선 이 책의 전체 뼈들을 보면 크게 세 덩어리로 나뉩니다. 첫 번째 덩어리는 일 편에서 6편까지 상대의 마음을 여는 기술입니다. 두 번째 덩어리는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물이에요. 이것뿐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매일 30kg을 걸어 힘겹게 물을 구우지만 그 물은 아이에게 치명적인 병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물이 내 아이를 아프게 할 것을 알지만 이물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아이는 살 수 없습니다. 날마다 1400명의 아이들이 더러운 물로 사망합니다. 이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 주세요. 깨끗한 물을 보내 주세요. 더 많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 월 1만원을 후원해 주세요. 매달 당신의 후원금은 생명을 살리는 정수 알약이 되고 깨끗한 우물이 되어 더 많은 가정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지금 생명을 살린 깨끗한 물을 보내 주세요. 가동할게요. 아무리 귀에서 빼 소리가 미친 듯이 나고 웅엉거리고 지지짝 소리까지 막 나는 그런 분들도요. 딱 7일이면 그 지겨운 이명들 싹 다 쥐 죽은 듯이 단단해져요. 이거 먹고도 그 미치겠는 이명들 안 사라지면 저 찾아와서 막 따지세요. 귀 무질무질 마사지해 보고 좋다는 귀 영양제 먹어 봐도 그대로도 그 맨 소리가 이거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이명 줄어드는 그 속도가 많이 안 돼요. 이게 실제로 그 어디야? 독일 쪽에 기업 임원들이 집부로 싹쓸이해 가는 바로 그 이명 차단제인데요. 이 차단대가 얼마나 독하냐? 뇌에서 이명을 만드는 소음 신경 덩어리 그러니까 이명회로를 평균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 공학 주사 맞는 것보다 9.4배는 더 빨리 녹여서 싹 배출해 버려요. 근데 더 충격적인 건 이걸 진짜 한 달만 딱 먹으면 청신경 전달 속도까지 아홉백 올릴 수 있다 보니 평생 이 이명이 드릴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런 깨끗한 쥐가 되는 거예요. 이게 실제로 세계 최초로 독일에서 이명전용 신경 차단제로 아예 지금 특허까지 받은 거예요. 섭섭 두 시간 만에 한쪽 귀가 확 뻥 뚫리면서 7일이면 계속 소리 이모 문칸까지 싹 넣어지고 그대로 한 달이면 이명 소음 강도가 평소 대비 80 프로 감소하는 거죠. 무조건 일주일만 드세요? 딱 일주일 아 이거 먹고 이명이 또 들린다는 건 그냥 말이 안 됩니다. 제가 좋아진 사람이 주변에 한두 명 곤 게 아니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는 거예요. 꼭 드셔 보세요. 정말로 두 번째 덩어리는 7편에서 8편 상대의 본심을 꿰뚫는 기술이죠. 세 번째 덩어리는 9편에서 12편까지. 꿰뚫은 뒤에 실행하는 기술입니다. 전쟁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 이야기입니다.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고 그 생각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방법 2500년 전에 이걸 12단계로 체계화한 책이 이 세상에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하나씩 가겠습니다. 제 1편 폐합 한자를 풀면 열고 닫음입니다. 원문의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입이란 마음의 문이요. 마음이란 정신의 지주이다. 말을 꺼내는 것이 열기이고 침묵하는 것이 닿기입니다. 귀국자는 이 열고 닫는 행위 자체가 모든 설득의 출발점이라고 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걸 단순하게 말을 잘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귀국자가 말하는 폐합의 핵심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언제 입을 열 것인가보다 언제 입을 다들 인가? 무슨 말을 할 것인가보다 무슨 말을 하지 않을 것인가? 문을 열어야 상대의 정보가 들어오고 문을 닫아야 내 안에 에너지가 모입니다. 설득의 주도권은 말을 많이 하는 쪽이 아니라 열고 닫는 타이밍을 쥐고 있는 쪽에 있다는 겁니다. 지금 회의실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상대가 말을 쏟아내는 동안 당신이 조용히 듣고만 있으면 결국 상대는 자기 속내를 하나씩 꺼내 놓게 됩니다. 1500년 전에 쓰인 첫 번째 편이 이미 이 원리를 꿰뚫고 있었던 겁니다. 제 2편 반응. 상대에게 말을 던지고 상대가 반대로 응함을 기다린다. 낚시에 비유하며 이해가 빠릅니다. 미끼를 던지는 겁니다. 내가 먼저 어떤 말을 흘리고 상대가? 그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합니다. 상대의 반응 속에 상대의 본심이 들어 있기 때문이죠. 제 3편 납건 군주의 마음에 빗장을 질러서 확실하게 한다. 상대의 신뢰를 얻었으면 그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키는 단계입니다. 현대식으로 바꾸면 관계를 잠그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제 4편 저희 틈새를 막는다. 