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정이라면 대출을 받지 않고 생활하는 것은 어렵다. 내 집과 자동차는 물론이고 자녀의 학자금, 결혼 자금 등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많기 때문인데, 작년 같은 경우 제 1금융권을 제외하고 개인이 대출을 받을 때는 은행에서 신용등급 기준으로 판단하였다. 하지만 이젠 전체 금융기관이 신용점수로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기존의 등급제로 인하여 대출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도 이제 세분화된 점수제 덕분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본다면, A씨는 기존 등급 7등급(600~664점)을 소유하고 있었다. 때문에 시중 은행에서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신용점수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7등급이었지만 신용점수로 환산하면 6등급과 비슷한 점수이기 때문에 A씨는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신용점수제도는 2020년부터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에서 시범 적용되었고 올해부터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었다.
신용점수제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신용카드 발급 기준과 각종 대출 상품 역시 기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전환되었는데, 내용은 다음 표를 살펴보도록 하자.
한편, 금융소비자들은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제공하는 신용점수, 누적순위, 신용관리 팁 등을 이용해 본인의 신용점수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점수제로 지금까지 등급 문턱에 걸렸던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과 협의하여 즉시 대응하는 신속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 금융권 신용점수제의 시행은 대출을 필요로 하는 금융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제도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