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은 날씨가 가을, 가을 하네요.
가을은 유난히 뭔가가 그리워지는거 같아요.
딱히 할 것도 없지만 왠지 겨울채비를 해야할거 같기도 하고요. 겨울은 아직 멀리있는데 말이죠^^
마음이 헛헛해서 이겠지요.
그런거보면 사람은 살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건 사랑인거 같아요. 헛헛함을 채울수 있는건 사랑 일테니까요.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일수록 사랑의 온도는 더욱 뜨겁고요. 저도 가끔은 일탈을 상상해보기도 하지만 생각뿐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네요.
어제는 시내 대흥동 태화원에서 지인들과 만남이 있었는데요, 연태 고량주가 나온거에요! 고향 사람을 만난듯 너무나 반가웠죠. 저는 반색을 하며 말했어요.
ㅡ 어? 연태 고량주를 아시는군요!
ㅡ 저, 연태 고량주만 마십니다. 소주는 안마셔요. 수정방 등 중국술 좋아해요.
ㅡ네? 정말요? 저도 연태 고량주 좋아해요.
순간 그동안 잊고있던 향설란이 생각났답니다. "연태 참 좋은데요... " 그들은 물론 연태는 모른다. 내가 혼자 중얼 거렸는지 아무도 대꾸를 안했다.
ㅡ 저기요, 연태는 중국 산동성 지방에 항구도시인데요... 담에 같이가요...
그러나 그들은 여행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어제는 그렇게 잠시 연태를 생각했었다.
가을이 가까이 오는 것이다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ㅡ 나희덕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미워하던 것들도 그리워지는
가을엔 모든 것 다 사랑하고 싶어라
첫댓글 저는 중국집에 가면 꼭 잡채밥을 먹어봅니다.
잡채밥 맛있는 집은 실력을 무조건 인정하는 편이에요
저는 언제부터인지 외식할때 밥을 먹어요.ㅎㅎ 집에서는 거의 안해먹으니까요, 밖에서 먹을 때는 주로 밥을 먹게되는거 같아요. 근데 그날은 다 못먹어서 찹쌀 탕수욕은 싸왔는데요, 아직 냉장고에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