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쯤에 새벽 3시쯤 인창동에서 중곡동 콜 캐치하여 손에게 같더니 중고가전제품을 싣고 다니는 1톤 화물이었고, 망우리 고개를 지나서 용마산길로 용마사거리에서 좌회전 위로 가다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서 집앞에 거의 다 왔을때 손이 주차하겠다고 해서 술이 많이드셔서 주차하시기 곤란할듯 하오니 제가 하겠다고 여러번 말했지만 끝내 말을 안듣고 자기가 하겠다고 기어코 운전석으로 오르더니(그럼 내가 봐 줄테니 조심하라고) 우회전하면서 옆에 세워져 있는 2.5톤 화물을 그어대면서 계속 전진하는것이 아닙니까. 저는 스톱 스톱 차 아무리 두들겼지만 소용없고 결국은 옆으로 다 박으면서 결국은 차를 주차시키더니
내리는게 아닙니까. 하필이면 그때 2.5톤 뒤에 앉아서 남자 두명이 이야기를 하다가 그걸보고 놀라서 손에게 지금 운전 어떻게 하는거냐고 묻고, 저도 서라고 했는데 왜 계속 가시냐고 했더니 손 왈 "돈으로 해결하면되지 뭔 말이 많아" 그렇게 말하니까 아저씨 술 드시고 운전하시면 어떻게 하냐고 목격자 중 한명이 말하더니 차주를 부르러 가고 그 와중에 손은 집으로 올라가더니 마눌에게 요금을 받아서 저에게 주며 자기가 다 알아서 할테니, 그냥 가라고 해서 아니 그래도 사고가 났으니까 제가 있어야 보탬이 되지않겠느냐고 했더니, 좋은말 안 나오길래 그럼 잘 해결하세요 라고 하고 그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오후에 피뎅이를 켰더니 문자메세지가 3개가 와서 봤더니 그 손이 보낸 문자더군요. 문자내용이 "자기차는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니 부담갖지 말고 전화해달라고" 그래서 전화했더니 다 잘 처리됬으니까 저보고 운전한걸로 해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잘 처리됬으면 된거지 제가 운전한것으로 하는것은 안된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전화를 끊더라고요.
그 다음날 낮에 자고 있는데 집 전화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아무개씨 아니냐고 해서 맞는데요 어디세요 광진경찰서 교통조사계 아무개 경장이라고 그런데요 참고인 조사가 있으니 내일 경찰서에 나오세요 아니 왜요 지금 피의자가 자기가 운전안했다고 하고 있으니 참고인 조사해야 한다고 네 알겠습니다 하고 그 다음날 경찰서 교통조사계 찾아갔더니 있었던 일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달라고 해서 있었던일 다 이야기 했더니 경찰 왈 사실은 그 목격자 두명이 그 날 새벽에 경찰에 신고해서 112 순찰차가 출동해서 손을 지구대에 데리고와 음주측정을 하고 돌려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 목격자와 차주가 손이 매수를 했는지 운전한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저는 그게 말이되냐고 신고해서 경찰서까지 왔다갔다 한 사람이 자기가 운전 안했다고 하는것을 믿냐고 말했더니 물론 안 믿는다. 다만 제 참고인 조사가 같이 검찰에 넘어가야 하기에 부른거라고...
그러나보다 하고 생업에 종사하다보니 벌써 3개월 되가는데 며칠전 갑자기 우체부가 우편물을 주면서 싸인해달라고 하길래 뭔데요 하고 봤더니 증인소환장이네요. ㅎㅎ
대리 운전한지는 아직 일년 안됬지만 참 별일 다 겪네요. 그 손 아직도 자기는 그날 사고 안냈고 운전 안했다고 우기고 있다나요. 1/8일날 나오라는데 참 씁쓸합니다. 그렇게 하면 죄가 저에게 넘어오나요. 저에게 운전한걸로 해달라고 문자보내고 그런거 다 증거 채택되었을텐데 말입니다. 여러번 대리기사 하면서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했지만 이번에 얼마나 대리운전 기사 알기를 하찮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밤에 나와서 가족들 먹여 살릴려고 하는 선량한 기사에게 그런 누명을 씌우는 그런
일은 제가 이 일을 그만 두어야겠다고 하는 생각이 자꾸 들게하네요.
