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라도…” 독감백신 품귀 불안에 병원마다 북새통
▷ 공공물량 상온노출로 무료접종 중단 하루종일 접종환자·문의 줄의어 민간물량 1100만명분 있지만 공공물량 폐기땐 부족 우려 코로나 따른 수요·무료접종자도 늘어 “방역당국 조사결과 기다릴 수 없어” 정부 “차질없이 시행 최대한 노력”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약(백신)이 떨어진다니까 불안해서 맞으러 왔지. 독감 걸리면 코로나19도 같이 온다는데, 당뇨도 있고 나이도 있어서….” 23일 서울 동대문구 한 정형외과에서 만난 배연자(59)씨는 매년 11월에 맞던 독감 백신을 올해는 한달 넘게 앞당겨 이날 맞았다고 했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 중단’ 사태에, 유료 백신까지 줄어들까 걱정된 탓이다. 배씨는 “맞으면서도 혹시 부작용은 없을까 찝찝하다”고 우려했다<△ 사진:>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다
○··· 이날 유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병원들은 백신을 맞으러 온 이들로 종일 붐볐다. 배씨가 찾은 병원의 간호사는 “아침 9시부터 낮 1시까지 4시간 동안 약 60명의 환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간호사도 “하루종일 유료 백신 접종을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와 정신이 없다”고 했다.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청소년을 아이로 둔 부모나 임산부들은 “방역당국 조사 결과를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유료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8살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은 김민희(가명·41)씨는 “원래 이번주에 무료로 아이 둘을 접종시키려고 했는데, 물량에 문제가 생겼다니까 빨리 접종하려고 한다”며 “코로나19는 계속되는데 마냥 기다렸다가 내 차례가 올 수는 있는지, (백신) 대란이 날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에 확보된 독감 백신은 모두 2964만도스(1회 접종분)로, 이 가운데 돈을 내고 맞을 수 있는 민간 물량은 1120만도스(1100만명분)다. 그런데 공공 물량 일부인 만 13~18살 대상 백신 500만도스의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유료 백신이 부족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의 경우 상온에 노출된 물량을 폐기해야 한다면, 그만큼을 유료 백신으로 충당해야 할 수 있는 탓이다. 무료든 유료든 백신의 효과는 같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매년 백신이 조금씩 남는데, 올해는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우려로 일반인도 많이 예방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돼 남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런데 만약 조사 중인 물량 가운데 100만 단위 이상을 폐기해야 한다면 접종 대상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4차 추가경정예산 통과로 무료 접종 대상은 105만명(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연금수급자)이 더 늘어 백신 부족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이와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사과는 하겠지만,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상온 노출 백신이) 냉장차를 벗어나 운반된 시간은 1시간 이내, 현실적으로 10분 이내인 것 같다. 세계보건기구(WHO)가 4가 백신을 상온에 노출했을 때 안전 기간이라고 한 2주보다 턱없이 짧은 시간이라 그다지 위험한 것 같지 않다”고 부연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은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을 감안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한달여 먼저 시작했다”며 “다소 지체가 되더라도 차질 없이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지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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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코로나 신규 확진자 125명…이틀 연속 세자릿수 ▷ 페이스북트위터공유스크랩프린트크게 작게 중앙방역대책본부 24일 0시 기준 집계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발생해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늘면서 국내 확진자수도 닷새 만에 100명대로 올라섰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신규 확진자 가운데 110명은 국내 발생, 15명은 국외 유입 사례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3341명으로 늘었다.지난 20일∼22일까지 80명대에서 60명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일(110명) 나흘 만에 세자릿수로 올라섰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도 지난 19일(106명) 이후 닷새 만에 100명대를 기록했다 <△ 사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0시 기준)을 기록한 23일 오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용 장갑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 신규 확진자 110명 가운데 92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43명, 서울 39명, 인천 10명이다. 이밖에 부산 7명, 강원·경북 각 2명, 대구·대전·충북·충남·전북·경남·제주 각 1명이다. 광주와 울산, 세종, 전남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국외 유입 확진자 15명 중 5명은 검역 단계에서, 10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3명, 외국인은 12명이다. 외국인 추정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5명, 터키 3명, 미국 2명, 인도네시아·러시아 각 1명이다.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62명 줄어 2116명이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13명 줄어 126명이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93명(치명률 1.68%)이다.권지담 기자
※코로나19현황 2020-9-24. 0시 기준/자료:질병관리본부 확진: 23,341(125) 사망: 393명 확진환자 격리해제: 20,832명 ☞ 원본글: 한겨레신문| Click ○←닷컴가기. |
◆ 포항세명기독병원 집단 감염 고리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 교회 다녀온 아들이 입원한 아버지에 옮겨/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다녀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광훈 담임 목사가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1168명의 집단 감염이 일어난 곳이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이강덕 포항시장은 22일 포항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이 시장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다니며 감염된 아들이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입원한 아버지에게 (코로나19를) 옮겼고, 이후 같은 층과 병실에 있던 4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2일 포항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어 포항세명기독병원 집단 감염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 포항 71번 확진자의 아들 ㄱ씨는 경기 성남에 살며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다녔던 교인이다. 71번 확진자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입원했다. ㄱ씨는 지난달 12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71번 확진자와 함께 있었다. 이후 ㄱ씨는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와 71번 확진자는 이런 사실을 숨겼지만 방역당국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들통났다.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첫 확진자는 지난 16일 나왔다. 71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섰던 입원 환자(66번)와 그를 병간호했던 요양보호사(67번)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18일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환자(72번)도 지난 21일 확진됐다. 또 지난달 13일~지난달 24일 71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포항휴요양병원에 옮겨간 입원 환자(74번)도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시장은 “포항휴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 263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했고, 요양병원 5층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고 말했다. 포항에서는 지난 12일(10~21일) 동안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포항시는 이날 모든 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를 전면 금시시켰다.김일우 기자☞ 원본글: 한겨레신문| Click ○←닷컴가기. |