아무리 단단한 관계도 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귀곡자는 그 틈이 작을 때 막아야 한다고 봤습니다. 작은 균열을 방치하면 언젠가 벽 전체가 무너진다. 이건 2500년 전 유세술 이야기인데 지금 읽어도 조직 관리 교본처럼 들립니다. 제오편 비감 이 편의 이름을 풀면 칭찬하여 날려주고 상대의 목에 형틀을 씌운다입니다. 솔직히 편 이름만 봐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있지 않습니까? 상대를 추켜세우고 기분 좋게 만들어서 내 편으로 묶어 버리는 기술입니다. 칭찬이 무기가 되는 순간 상대는 자기가 칭찬받고 있다는 사실을 즐기는 사이에 이미 빠져나올 수 없는 구조 안에 들어와 있게 됩니다. 제 6편 5합 누구와 거스르고 누구와 합칠 것인가?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나는 누구의 편에 설 것인지 누구와 거리를 둘 것인지를 판단하는 기술입니다. 여기까지가 첫 번째 덩어리 상대의 마음을 여는 6단계였습니다. 이제 두 번째 덩어리로 넘어갑니다. 여기가 귀곡자의 진짜 심장입니다. 제 7편과 제 8편 동양고전종합TV의 해설에 따르면 이 두 편이 귀국자 전체의 핵심 주제라고 합니다. 제 7편의 이름은 추 헤아림입니다. 제 8편의 이름은 마 어루만짐이죠. 이 둘을 합쳐서 추마지술이라고 부릅니다. 상대의 속마음을 헤아리고 그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기술 여기서 원문을 하나 보시겠습니다. 반드시 상대가 심이 기뻐할 때에 가서 그 욕망을 극대화시켜 준다. 욕망이 있으면 본심을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상대가 심이 두려워할 때에 가서 그 미워함을 극대화시킨다. 미워함이 있으면 본심을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번 멈춰보겠습니다. 당신이라면 상대의 기쁨과 두려움 중 어느 쪽을 먼저 건드리겠습니까? 대부분 기쁨을 택할 겁니다. 기분 좋은 이야기부터 꺼내는 게 자연스러우니까요. 귀곡자도 같은 순서를 제시합니다. 기쁨을 먼저 극대화시키면 상대의 욕망이 드러나고 그다음에 두려움을 건드리면 상대의 약점이 드러난다는 겁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파악한 순간 상대는 더 이상 당신 앞에서 숨길 것이 없어집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귀곡자의 핵심은 상대를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마음을 여는 구조를 설계하는 기술입니다. 원문에는 이런 대목도 있습니다. 감정을 자극했는데도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잠시 그 사람을 내버려 두고 말하지 마라. 그리고 그와 가까운 사람을 찾아가 그가 안정된 이유를 알아내라. 직접 안 되면 주변을 파고드는 겁니다. 감정이 안에서 바뀌면 반드시 바깥으로 드러난다. 그러므로 드러나는 지점을 통해 감추어진 것을 알아내라. 이쯤 되면 이건 설득술이 아니라 거의 프로 파일링에 가깝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덩어리 9편에서 12편까지. 제 구편 권은 상대의 말과 형세를 저울질하는 기술입니다. 원문의 흥미로운 구절이 하나 있는데 지혜있는 사람에게는 박식함으로 말을 잘 못 하는 사람에게는 달변으로 달변인 자에게는 요점으로 귀족에게는 세력으로 부자에게는 고귀함으로 가난한 사람에게는 이익으로 말하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설득의 언어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이걸 2500년 전에 유형별로 부유해 놓았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지 않습니까? 제 10편 뭐는 저울질한 결과를 바탕으로 책략을 세우는 단계입니다. 제 11편 결 결은 세운 책략을 결단하여 실행하는 단계 그리고 제12편 부는 부합하는 말 즉 자신의 행동과 말이 일치해야 한다는 마무리입니다.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이 보이시나요? 열고 닫아서 상대의 문을 연다. 미끼를 던져서 반응을 본다. 신뢰를 얻으면 빗장을 걸어 잠그고 틈이 생기지 않게 관리한다. 상대를 띄워서 내 편으로 묶고 적과 아군을 판별한다. 그리고 상대의 기쁨과 두려움을 건드려 본심을 꿰뚫은 뒤 그에 맞는 언어를 골라 설득하고 결단하고 실행한다. 열두 편이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이 구조를 보고 나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책에 적힌 이론이 실전에서 정말 통했을까요? 답은 통한 정도가 아닙니다. 이 이론을 배운 4명의 제 계좌가 전국 시대의 외교판과 전쟁판을 통째로 흔들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스승에게 같은 것을 배운 네 사람의 운명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자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귀곡자의 내 제자는 둘씩 짝을 이룹니다. 전쟁터에서 칼로 승부한 두 사람 손빈과 방연 그리고 조정에서 혀로 승부한 두 사람 소진과 장의 먼저 칼의 이야기부터 가겠습니다. 방연은 내 제자 가운데 가장 먼저 산을 내려갔습니다. 