그 손도 알밉지만 목격자 두명과 차주도 나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 몇푼에 양심을 파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으니 말이에요. 답답해서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어봤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경우가 우리 기사님들에게도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적었으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생각하면 대리기사라고 우습게 생각하는 그 손 참 기분 나쁘네요.
이럴때 그 손이나 목격자, 차주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는가요?
혹시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공연히 좋은 이야기를 올려야 하는데 불쾌하셨다면 죄송하고요,
오늘도 건강, 안전 조심하세요...
첫댓글 정말 힘드시겠어요. 새벽에 열심히 일 하는 사람한테 자기 죄 피하려고 그런식으로 몰아가다니...힘내세요~~
벌금나오나 확인하시고 나온다면 정확히말씀하시고 안나온다면 안해도 됩니다 잘못하면위증죄??
댓글 올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대리하면서 이일저일 겪다보니 한가지 분명하게 느낀게 있지요...그게 머냐면..기사님같은경우나 이와비슷한..(나중에 오해의요지가 있을만한) 경우..예를들어 하룻밤자고났더니..말이 뒤바뀔수 있을만한일...그런일은 반드시...끝을 깨끗하게 처리해야 뒤탈이 없다는겁니다...절대로 현장에서 손이 하잔대로 ...아니면...대충대충 넘어가지마세요.....나중에 잘못하면 본인이 뒤집어씁니다..주위에 증인이 있다면 가지고다니는 PDA나 휴대폰으로 녹음을 하시거나...손이 자기실수로 인정하는 내용을 녹음하거나...하는식으로 증거를 확보하시고 현장을 떠나시거나...그렇지못한경우라면 경찰에 신고하셔서 접수를 해놓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법정에 가시면 선서 합니다..님이 예전에 조서 받은걸로 증거 자료로 채택 되었다고 보여 집니다..법정에서 님이 받은 조서를 부인하면 판사가 결정 하는데 잘못 하면 위증으로 처벌 받을수 있읍니다..사실 그대로 이야기 하면 별 문제 없을것 같고요..손님 참 개같은 넘이군요..처음부터 해결을 했으면 좋았을걸 ..만만한것이 대리기사...
그러니까요.. 돈만 받으면 잽싸게 나오는게 제일 좋습니다...이런저런 험한 꼴 안볼려면요... 님은 양심이 고운 분이군요.. 끋까지 대리기사의 본분을 잊지 않으시고 최선을 다하다가 험한 꼴을...아무튼 마무리를 잘하시기를.....
신경 많이 쓰이시겠네요. 우선 위 곰탕님의 글처럼 법정에서 선서를 할겁니다. 위증죄란 법률에 의하여 선서한 증인이 허위의 진술을 할 경우에 위증죄가 성립합니다. 허위의 진술이란 자기의 기억에 반하는 진술을 말 합니다. 쉽게 말해서 본 그대로 사실대로 진술하시면 위증죄가 성립될 여지가 없습니다. 반대로 기억에 반하는 진술은 위증죄가 성립합니다. 그리고 형사사건은 기본적으로 행위자가 책임을 져야합니다. 음주운전사건 이니까 음주운전자를 말합니다. 실체적진실발견주의... 부담갖지 마시고 진실만을 말하세요.
"님이 운전한걸로 해달라는 문자' 가 증거로 채택되었다면 님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 '참고인 조사'는 기소이전 단계였을거고, 증인 소환장 이라면 현재 정식 재판진행중이라는 말씀. 걱정 마시고 지정된 기일에 나가서 사실대로 진술 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증인 여비도 약간 줄겁니다. 애들 치킨 사다주세요. 걱정마시고....^&^
추측컨대 지금 상황이 검사는 그넘을 음주운전으로 기소했고, 그넘은 공소사실을 부인(즉 자기는 운전 안했다. 대리기사가 했다) 하고 있으니, 현명한 판사님께서 님을 불러서 그사실 여부를 묻는 겁니다. 경찰에서 참고인 진술 할때와 똑같이 일관되게 진술하시면 됩니다. (님이 운전한걸로 해달라는 문자 분명히 참고인 진술때 제출한거 맞지요)
이런 비양심적인ㅆㄲ들 같으니라구 콩밥먹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