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총리 “의료계 집단휴진 매우 유감…사회적 인식 깎아내려” ▷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집단휴진에 돌입한 의료계에 대해 “그간 정부의 계속된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는 “국민께서는 그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신 의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일부 의사들의 집단휴진은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코로나19와 수마(水魔)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께 고통만 드릴 뿐”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정부는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진솔하게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사협회는 집단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정 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국내 감염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집단감염이 있었던 소규모 교회,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더해서 시장, 학교, 패스트푸드점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이완된 분위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러 곳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상황이 좀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15일 광복절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데 대해선 “일부 단체에서 집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시에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박상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