당시 전국 칠운 가운데 가장 강성했던 위나라로 들어갔고 위 해왕의 눈에 들어 단번에 총사령관 자리에 올랐습니다. 전쟁을 벌이면 이겼습니다. 송나라를 쳤고 노나라를 눌렀고 적나라를 복속시켰습니다. 방연이 전장에 나타나면 주변 제후국들이 알아서 조공을 바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이 하나 있었습니다.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견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귀국자 밑에서 같이 공부할 때 방연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손빈이 자신보다 위라는 걸 손빈이 뒤늦게 위나라에 도착했을 때 방연은 환영하는 척하면서 속으로 칼을 갈았습니다. 손빈이 조정에서 자리를 잡으면 자기 지위가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방연은 교묘하게 거짓 증거를 만들었습니다. 손빈이 고향인 제 나라와 몰래 내 통하고 있다고 위 해왕에게 고발한 겁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위 해왕은 박연의 말만 믿고 손빈에게 빈형을 내렸습니다. 두 무릎 아래의 뼈를 잘라내는 형벌입니다. 거기에 얼굴에 멍물로 죄인의 낙인까지 찍었습니다. 잠깐 상상해 보십시오. 같은 스승 밑에서 밥을 나눠 먹던 동문이 자기 손으로 친구의 다리를 잘라 버린 겁니다. 그런데 더 소름 끼치는 건 그 다음입니다. 방연은 두 다리가 잘린 손빈 앞에 나타나서 통곡했습니다. 마치 자기가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것처럼 그리고 신복을 그렇죠. 손빈을 시중들게 했는데 진짜 목적은 시중이 아니었습니다. 손빈이 선조 손무의 병법을 모두 외우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감시하면서 병법을 받아적게 하려 한 거죠. 손비는 처음에 몰랐습니다. 오히려 당연히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붙인 신복 이 시간이 지나면서 손빈의 인품에 감화되어 모든 진실을 알려줍니다. 그 순간 손빈이 무엇을 느꼈을지 저는 감히 말로 옮기기 어렵습니다. 에서 나온 겁니다. 전기는 손빈을 제나라 위왕에게 청거했고 위왕은 손빈을 군사로 임명합니다. 기원전 354년 드디어 칼의 두 축이 다시 마주합니다. 위나라 방연이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했고 조나라가 제나라의 구원을 요청한 겁니다. 제나라 조정은 조나라로 직접 군대를 보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손빈의 생각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엉킨 시를 풀려면 잡아당겨서는 안 됩니다. 싸움을 말리려면 주먹을 휘둘러서도 안 됩니다. 손비는 조나라 대신 위나라의 수도 대량을 쳤습니다. 적의 주력이 비혼 본거지를 치면 적은 스스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위위 구조 위나라를 포위해서 조나라를 구한다. 이 네 글자가 이때 태어났습니다. 방연은 급히 군대를 돌렸고 손비는 방연의 귀환 경로에 매복을 깔아 놓았습니다. 계릉이라는 곳에서 위나라 군대는 대패합니다. 방연은 패전병을 끌고 간 신이 대량으로 도망갔습니다. 이제 장면을 바꾸겠습니다. 혀의 축으로 넘어갑니다. 소지는 귀곡자의 가르침을 마치고 세상에 나왔지만 처음에는 아무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진나라에 가서 유세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고향 낙양으로 돌아왔을 때 형수는 밥도 차려주지 않았고 아내는 배틀에서 내려오지도 않았습니다. 사마천이 사기에 남긴 기록입니다. 가족에게조차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한 겁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여기서 접었을 겁니다. 그런데 소지는 귀국자에게서 받은 책을 펼쳐놓고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졸음이 오면 허벅지를 송곳으로 찔렀습니다. 피가 발꿈치까지 흘러내렸다고 합니다. 현량자하고 이 고사 성어가 바로 소진의 이야기에서 나온 겁니다. 1년을 그렇게 보낸 뒤 소진은 다시 세상에 나갑니다. 이번에는 전략을 바꿨습니다. 진나라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진나라에 맞서는 6개 나라를 묶는 쪽으로 소지는 연나라를 시작으로 조나라 한나라 위나라 제나라 초나라까지 6개 나라의 군주를 한 명씩 직접 만나 설득했습니다.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이해 관계가 달랐습니다. 소지는 각 군주의 두려움이 무엇인지를 먼저 읽었고 그 두려움에 맞춰 말을 바꿨습니다. 여러분 이게 뭡니까? 위에서 설명드렸던 귀곡자의 반응편 그리고 추마지술 그 자체입니다. 상대방의 속마음을 먼저 읽고 상대가 듣고 싶은 말부터 던진 겁니다.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요? 여섯 개 나라가 동맹을 맺었고 소지는 육국의 재상을 동시에 겸임합니다. 한 사람이 여섯 나라의 재상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초해왕이 합종의 맹주가 되었고 이 동맹이 유지되는 동안 진나라는 15년간 한국관 밖으로 군대를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당시 전국 칠웅의 총 인구가 2000만에서 3천만으로 추정되는데 이 모든 사람의 운명이 혀 하나에 묶여 있었다. 어떤 셈입니다. 소진의 합종이 무너지기 시작한 건 장위가 움직이면서부터입니다. 장인은 소진과 같은 귀국자의 제자이지만 방향이 정반대였습니다. 소진이 육국을 묶어서 진나라에 맞섰다면 장인은 육국을 하나씩 떼어내서 진나라에 붙였습니다. 이것이 연회입니다. 장희에게도 바닥을 친 시절이 있었습니다. 초나라에서 제상의 지배 초대받아 술을 마시다가 옥구슬이 없어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가난한 장의가 범인으로 몰렸고 수백 대의 매를 맞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당신이 쓸데없이 글 읽고 유세 다니지 않았으면 이런 수모를 당했겠어요. 장이가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내 혀 좀 봐줘. 아직 붙어 있어. 아내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붙어 있어요. 장위가 말합니다. 그러면 됐어. 삼화천이 기록한 이 대화는 종횡가라는 직업의 본질을 한 줄로 압축합니다. 혐한 살아 있으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게 이 사람들의 세계였습니다. 장이가 진 해문왕의 재상이 된 뒤 버린 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초회왕에 대한 사기극입니다. 기원전 313년 초나라는 제나라와 합종을 맺고 있었습니다. 진나라 입장에서는 이 동맹을 깨야 했고 장위가 직접 초나라로 갑니다. 초회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대왕께서 제나라와 절교하신다면 진나라가 빼앗은 상어땅 600리를 돌려드리겠습니다. 600명이면 어마어마한 땅입니다. 초회왕은 기뻐서 재상에 도장까지 장인에게 내주며 날마다 연회를 버렸습니다. 내 땅을 되찾았다. 신하 진진만이 홀로 고개를 저었습니다. 먼저 땅을 받고 나서 절교에도 늦지 않습니다. 순서가 바뀌면 반드시 속습니다. 초회왕은 듣지 않았습니다. 제 나라에 사신을 보내 모욕까지 주며 완전히 관계를 끊어 버렸습니다. 장인은 진나라로 돌아간 뒤 술에 취한 척 수레에서 굴러떨어졌고 석 달 동안 그동안 병을 핑계로 조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초나라 장군이 땅을 받으러 가자 장이가 태어나게 말합니다. 600을 일하며 여기서 여기까지 사방 6리입니다. 600리가 6리로 바뀐 겁니다. 숫자 하나 바꾼 것뿐인데 초나라라는 대국이 제나라와의 동맹도 잃고 진나라에게 속아 전쟁까지 벌이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 버렸습니다. 지금 이 이야기를 듣고 계신 분들 중에 저 초회왕은 왜 저렇게 어리석지? 하실 수 있는데 한 발짝 물러서서 보시면 이건 단순한 어리석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의는 초해왕이 가장 듣고 싶은 말 즉 잃어버린 내 땅을 되찾을 수 있다는 욕망을 정확히 건드린 겁니다. 귀곡자가 가르친 폐합의 원리 상대의 마음을 열고 원하는 방향으로 닫는 기술이 실전에서 이렇게 작동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같은 스승에게 같은 책을 배운 네 사람이 전국 시대의 지도를 완전히 다시 그렸습니다. 손빈과 방연은 칼로 소진과 장의는 혀로 그런데 이 네 사람의 이야기에는 아직 끝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은 모두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잔인합니다. 여기까지 들으시면 귀국자의 내 제자가 천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보일 겁니다. 하지만 22야기의 진짜 무게는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추락은 가장 높은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소진 육국의 재상을 동시에 겸임하고 합종의 맥락설을 진나라 함국관에 보낼 수 있다. 진해왕은 신하들을 급히 불러 모아 대책을 물었습니다. 돌아온 답은 하나였습니다. 합종이 깨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진나라조차 손을 쓸 수 없었던 겁니다. 유색 하나가 새치혀로 천하에 판을 뒤집어 놓았으니 진해왕이 탄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육국의 합종이라는 건 처음부터 금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수백 년 동안 서로 죽이고 빼앗던 나라들입니다. 이해 관계가 같은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각자 셈법이 전부 달랐습니다. 제 나라는 초나라를 경계했고 조나라는 위나라를 믿지 않았고 한나라는 진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자기 살길부터 찾아야 했습니다. 소지는 이 모래알 같은 육국을 묶어 놓기 위해 쉬지 않고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한 나라에 가서 설득하고 다른 나라로 달려가 또 설득하고 한 사람이 여섯 나라의 이해 관계를 동시에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체력과 수명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결국 합종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연 문화가 세상을 떠나자 연나라에 국산이 찾아왔고 그 틈을 제나라가 급습해서 연나라의 성 10개를 빼앗았습니다. 같은 합종 동맹국끼리 치고받은 겁니다. 그때부터 소진의 정치 생명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소진이 한 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릅니다. 연나라 제상으로 있으면서 죽은 연 문후의 부인과 사통한 겁니다. 입니다. 새 왕인 연 이왕에게 이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웠던 소지는 연나라를 위해 제나라에 가서 책략을 펴겠다는 핑계를 대고 도망칩니다.
북극의 재상이라는 사람이 여인 문제로 도주한 겁니다. 제 나라 왕은 소진을 받아들여 총애했지만 제나라 대신들은 그를 경계했습니다. 외국에서 온 유세객이 왕의 총애를 독차지하는 꼴을 곱게 볼 리가 없었죠. 결국 대신들이 보낸 자객의 칼에 소지는 치명상을 입습니다. 여기서 마지막 장면이 나옵니다. 죽어가는 소진이 제나라 왕에게 한 가지를 부탁합니다. 제가 죽으면 소진이 연나라의 첩자였다고 소문을 퍼뜨리십시오. 그리고 제 시체를 수레에 매달아 사지를 찢는 형벌에 처하십시오. 저를 죽인 자에게 후한 상을 내린다고 방을 붙이면 범인이 스스로 나타날 겁니다. 자기 시체를 미끼로 써서라도 자객을 잡아 달라는 겁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왕이 소진을 죽인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는 방을 붙이면 자객은 자신이 공을 세웠다고 믿고 상을 받으러 나타날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소지는 죽는 순간까지도 범인의 욕심을 이용한 겁니다. 제 나라 왕이 그대로 했더니 과연 자객이 나타났고. 소진의 원수가 갚아졌습니다. 죽어서까지 계책을 짠 겁니다. 스승에게서 배운 반응의 원리를 자기 죽음에까지 적용한 셈입니다. 하지만 소진이 죽자 합종은 곧바로 무너졌습니다. 육국을 묶어 있던 유일한 끈이 사라진 거니까요. 방연의 추락은 더 처참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게르 전투 이후 박연은 13년 동안 일을 갈았습니다. 우리나라 수도 대량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수치를 한시도 잊지 못한 겁니다. 기원전 341년 기회가 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조나라와 함께한 나라를 공격했고 한나라가 제나라의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다시 제나라의 전기와 손빈이 출전합니다. 손비는 이번에도 한나라가 아닌 위나라의 수도 대량을 노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함정을 하나 더 깔았습니다. 감조 유적 아궁이 수를 줄여서 적을 유인하는 전술입니다. 제나라 군대가 머물렀던 수경지를 방해. 2년이 지나가며 살펴보니 첫날에는 아궁이가 10만 개였습니다. 이튿날에는 5만 개 사흘째에는 3만 개 방녀는 판단했습니다. 제나라 병사들이 겁에 질렸 탈영하고 있다고 이 판단이 방연의 마지막 판단이 됩니다. 방연은 흥분했습니다. 보병을 뒤에 남기고 정의 기병만 줄여서 하루에 이틀치 행군을 시키며 손빈을 추격했습니다. 위나라 태자 신이 옆에서 제동을 겁니다. 병사들이 지치면 위험하다고 하지만 방연은 듣지 않았습니다. 13년 전 계릉의 수치를 갚겠다는 마음이 눈을 가린 겁니다. 손비는 방연의 그 마음까지 읽고 있었습니다. 마릉이라는 좁은 계곡에 나무를 베어 쓰러뜨려 길을 막았고 양쪽 산에 매복 군사를 깔았습니다. 그리고 큰 나무 한 그루에 껍질을 하얗게 벗기고 거기에 여섯 글자를 새겼습니다. 한밤중 당연히 마릉에 도착했습니다. 쓰러진 나무들 사이로 하얀 나무 하나가 눈에 들어왔죠. 무언가 적혀 있었습니다. 방연은 옆에 병사에게 횃불을 밝히게 했습니다. 방연은 이 나무 아래서 죽는다. 그 순간 사방에서 화살이 쏟아졌습니다. 방연은 자기가 완전히 속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칼을 뽑아 스스로 목을 그으면서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결국 저 꼬마 녀석의 명성만 세워 주었구나. 위나라 군대는 괴멸했고 태자 씨는 제나라 군사에게 사로잡혔습니다. 같은 스승에게 같은 병법을 배운 두 사람의 전쟁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귀국자의 가르침을 받고도 시기심을 다스리지 못한 사람과 두 다리를 잃고서야 그 가르침에 진짜 깊이에 닿은 사람 그 차이가 마른 계곡에 횃불 아래서 드러난 겁니다. 위에서 강연은 마릉에서 죽었고 소지는 제나라에서 자객의 칼에 쓰러졌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먼저 장의입니다. 600리를 육리로 바꿔치기 한 그 사기. 그 이후 초회왕은 분노의 눈이 뒤집혀 군대를 일으킵니다. 진나라를 치겠다고 나선 거죠. 하지만 진나라는 이미 제나라와 손을 잡은 상태였습니다. 양쪽에서 협공을 당한 초나라 군대는 단양에서 대패했고 8만 명의 목이 잘렸습니다. 장인은 그 뒤로도 한나라 제나라 조나라 연나라까지 차례로 찾아가 합종을 깨뜨렸습니다. 각 나라의 군주에게 진나라의 무력을 앞세운 위협과 실리를 내세운 회유를 동시에 구사했습니다. 형제 사이에도 재물을 두고 다투는데 서로 다른 나라끼리 맺은 약속을 어찌 믿겠습니까? 이 한마디가 합종의 핵심을 찔렀습니다. 육국은 하나둘 무너졌고 연횡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대단한 성과를 거둔 장애의 최후가 의외입니다. 장의를 총회하던 진 행운왕이 세상을 떠나고 아들 무왕이 즉위합니다. 무왕은 장의를 싫어했습니다. 신하들도 장의를 견제했습니다. 오랫동안 행운왕의 총애를 독차지했던 인물이니 새 권력 앞에서 밀려나는 건 시간 문제였죠. 장인은 결국 진나라를 떠나 고향 위나라로 돌아갑니다. 위나라에서 재상이 되긴 했지만 겨우 1년 만에 사망합니다. 기원전 309년의 일입니다. 세치혀로 천하를 뒤흔들었던 사람이 혀를 쓸 수 있는 자리를 잃자 1년을 버티지 못한 겁니다. 사마천은 소진과 장의에 대해 경위지사라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세상을 기울게 만드는 위험한 인물이라는 뜻입니다. 칭찬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마천은 이 두 사람의 열정을 다른 열전보다 몇 배나 길게 썼습니다. 싫어하면서도 무시할 수 없었다는 뜻이겠죠. 이제 손빈입니다. 마른 전투에서 방연을 끈장낸 뒤 손빈의 이름은 천하에 울려 퍼졌습니다. 사기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이 전투로 인하여 손빈의 이름이 천하에 드러났다. 그런데 그 다음 기록이 없습니다. 손빈이 마른 전투 이후 어디로 갔는지 무엇을 했는지 언제 죽었는지 사마천조차 한 들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손비는 마릉 전투 이후 조용히 세상에서 물러나 은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은둔의 시간 동안 손빈 병법을 저술했다고 전해집니다. 병법서가 완성되자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것이 마지막 기록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게 있습니다. 두 다리가 잘린 채로 복수를 완성한 사람이 복수가 끝나자 스스로 무대에서 내려온 겁니다. 방연은 끝 끝까지 무대 위에 서려다가 화살에 꿰뚫렸고 소지는 끝까지 판을 돌리다가 자객에게 찔렸으며 장인은 자리를 잃자 1년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네 사람 중 유일하게 스스로 물러난 사람이 손빈입니다. 그리고 2200년 뒤인 1972년 중국 산둥성 인쉐산의 한 나라 무덤에서 주간이 발견됩니다. 그 주간 위에 적힌 글자가 바로 손빈 병법이었습니다. 오랫동안 학자들은 손빈 병법이 실제하는지조차 의심했습니다. 손모의 손자병법과 손빈의 저작이 같은 것 아니냐는 논쟁이 수백 년간 이어졌는데 이 주간 하나가 발견되면서 논쟁이 종결된 겁니다. 손빈이라는 사람이 실제했고 그가 독자적인 병법설을 남겼다는 것이 2200년 만에 증명되었습니다. 두 다리를 잃고 복수를 완수하고 조용히 사라진 사람이 남긴 책이 흙 속에서 2200년을 기다렸다가 세상에 나온 겁니다. 자 이제 내 제자의 결말을 정리하겠습니다. 방년 시기심에 눈이 멀어 동문의 다리를 잘랐고 자기가 판 함정에 자기가 빠져 자결했습니다. 소진 육국을 하나로 묶는 초인적인 일을 해냈지만 44로운 욕망을 다스리지 못해 노주와 암살이라는 죄후를 맞았습니다. 장의 혀 하나로 천하를 흔들었지만 그 혀를 쓸 자리가 사라지자 1년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손빈 가장 큰 고통을 겪었지만 유일하게 스스로 멈출 줄 알았고 유일하게 자기 이름을 역사에 온전히 변이 남겼습니다. 내 사람 모두 같은 스승에게 같은 책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끝이 이렇게 다릅니다. 그렇다면 스승 귀곡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더 묘합니다. 귀곡자의 죽음에 대한 기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태어난 해도 죽은 해도 어디서 생을 마감했는지도 남아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제자 네 명이 천하를 뒤집어 놓는 동안 스승은 산속 어딘가에서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을 뿐입니다. 세상에 나온 내 어떤 건지 역사는 답을 주지 않습니다. 네 제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오신 분들이라면 한 가지 패턴이 보이실 겁니다. 같은 스승에게서 같은 것을 배웠는데 그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말이 완전히 갈렸다는 것입니다. 강연은 귀곡자에게서 병법을 배웠습니다. 그 병법으로 위나라의 총사령관이 되어 전장을 호령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병법을 배운 동문이 자기보다 잘한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의 다리를 잘랐고 13년 뒤에 자기가 판 함정의 구조와 똑같은 방식으로 죽었습니다. 많은 계곡에 매복을 깐 건 손빈이지만 방연을 그 계곡까지 끌고 간 건 방연 자신의 분노였습니다. 소지는 귀국자에게서 유세수를 배웠습니다. 허벅지를 송곳으로 찔러 가며 1년을 더 공부한 끝에 육국의 재상이라는 전무 후무한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기 자신의 욕망 하나를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연나라 선왕의 부인과 사통한 것 그게 몰락의 시작이었습니다. 남의 마음을 읽는 데는 천재였지만 자기 마음을 읽는 데는 실패한 겁니다. 장의는 귀곡자에게서 폐합의 원리를 배웠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열고 원하는 방향으로 닫는 기술 그 기술로 초회왕을 속이고 육국의 합종을 해체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써 주던 군주가 사라지자 쓸모가 없어진 혀는 더 이상 아무것도 열 수 없었습니다. 손비는 귀국자에게서 전략의 핵심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만 유일하게 배운 것을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했습니다. 복수를 끝낸 뒤 멈출 줄 알았고 무대에서 내려올 줄 알았습니다. 귀곡자가 가르친 저희 즉 틈이 벌어지기 전에 막는다는 원리를 자기 인생에 쓴 겁니다. 더 큰 공을 세우려다가 틈이 벌어지는 것을 미리 막았습니다. 여기서 하나만 짚겠습니다. 귀곡자의 열두 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타인을 다루는 기술을 가르칩니다. 상대의 마음을 열고 읽고 움직이는 기술 그런데 이 기술에는 한 가지가 빠져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다루는 법입니다. 네 제자의 결말이 증명합니다. 남을 읽는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자기 안에 시기심 욕망 집착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 능력이 결국 자기를 삼킨다는 것을 이것이 귀곡자라는 책이 2500년 동안 논쟁의 대상이 된 진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뒤 더 이상 종행가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한 나라가 들어서고 무제가 유교를 국가 이념으로 채택하면서 귀국자는 본격적으로 밀려납니다. 유교의 핵심은 인의입니다. 군주에 대한 충성 부모에 대한 효도 사제간의 예의 이런 도덕적 질서 위에 황제의 권력을 세우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귀국자는 뭘 가르칩니까? 상대의 약점을 파악해서 조종하는 법 군주의 마음을 읽어서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법 이해관계에 따라 동맹을 맺고 끊는 법 도덕이 아니라 실용입니다. 충성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황제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십시오. 신하들이 이 책을 읽고 자기 마음을 읽는 법을 익힌다. 자기를 조종하는 법을 배운다. 이건 왕좌를 위협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금서가 되었습니다. 위험해서가 아니라 너무 잘 먹혀서 유학자들은 귀곡자를 소인배의 책 권모술수의 괴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동양고전종합DB에도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내용이 권모술수로 사람을 조종함이 대부분이라 후대에 혹평을 받았다.
로 사람을 조종함이 대부분이라 후대의 혹평을 받았다. 그런데 묘한 점이 있습니다. 비난하면서도 아무도 이 책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2500년 동안 금서로 묶여 있었지만 2500년 동안 살아남았습니다. 읽지 말라고 했는데 사라지지 않았다는 건 누군가는 계속 읽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귀곡자 일 편 폐합에 나오는 입은 마음의 문이고 마음은 정신의 주인이다라는 문장 이걸 현대 용어로 바꾸면 커뮤니케이션의 첫 번째 관문은 언어이고 언어의 출발점은 상대의 심리 상태에 대한 이해다가 됩니다. 7편과 8편의 추마 지술 즉 상대의 감정을 어루만져서 속마음을 끌어내는 기술 이걸 현대 영어로 바꾸면 공감적 경청을 통한 정보 수집 수사 분야에서 말하는 프로 파일링의 기본 원리와 구조가 같습니다. 이 편 반응 미끼를 던지고 상대의 반응을 관찰 가는 원리 이건 지금 마케팅에서 AB 테스트라고 부르는 것과 본질이 똑같습니다.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어느 쪽에 반응하는지를 보고 다음 전략을 짜는 것 2500년 전에 쓰인 텍스트가 지금 협상 테이블에서 면접장에서 거래처 미팅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원리를 담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2013년 한중 FTA 협상 과정을 분석한 학술 논문에서 중국 측 협상 전략의 패턴을 설명하면서 귀국자의 폐학술이라는 용어를 직접 인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상대에게 먼저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상대가 먼저 패를 공개하도록 유도하는 기술 2500년 전의 전략이 21세기 국제 통상 무대에서 학술 용어로 등장한 겁니다. 결국 이 책의 운명 자체가 귀국자의 가르침을 증명하고 있는 셈입니다. 금서로 묶어놓아도 사라지지 않는다. 왜? 쓸모가 있으니까 사람의 마음이 바뀌지 않는 한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술도 유효하니까. 다만 만 오재 드웨이크 후대 법을 이보다매 네. 제자의 결말이 경고하는 것도 분명합니다. 이 기술은 양날의 칼입니다. 남을 읽는 데만 쓰면 권모술수가 되고 자기 자신을 읽는 데까지 쓰면 지혜가 됩니다. 같은 칼인데 칼날을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정반대가 되는 겁니다. 처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공자에게는 제자가 삼천 명 있었고 귀국자에게는 네 명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네 명이 전국 시대의 외교판과 전쟁판을 통째로 뒤흔들었습니다. 소지는 혀 하나로 육국을 묶어 진나라를 15년 동안 가둬 놓았고 장인은 같은 혀로 그 동맹을 하나씩 해체해서 진나라의 천하 통일 길을 열었습니다. 손비는 두 다리를 일컬도 위위 구조와 감조 유적이라는 전수를 만들어 천하의 이름을 새겼고 방연은 천하 무적을 자초하다가 자기 이름이 새겨진 나무 아래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르친 사람은 평생 산속 골짜기를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준비하면서 한 가지가 계속 걸렸습니다. 귀곡자는 왜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까? 제자들의 능력이 스승의 능력을 증명합니다. 소진과 장의가 군주들의 마음을 읽고 조종할 수 있었다면 그걸 가르친 사람은 그보다 더 잘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손빈과 방연이 수십만 대군을 움직일 수 있었다면 그 전략의 원리를 알려준 사람은 전장의 구조 자체를 꿰뚫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런 사람이 세상에 나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육국의 재상 정도가 아니라 천하를 직접 설계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귀곡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나간 내 사람은 방연은 시기심에 소지는 욕망에 장인은 권력의 유통 기한에 각각 무너졌습니다. 유일하게 스스로 물러난 손빈만이 이름을 온전히 남겼습니다. 어쩌면 귀곡자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자기가 가르치는 기술의 끝이 어디인지를 남의 마음을 읽는 능력은 세상에 나가는 순간 시험대에 오릅니다. 권력 재물 명예 시기심 이것들 앞에서 자기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남을 잊는 기술이 결국 자기를 파멸시킨다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기술을 가르친 사람이 그 기술을 가장 잘 다루는 방법은 세상에 나가지 않는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건 기록이 아니라 제 해석입니다. 그 위곡자의 진짜 속마음은 2500년 전 운몽산 어딘가에 묻혀 있겠죠. 하지만 그가 남긴 열 두 편의 텍스트와 그 텍스트를 들고 세상에 나간 내 사람의 결말은 분명한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사람을 잃는 기술은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를 다스리는 힘은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귀곡자는 전자를 가르쳤고 후자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그 몫을 감당한 사람과 감당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야기로 남아 있는 겁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협상 테이블에 앉아 계십니까? 거래처 앞일 수도 있고 면접장일 수도 있고 가족 사이에 대화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 하기 전에 먼저 자기 마음을 한번 들여다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가 지금 원하는 게 정말 내가 원하는 건지 아니면 시기심인지 두려움인지 욕심인지. 귀국자가 가르친 모든 기술의 시작점은 결국 거기였습니다. 입은 마음의 문이고 마음은 정신의 주인이다. 문을 열기 전에 주인이 누구인지부터 확인하라는 것 2500년 전에 쓰인 한 줄이 지금 이 순간에도 유효합니다. 이 영상2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의 협상이 어려운 분 사람 사이의 관계가 복잡하게 느껴지는 분에게 공유해 주십시오.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이런 이야기를 더 깊이 파고드는 영상을 계속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귀곡자의 제작 가운데 가장 뛰어난 뛰어난 사람이 누구였느냐는 질문에 역사는 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오래 살아남은 사람이 누구였느냐는 질문에는 답이 있습니다. 세상에 나가지 않은 사람 스승 자진이었습니다. 매달 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